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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15호] 인플레이션은 이웃마다 다르다

인플레이션은 이웃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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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준다는 주장은 진실이 아니다경제 데이터는 현재 인플레이션이전 세계적으로노동에서 자본으로그리고 가장 약한 자본에서 가장 집중된 자본으로의 소득의 실질적인 이전을 숨기고 있다그러나 노동자와 가장 약한 자본에 속하는 농촌의 소자본가계급(쁘띠부르주아지)이나 운송업자의 반응은 정반대이다노동자는 기본적인 필수품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을 요구하지만소규모 토지 소유자는 그들이 고용하는 노동자의 임금과 고용 조건을 줄일 수 있기를 요구한다.

 

인플레이션과 노동자 

 

1. 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소득 하위 20%는 수입의 35%에서 51%를 기본적인 필수품에 소비한다반면에 소득 상위 20%는 필수품 구입에 소득의 20%도 쓰지 않는다다시 말해서가격 상승은 계급에 불평등하게 영향을 미친다다시 말해 가격 상승에서 필수품의 상대적 비중이 클수록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도 더 크다.

 

2. 그리고 사실 이것이 정확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인플레이션은 필수품에 집중되고 있다그리고 연료를 제외하더라도필수 소비재와 시중에 유통되는 나머지 상품 사이 가격 상승의 차이가 크다기초 곡물의 국제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밀은 이미 21% 올랐고보리는 33% 올랐다.

 

3. 그 결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소득수준별로 세분화하면소득 상위 20%(소자본가와 자본가)와 소득 하위 20%가 겪는 인플레이션은 공통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유럽 전체적으로노동자의 대다수가 속한 소득층이 최대 4배 이상의 인플레이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부분에 불과하다.

 

4. 왜냐하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소득의 변화이기 때문이다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유럽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은 가처분 소득보다 더 많이 증가했고평균적으로 사회는 더 가난해졌다하지만 계급별로 보면 결과는 매우 달라진다보기를 들어 프랑스와 스페인 모두에서 노동계급이 버는 실질 임금은 지난 10년 동안 떨어졌다노동자는 2019년 위기 이후 소득이 더욱 감소했고자본은 유럽 대륙에서 노동자 가정의 구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소득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소득 상승은 노동계급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다그곳에서는 가정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있고이는 노동자로부터 소자본가와 자본가로의 소득 이전을 숨긴다스페인과 이탈리아처럼 소득이 하락한 국가에서는 2019년 위기 이후 GDP의 하락분과 거의 같다상장기업들은 2019년보다 훨씬 더 많은 배당금을 주주에게 분배하고 있다이는 위기로 가장 "불행히도 타격을 받은국가에서는 자본가의 자본증식을 가능하게 하는 소득 이전이 노동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소자본가도 소득이 대규모 자본으로 이전되어 소득이 감소했고 실질 구매력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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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소자본가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소자본가계급에 만들어내는 효과와 입장이 인플레이션이 노동계급에서 만들어내는 효과와 입장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프랑스의 어부들과 스페인의 소규모 운송업자들의 봉쇄를 보아왔는데이제는 중간 규모 소유자들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이것은 농민의 동원에서 훨씬 더 명확했다소규모 토지 소유자의 항의는 특히 에너지 요금의 인상에 촉발되었다그러나 그들의 요구는 한 가지를 더 추가했는데그것은 바로 직원의 임금과 근무 조건이다.어제 보수 성향의 일간지 ABC가 시위의 주최자와 참가자를 상대로 수집한 메시지에서 그 의미는 분명했다한 젊은 토지 소유자는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스페인의 농촌이 겪고 있는 억압적인 상황 때문에 여기에 있습니다정부가 단행한 모든 조치보기를 들어 노동개혁 조치로 인한 계약모델이 직원과 고용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칩니다우리는 직원을 고용한 작은 회사입니다물론노동자는 자신의 권리나 조건이 악화하는 것을 방관할 수 없겠지만이 모든 것이 가족 비즈니스의 지갑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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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반대하는 모든 시위가 똑같지는 않다.

 

따라서 물가 상승에 반대하는 모로코 노동자의 시위가 아무리 똑같은 척을 하더라도 스페인의 소자본가의 시위와 같지 않다소자본가는 투입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이윤의 상실을 어업이나 농업 분야에서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이미 최악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 조건을 악화시켜 보충하고자 한다.

 

게다가그들은 이제 질소 비료와 살충제의 집중적이고 과도한 사용이 인구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소규모 자산을 자본화하기에 유리한 집약적인 농업과 축산업으로 돌아가기 위해 탄소배출 총량제와 온실가스협정에 따른 규제를 회피할 수 있게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노동계급은 그들 자신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그들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기본적인 필요의 충족을 위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그들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물질적 기초가 모든 사람의 시야에 있는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고인간의 보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기준이 현 시스템과 그 작동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수익성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22년 3월 21

해방(EMANCIPATION)

옮긴이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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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en.communia.blog/inflation-varies-by-neighborh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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