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너무너무.

from 분류없음 2011/05/31 16:02

오도엽님의 [럭셔리 매장, 죽은 아이 배에 품고 일하다] 에 관련된 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5/31 16:02 2011/05/31 16:02
Tag //

적을 둔다는 것,

from 분류없음 2011/05/30 11:15

둥지라기 보다 흐르는 강물처럼 적을 두어라,

그대가 내게 충고해 준 말은 맞았다.

 

괜히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느껴 본 생경함, 낯섦,

같은 얼굴들인데 왜 다른 사람들이 보였던 걸까

마음 속으로 그렸던 어떤 감정들은 눈 녹듯 사라졌다.

 

바랐던 건 무엇이었나, 

반가운 감정조차 쏟을 여력이 안 되었던 나도

같은 부류 아니었나.

그렇게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야, 누구를 설득하며 누구를 조직하랴.

다시 돌아오는 건 나에 대한 반성이다.

 

현재 내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잘하자는 것,

싫든 상처를 입든 어떤 연유로든

나를 떠난 이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자는 마음가짐.

 

그래, 후회는 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5/30 11:15 2011/05/30 11:15
Tag //

평온

from monologue 2011/05/28 01:41

추웠죠 한 겨울, 당신 언저리에 있던 아픔들을 만나며

냉기 가득한 골방 안에서 나는 늘, 당신을 그리워했어요.

봄이 유독 늦은 해처럼, 그렇게 서서히 그대와 나에게 온

어떤 것.

나는 이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괴로웠어요.

얼마나 힘들었어요.

삶은 혼자일 수밖에 없는 거지만

혼자라서, 그래도 결국에는 혼자라서

오롯이 버티고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너무 잘 견디어 왔어요.

 

새벽,

혼자 혹은 여럿이

외롭게 혹은 피터지게 싸우는

여전한 전쟁터.

나 혼자 평온을 찾으며 잘 살고 있노라고 부끄러운 고백을 해요.

 

그저 그런 안부 인사가 아니었으면...

오랫동안 그리워 하던

그대와, 그대를 생각하게 된 나에게

뒤늦은 편지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5/28 01:41 2011/05/28 01:41
Tag //

어느 정도 일상에서 치고 올라오는 짜증들은 덮어둔 상태다.

일터에서 올라오는 짜증에 나름 시위하는 방식을 찾다가

이젠 그것마저 생각할 여유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어중간하게 자른 머리가 나름 어울린다고 자위하는 것처럼.

 

얼마나 소중했었나, 내가 골몰하던, 우리가 격하게 논쟁하던

그 말들, 담론들, 그것이 일상을 지배하게 하는 힘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들이 무척 많다.

당신이 보고 싶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1/05/13 15:49 2011/05/13 15:49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