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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도전자

answer: 답은 이미 문제 안에 있다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주인공 상환과 태식은 사연 많고 한 많은 인생들이다.왕년에 잘 나가던 아시안 게임 은메달의 복서였지만  가족에게조차 버림받고  갈 곳 없어  거리에서 행인들에게 맞아주고  돈받는 일로 생계를 잇고 있던 태식은 중년의 몸뚱이를 끌고 권투를 향한, 그리고 자기 삶의 마직막 열정으로 "신인왕전"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상환은, 할머니와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 패싸움과 삥 뜯기, 강도 짓 등을 저지르다 소년원에 가서 권투를 알게 되고 정신 차리는 인물..권투라는 인생의 산을 넘으리라는 집념으로  순수하게 집중하고  삶의 기쁨을 알게 된다..

이 두 사람은 영화의 후반부 거의 끝 부분에서야 사각의 링에서 서로를  대면하게 된다.

영화 속에서 둘은 신인왕전의 타이틀을 두고  일대 결전을 벌인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은 채, 어떤 선택을 하고 도전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링 위에 오른 순간이, 희망을 가슴에 품게 된 그 이후의 삶이 더 중요하다."

 

'희망은 또 하나의 감옥'이라고  어느 시인은 말했지만,

혹은 또 다른 시인은  '꿈꾸기 가장 편리한 곳은 감옥'이라고도 했지만,

인간에게 희망은  욕망의 다른 이름, 삶의  강한 근거다.

 

나도 어제 "희망" 하나를 입양?했다.

새마을문고 독후감대회 포항시예선에서 일반부 최우수..

뭐 그냥 별 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인 나에게는 인생의 굽이에서 만난  만만한 도전자다. 일반부 대표로 독후감 낭독도 했다. 내가 읽고 쓴 책은 닥종이 인형 작가 김영희씨의 < 책 읽어 주는 엄마 > 다. 내용은 나중에 전국 대회까지 끝나면 공개해야 된단다.

어쨌든 낭독이 끝난 뒤에  한 아주머니가 상기된 표정으로 내 원고 좀 볼 수 있느냐며

감동이었다고 할 땐, 그 정도였나 의아스럽다가도  스스로가 대견했다. 내 낭랑한 목소리에 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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