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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쥬케이터 (Die Fetten Jahre Sind Vorbei, 2004)
감독: 한스 바인가르트너. 2004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얀과 피터는 부르주아들 집에 무단침입해, 가전제품과 가구를 바꿔놓고 “풍요의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너희들은 돈이 너무 많아!” 벽에 경고 쪽지를 붙여놓고 나오는 ‘피해 최소화 게릴라’다. 피터의 여자친구인 율은 벤츠와 충돌, 9만 유로의 빚을 지고 웨이트리스 일을 하는 고단한 삶을 살고.. 얀은 율을 돕기 위해 잘 나가는 기업 고위층 인사며 부자인 벤츠의 주인 하르덴베르그 집에서의 작업과 관련 그와 부딪혀 이들은 본의 아니게 산장으로 납치한다. 알고 보니, 그는 68혁명 당시 프랑스 학생지도부였던 인사다. 운동을 배반하고 권력에 들어가 변절한 386들을 연상케 하는 하르덴베르그의 모습. 얀이 그를 질타한다.
하: 시스템(자본주의)은 변하지 않아
얀: 왜?
하: 남보다 잘 살려는 게 인간의 본성이니까.. 게다가, 인간은 새것을 살 때 행복감을 느끼잖아
얀: 행복?.. 그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나?
한번 봐봐. 회사차에서 나와서 길을 한번 걸어보라고!
행복해 보이는지 겁에 질린 짐승들인지 그 사람들 사는 집안 꼬라지 좀 들여다 봐,
모두 TV 앞에 붙어서 허수아비나 보면서 옛날을 그리워하지
차를 몰고 돌아봐, 쓰레기가 넘치고 사람들이 넘치고
백화점엔 인파가 오르락 내리락 에스컬레이터의 로봇처럼.. 아무도 서로를 알지 못하고
행복은 1인치 밖에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닿을 수 없지, 그래서 훔쳐, 그렇게 세상은 돌아가
댁도 잘 알잖아,.. 시스템이 과열된 거야.. 당신들의 더러운 테크놀로지에 한편에선 분노했어
미국 액션영화를 보며 빈민가에서 살지, 어디 그뿐인가
정신병은 늘어나고, 연쇄살인에, 망가진 영혼, 무분별한 폭력...
게임, 쇼핑으로도 달랠 수 없는 거야, 항우울제도 안 듣긴 마찬가지지
사람들은 이미 당신들의 더러운 시스템에 질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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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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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 영화줄거리를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선수를 치다니...^^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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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쥬케이터 사진작업 하는 중에 오셨네요.. 방가.. 어디선가 화이팅 하셨더군요.. ^^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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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들의 정신질환이 늘.. 고민이다.어쩌면.. 이들에게 항우울제는 일반인보다 효과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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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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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얘긴 진실의 일면이고, 반대로 조직속에서 치유되는 좌파도 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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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에 도움되는 조직 좀 추천해줄래?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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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입하면 그 조직 망한다. 남자회원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치고 여자회원들에게는 증오심을 심어줄 게 분명하다. 혼자 독고다이로 활동해.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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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지 않을테니.. 걱정말고.. 있으면 추천해보렴..^^에쥬케이터 봤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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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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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위해 조직을 추천해주고 네 바램대로 여기에 블로그를 만들거라고 생각하니. 참 뻔뻔스럽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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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 될만한 훌륭한 좌파조직은 널리널리 알려야쥬..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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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조직보다 사회주의 조직을 선호하는건 다름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를 박탈하고 인간을 비인간적 존재로 만드는 강제노동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 다른 이유는 없다.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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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쌍용차 문제로 대학로에서 집회가 열렸는데 그 날 연단에 선 사노준 여자회원이 뭐 이런 식으로 말했다. 여러분 쌍용차 문제 해결되면 다 되는겁니까. 자본주의가 살아있는한 노동자들은 계속 고통받는거 아닙니까. 그 날 연단에 선 사람들 중에서 근본적인 문제제기하는 사람은 그 사람 하나 뿐이었다. 난 그래서 조직은 달라도 사회주의 조직에 대해서는 항상 강한 일체감을 느끼는 것 뿐이고 그 조직들의 문제점은 글쎄 문제해결 능력이 없는 조직도 있을 것이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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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그 친구가 정확하게 지적했네..^^문제해결 능력은 조직 못잖게 주체로서 구성원들의 정체성과 유관해.
이탈 사노련이 회원자격 문제 들고 나온 거.. 곰곰히 좀 따져봐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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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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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저런 대사를 뽑아왔을까. 마르셀 모스가 증여론에서 말한건 이기적인게 인간본성이라는 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최근의 일이고 원래 인간은 공동체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오히려 베풀고 답례에 보답하는걸 명예로 여긴다는 것인데 참 나.. 여기에 블로그 갖고 있는 인간만 할 말 다하고 나처럼 블로그 없는 인간이 댓글 많이 달면 욕먹는 더러운 세상. 그래도 여기에 블로그 안만든다. 나는 자료 수집용으로 블로그를 이용하는데 여기에 블로그 만들면 글 써야하잖아. 내 글 맘에 안들어. TㅁT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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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중에서 고른 거야..그냥 편하게 블로그 하나 만들어 봐.. 익명에 숨었다고 오해받지 않고 좋잖아.
굳이 쓸려고 하지 않아도 돼.. 맘에 드는 자료만 모아도 되지.. 시간도 별로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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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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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잘살고 싶은게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 아니라 인간본성이라.. 피에르 클라스트르가 묘사한 원시사회에서는 누군가가 내일 일을 안하기 위해 남보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사람들이 그 다음날 물고기 잡으러 안가고 물고기 많이 잡은 사람 물고기를 같이 먹는다. 그 사회에서는 남보다 더 잘살려는 사람을 제압하고 착취해서 살아간다. 그것이 공동체의 원리인데. 원래 시장주의 시스템은 자동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그 배후에는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권력을 욕망하는 것은 인간 본성일지는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사회들은 그런 욕망을 제어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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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생각도 그러하다면.. '낭만좌파'쯤으로 보이는데..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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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나약한 존재를 짓밟고 사는건 자연의 본성이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그렇게 살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구걸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것 봐라. 자기에게 아무런 보답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 그건 인간에게 연민이 있기 때문이고 연민과 연대성 또한 인간의 본성이거늘. 다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는 네가 죽고 내가 살아야만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 본성의 또 다른 측면이 질식하기 때문인데도 무식한 혁사는 참말로 구제불능이얌..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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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선가 '비루한 자선이 시스템을 방어한다'고 했을텐데..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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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을 유지시킬만큼 이 사회에 비루한 자선이 존재하는지 한번 골똘히 생각해봐라. 시스템을 유지시키는건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자본가의 불안과 역시 남을 짓밟고 살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강박관념때문이라고 생각한다.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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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자선이 가뭄에 콩나듯이 있더라도 갸들은 미디어로 확대재생산하고.. 일정부분 먹혀든다고 봐야지.. 소녀가 강박관념 지적한 것.. 중요한 얘기야.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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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사회보장제도가 투쟁의지를 꺾고 체제를 유지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자본의 본성때문에 사회보장제도 역시 일시적인 해결책일뿐, 비루한 자선은 체제를 유지시키지 못한다.부가 정보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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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에 가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사회적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치유를 얘기하는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받았는지.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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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이 체제유지를 시키진 못하지. 당근.. '방어'란 의미는 시스템을 연명시키는데 도움주기란 의미도 있는 거지 뭐..부가 정보
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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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쥬케이터]피터의 여친인 율이 얀과 친해지면서 팀이 삼각관계로 해체 위기에 봉착하자..
피터가 얀에게 "연애라는 부르주아 이데올로기에 질 수 없다"며 팀존속을 제안하고..
무언의 삼각동맹체제^^가 재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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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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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라면.. 침실을 옮기는 것과는 별개로 이념은 지속되어야 한다.여성전사 율을 중심으로 피터와 얀이 나란히 어깨동무한 라스트씬이 아름답다. 코끝이 찡..
(우리네 좌파들에게서도 이런 모습을 보고싶다.. 연애하다 웬수 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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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사무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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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에도 '망가진 영혼'은 도처에 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