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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사랑 받아본 사람을 사랑했고, 친절을 베풀 이유가 없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나를 소개하게된 그 영화... 파이란...
글이거나 영화거나 공연이거나 느낌만 남고 장면장면은 물론 줄거리까지도 쉽게 잊는 내가
아직도 여러 장면과 줄거리를 꿰고 있는 영화.
그 영화를 보고 무척이나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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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09-06 |
파이란을 막 보았습니다.
한없이 슬프다는 것은 이럴 때 하는 이야긴가 봅니다.
얼마나 많은 인생들이 자기를 찾지못하고 허망하게 살아가는지,
또 그런 자신을 가리기 위해 얼마나 또 많이 허풍을 떨거나, 객기를 부리며 살아가는지,
그러다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았다는 것이 남이나 등쳐먹고 살아가는 것인지,
왜 우리는 강재를 사랑하지 못하고,
파이란에게 친절할 수 없는지,
오늘도 우리들은 그저 그렇게 하루를 살고 있고,
또 뻔한 수작들을 부리며 나를 내세우기에 바쁘고,
또 그걸 무슨 큰 배울 거리라고, 쫓아가지 못해 안달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골목길의 개미를 밟듯,
오솔길의 들꽃을 밟듯,
또 우리들은 그것이 살아가는 이치인냥,
사람들을 밟아대고, 또 잊어가고,
정말 우리는 용식이로만 살아야 하는지.......
정말 우리는 소장으로만 살아야 하는지.......
정말 한없이 슬퍼지는 밤입니다.
그래도 말이지요, 그래도 말이지요,
조금은 더 친절할 수 있겠지요?
조금은 더 사랑할 수 있겠지요?
파이란에게, 강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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