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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1주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월요일(2월 5일)부터 곧바로 1박 2일 간 부산 출장이었다.

일로 가는 출장이라는 게 부담스럽지만, 부산은 내게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에 부담이 덜하다.

 

항구와 푸른 바다 때문인지, 20대 시절 큰 고민이 있으면 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커다란 국제 여객선을 보면서 괜히 자유를 느꼈고,

태종대 푸른 물과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서 '화'와 '고민'을 삭혔었다.

 

아침에 본 광안대교(?) 풍경

 

이번 출장길에 잠자리를 광안리에서 했다.

연구소 소장님이 근처에 사셔서 함께 맥주 한 잔 할 겸 그 곳에서 숙소를 잡았다.

20대 초반 저 아파트 어딘가에서 한 번 묶었던 추억이...

 

광안리...

참 여러번 와 본 곳이다.

추억은 번개처럼 스치지만,

세월은 흘렀고, 흐른 세월만큼 그 추억도 바래

환한 달빛과 출썩이는 파도소리처럼 느리게 흐르는 '오늘'을 방해하지 않는다.

 

연구소 소장님과 함께라서 옛 추억도,

현재의 멋진 밤 풍경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부산이, 세월이 변한만큼 광안리도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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