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8/09

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9/28
    적응(4)
    풀소리
  2. 2008/09/25
    구름은 그저 지나갈 뿐(2)
    풀소리
  3. 2008/09/22
    빗속을 걷고 싶었다(8)
    풀소리

적응

1. 노조를 그만둔 지 아직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노조 시절이 200년도 더 된 것 같다. 그렇게 빨리 그 시절을 잊는 내 모습이 두려울 정도다... 2. 그것은 어쩜 바뀐 일상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학교에 문제가 생겨 모처럼 운영위원 역할을 좀 하고 있다. 거의 매일 모여서 대책회의를 하고, 선전전을 하고, 선전물과 의견서 따위를 작성하고... 심지어 나름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가입한 향교 행사에도 참석해봤다. 내가 참석한 행사는 석전제라고 공자님 등에게 제사지내는 일이었다. 재미는 없었지만, 나름 신기했다... 고양향교 석전제 모습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구름은 그저 지나갈 뿐

太陽中天 而片雲過之 태양은 저 높은 하늘에 있고 조각구름은 그저 지나갈 뿐 - 이만부(李萬敷 : 1664~1732) 〈잡서변(雜書辨)〉 중 - -------- 내 분노가 앞서 정작 상대의 분노를 모르는구나... 상대의 분노 너머 태양처럼 자리잡고 있는 마음은 더더욱 모르는구나... 어쩜 나이를 그렇게 많이 먹어가도 사는 게 이처럼 서툴다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빗속을 걷고 싶었다

저녁 9시30분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가을비가 맞기 좋을 만큼 여리게 내렸다. 비를 맞으면서 걷고 싶었다. 다리가 아파 이제 돌아갈까 할 때까지... 무지무지 들어가보고픈 술집이 나타날 때까지... 문득 텅빈 거리가 무서워질 때까지... 걷는 게 재미없어질 때까지... 그런데 내 두 다리는 김유신의 말처럼 집으로 날 데리고 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