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며...

from 분류없음 2010/10/10 01:28

고단했던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데,

우연처럼 땅의 여자를 봤을 때 느꼈던 울컥함이 진동했다.

 

주인공 여자들이

진실로 대단해 보이거나

땅의 기운처럼 뭔가 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거나

그래야 하는데, 물론 실제로도 그러하긴 했지만

 

너무도 슬퍼하면서, 동시에 담담해 하면서

가장 아팠던 곳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혼자 남겨진 그의 고독함이나 슬픔들이

난 더 크게 들어왔다.

 

결국 사랑이란 뭘까,  연애란 결혼이란

특별한 건 아니라 하면서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나 보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런 형식적 관계 맺기가 모든 일들의 출발점이 될 줄은...

 

소중한 사람과 행복해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왜 이 사이에서 나는 헤매고 있을까.

꼼지락 대며 오랜만에 실컷 울다가 블로그에 들어와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0/10 01:28 2010/10/10 01:28
Tag //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jframe02/trackback/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