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춤이다, 김선우

from the text 2010/10/26 21:08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만큼

숨이 차도록 매혹적인 소설, '나는 춤이다'

최승희 생에 집착하던 춤과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시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여자가 표현하는 아름다움이

그토록 강한 것이었음을

당대 사람들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최승희에 대한 김선우의 완고한 태도가

더 맘에 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얼하게 얼굴을 때리는 찬 바람이 분다.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내 앞 길을
비춰주기라도 하는 듯
 
내 앞을 먼저 산 여자의 삶이
어느 새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10/26 21:08 2010/10/26 21:08
Tag //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jframe02/trackback/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