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 읽었는지 모를 만큼
숨이 차도록 매혹적인 소설, '나는 춤이다'
최승희 생에 집착하던 춤과 사랑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이
시적인 서사로 가득하다.
여자가 표현하는 아름다움이
그토록 강한 것이었음을
당대 사람들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최승희에 대한 김선우의 완고한 태도가
더 맘에 들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얼하게 얼굴을 때리는 찬 바람이 분다.
살아가야 하고,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내 앞 길을
비춰주기라도 하는 듯
내 앞을 먼저 산 여자의 삶이
어느 새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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