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했던 친구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들어와 드라마를 보는데,
우연처럼 땅의 여자를 봤을 때 느꼈던 울컥함이 진동했다.
주인공 여자들이
진실로 대단해 보이거나
땅의 기운처럼 뭔가 힘 있는 에너지가 느껴지거나
그래야 하는데, 물론 실제로도 그러하긴 했지만
너무도 슬퍼하면서, 동시에 담담해 하면서
가장 아팠던 곳을 떠올리는 주인공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혼자 남겨진 그의 고독함이나 슬픔들이
난 더 크게 들어왔다.
결국 사랑이란 뭘까, 연애란 결혼이란
특별한 건 아니라 하면서
내 안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나 보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런 형식적 관계 맺기가 모든 일들의 출발점이 될 줄은...
소중한 사람과 행복해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왜 이 사이에서 나는 헤매고 있을까.
꼼지락 대며 오랜만에 실컷 울다가 블로그에 들어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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