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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파마 하던 날!!

근 9개월여만에 파마를 다시 했다.

그때도 짧은 머리파마였는데 그 새 길어서 자연스런 웨이브머리였다가  묶는 것도

귀찮고 해서  여름지나면서  그냥 싹둑  잘랐었다.



머리나 옷스타일에 따라  기분이나 일의 상태도 달라지곤 하는데 나의 경우는 짧은 머리일때가  하는 일도 잘 풀리고  기분이 상쾌하다,뭐 대체로 그렇다. 옷도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은 날은  뭔가 준비가 된 느낌이 들어  누굴 만나도 자신있고 뭘 해도 즐겁다. 다들 그렇지 않은지.. 마음수양이 덜 되서  다른 것에 기대려는 심리일 수도 있겠으나  몸의 움직임에 따라 마음도 동요한다는 건  결국 마음과 몸이 따로따로가 아니라는 증거다.

오늘 아침에 잠깐 본 '예불문과 반야심경"에 이런 말이 있다.

   

   하찮은 옷 하나가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한 가지 예로 스님들이 승복을 입고 있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승복을 입고 있으면서 아무렇게나 행동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 국 외모 또한 마음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사실, 급히 파마를 하게된 건  새마을 문고 독후감 시상식에 참석하게 위한 준비과정이다.

11월 8일날  시상인데, 초,중,고 최우수자와 일반인 최우수자는 본인의 원고를 낭독해야 한단다.  마음을  차분히 하고, 겸허하게 하여 시상식에 임하려는 뜻과  상의 의미를 빛내고 싶은 뜻에서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머릴 만졌다.(이런 깊은 뜻이??) ㅋㅋ  

조금씩 내 글뿌리를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너무 멀리 돌아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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