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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쌓기

책읽기로 세상살이의 내공을 쌓아라
"나는 좋은 책은 두 번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작가에 의해서 한번은 독자에 의해서다"-안상헌의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5.자신만의 밑줄을 그어라' 중에서

'나는 어떤 독자인가. 좋은 책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는가. 단지 책이 나에게 '좋은 책'이기만을 바라는 건 아닌가. 나의 책 읽기는 무엇이 문제인가. 나는 좋은 책을 거듭 나게 할 수 있는가. 나는 책을 통하여 어느 정도의 골수를 취할 수 있는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오늘 아침 오마이뉴스 중에서-----

 

 

책읽는 일은 나에게  무엇인가?

글쓰기에 영양공급원?  세상과의 통로?

마음수련원? 

다 맞다. 하지만  제대로 된 책을 제대로 읽어야만 이도 가능한 일..

먹는 일로 표현하자면, 나의 독서는 편식이 심하고, 입도 짧다.

그러니 뭐 영양도 불균형하고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애 둘 연년생으로 키우면서  사실 독서다운 독서는커녕 신문도 제대로 못보고 산게

불과 몇 년전이다.기껏해야 육아서나 요리책을 잡아들고 틈틈이 교과서보듯 보고..

시집이나 소설은 아주 잠깐, 어느 잠 깬 새벽에  (몰래 하는 바람난 사랑처럼 ) 들여다보고,

아쉬워하고...게으름을 피워서도 아니고 단지  살림에 열심이었고, 책에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 애정은 있지만 표현을 못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또 영어수업이 거의 있었기에 시간이 나도 수업에 필요한 영어교재 좀 보고 그랬지..

 

책에 밑줄긋고 다른 노트에 베껴쓰기하며 폭 빠졌던 책이 한 두 권이 아니건만

오롯이 나만의 것으로 재창조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읽고 쓸 때 잠깐의, 그 찰나의

영감을 휙~~ 낚아채서 나만의 새로운 언어로 다시 태어나게 할 때의 그 벅찬 환희를

어째 누리지 못했을까..

 

그리하여 나는 원한다. 간절히 바란다

그 짧은 순간  우주와의 교감을.. 그 황홀한  나르시즘을

홀연히 내 머릿통을 관통하며  내 차거운 심장을 확 불질러 줄 그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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