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학, 2011/11/30
  2. 격변의 일상 2011/11/22
  3. 한 동안... 2011/11/13
  4. 언제나 그대 내곁에 2011/11/06
  5. 번아웃. 2011/11/04

학학,

from monologue 2011/11/30 00:08

학학. 블로그 트위터 속보란 또 블로그 속보란 트위터, 트위터 속보란 블로그...

 

넘나든다. 넘나들어. ㅠ

 

그치만,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문제로, 내가 할 수 있는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배째라 하고 싸우는 주체의 의지,

 

행로를 찾아 넣을 수 있는, 약간의 압력 정도 뿐....

 

여성을 가족으로 묶어두는, 여성을 가족에 매이게 하는, 여성을 가부장제 하에 두고 '보호'하려는,

 

여성이 유지해야 할 가족들을, 날뛰는 남자들을, 게임에 중독되는 어린 자녀들을 보호하려는...

 

개떡 같은 곳이라는 거, 그리고 언제든 권력을 동원해 무력으로 진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국가 기관이라는 거,

 

폭로를 통해 드러내면 된다. 

 

바빠 죽겠는데 여긴 왜 이리 고요한게야...ㅠㅠ

 

컨트럴, 집중, 순진해지지 않기. 한번은 숨고르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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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00:08 2011/11/3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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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일상

from monologue 2011/11/22 23:32

송영길은 분명히 GM대우한테 뭘 받아먹었을 거다. 

농촌 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반대한다 하니,

 

같은 편이라 하여도, 기반하고 있는 물적 이해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건...

FTA가 그만큼 첨예한 문제라는 걸 보여주는 것일지도.

증말 살기 힘들다 힘들어 아휴.

넋 놓고 조야한 평론만 읖조릴 것인가. 실제 조직되는 운동에 참여할 것인가.

며칠을 스트레스와 바쁨 속에서 지낸 듯 하다. 

도저히 몸이 허락하지 않아 집회에는 못 갔지만, 이젠 바쁨 속에서도 틈을 찾자. 

 

마침, 타로를 배웠던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불교대학원에 들어갈 거라는 언니.....

마음을 내려놓고 싶은 내가, 늘 언니를 생각하며 찾았던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는 어떤 것, 때문이었다.

실은 울산에 내려가기 전부터 언니를 알고 있었다.

선배의 홈피의 홈피의 또 누군가의 홈피를 타고 찾아 들어간 곳은

언니의 공간이었다. 많은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나서, 만난 언니....

더 가까워지지 못하고 올라와서 아쉽지만, 오히려 그 간극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관계란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타로를 꺼내들었다.

쟁투/협력....권위/복종....

하나는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난다.

웬 권위와 복종?

 

몸은 두들겨 맞은 듯 피곤하지만 잠귀가 밝아 쉬이 잠이 오지 않는다. 

이런 저런 문제들로 계속 머리가 쉴 틈이 없었다. 놀랐는지, 배가 아파온다. 

하루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뜨뜻한 배깔고 누워 재잘거리고 싶다. 누가 내 불안한 앞 날에 대하여 타로 좀 봐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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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2 23:32 2011/11/2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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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from monologue 2011/11/13 16:25

오랜만에 포스팅,

주절주절 토해내고 싶은 마음이 없어 블로그를 닫을까 했었다.

그치만 다시 돌아오네. 뭣 때문일까.

 

노대 전야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운동하는 사람들, 멀리 있어도 일년에 한번 씩은 볼 수 있으니

반가운 얼굴들과 안부를 확인하는 장으로 노대에 가는 듯.

 

해마다 이주 주점에 있었으나 올 해는 가보지 못 했다. 

며칠 전 단속 과정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듣고,

하, 어쩌지...왜 분노조차 조직이 안 되는 것일까.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 가슴을 쳤다.

활동가의 부재, 약화되어 가는 주체의 문제,

그럼에도 여전히 약화된 그 지점에서 꿋꿋이 활동들을 이어가는 동지들을 보니

다행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그리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곰곰 생각했다.

늘 촌각을 다투거나 무거운 문제들에 직면해서 그런지,

내가 그곳에서는 항상 많은 배려를 받으면서 활동해왔구나를 새삼 느꼈다. 

 

'조직'이라는 형식이 주는 한계, 그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활동가의 모습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울산에 있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하도 오라고 해서

한나라당 박맹우가 오는 무슨 시삭시장에도 간 적이 있었다.

그건 정말 잊혀질 수 없는 경험이었다.

어찌됐든,  '이주노동자를 돕는 복지센터'에서 '운동'을 하려는 내가 겪는 역관계,

나는 그 속에서 철저히 '약자'였음을 확인한 순간이었으니까.

 

보통 거의 모든 것들에 관대한 편이지만 혐오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을 싫어한다. 딱 질색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늘 '사람'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결과보다는 과정, 과정을 이루어가는 촘촘한 관계들, 운동을 하든 뭘 하든 난 이게 최우선이다. 

 

 

그 '관계'에서의 폭력, 특히 '성적인' 폭력을 겪기도 하고 가하기도 했던 경험들....

지금도 여전히 '성폭력'이라는 말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나, 

단발적 사건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전히 그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삶에 함께 하려는 나,

이런 '나'를 존중해주는 당시의 동지들, 현재 내 주변의 동지들, 

곁에 있어도 그리운 그런 존재들.

그 존재들을 더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창 밖에 바로 심어진 감나무, 커다란 감잎이 노랗게 물들었는데 예쁘다. 

만지면 이슬이 톡- 하고 떨어진다. 

 

좀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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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3 16:25 2011/11/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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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대 내곁에

from the music 2011/11/06 16:16

꼭,

네게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어.

아쉬움을 뒤로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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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6 16:16 2011/11/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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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from monologue 2011/11/04 00:24

드. 디. 어.

 

여러 말들...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꾹 눌러담는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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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00:24 2011/11/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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