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_1997 - 2005/01/03 22:06

천안문으로 가는 지하도는 평평하고 시원해 걷기에 좋았다.
루를 오를때 요금이 있다더니 받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牛門을 들어가면서 55元짜리 티켓을 받았다.
(국내외인 요금차별이 평등화되어 국내인표는 오르고 국외인표는 싸졌다.)


티켓엔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이 차례로 있는 사진이 들어있다.


보화전



태화전

 

중국에서는 태화전과 같이 기와가 많이 휘고 처마 거의 끝에 봉황을 탄 사람 형상이 많을수록 높은 급의 殿으로 친다.
태화전에는 11개의 봉황과 사람이 있다(제일 많다).


태화전 : 황제 즉위, 황후 즉위
중화전 : 태화전으로 나오기 전 황제가 쉬는 곳.
보화전 : 사신 접대 파티와 과거시험 장소.

 

자금성은 전체적으로 좌우대칭이고 가운데 큰 길이 있다. 이 길은 황제만이 걸을 수 있으며, 예외는 황후가 즉위할 때와 장원급제자가 화관 쓰고 들어올 때의 2가지 경우 뿐이다.

중국의 궁, 전은 매우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 무늬가 매우 자잘하지만 규모가 넓어 결코 조잡해보이지 않는다.

 


용무늬가 특히 많은데, 표정들이 각양각색에 너무 귀엽다.
일본만화의 경우 소재만 본뜬 줄 알았더니 얼굴 형태도 그대로 모방한 듯 하다.

궁을 지키기 위한 사자상도 많은데, 외조에 있는 사자상들은 앞발을 들고 뒤는 앉은 꼿꼿한 자세에 머리가 곱슬이다.

 

내정으로 들어가면 사자도 다양하다.

 


특히 마지막 어화원의 사자는 머리가 하늘로 뻗쳤다.

 

황제를 위해 화산에 있던 돌(구멍 많고 구멍끼리 통함)로 쌓고 정자를 세운 곳도 있다. 그 밑의 돌사자는 선반을 받치고 있어 매우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그 정자에서 황제가 술을 밑으로 떨어뜨리면 구멍을 따라 나온단다. 굉장히 멋있다.

 

자금성을 다 돌아보고나서 점심 먹으러 식당 도착. 오리구이, 음~ 맛있어.

12:10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 탑승. 또 연희씨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자금성에 (정원 빼고) 나무가 없는 이유?'

첫번째, 나무를 심으면 궁전의 위상이 사라진단다.

두번째, (떠드느라고 못들었음...-_-;;;)

세번째, 자금성은 정방형(口). 그런데 그 안에 木을 쓰면, 곤경에 처할, 갇힐 곤(困)자.

황제가 스스로 만든 궁에 갇힐 순 없잖아?

 

자금성 바닥은 돌이 빽빽히 깔려 있는데, 황제가 누군가 굴을 파 쳐들어올까봐 바닥돌 틈새를 모래로 채웠단다. 그 중 하나만 돌을 빼도 전체가 와르르 무너진데. 그런데 어떻게 깔았나는 떠드느라 또 못들음...-_-;;

 

버스안에서 밖을 보니 옥수수밭이 쫘~악. 역시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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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22:06 2005/01/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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