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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지지

요즘따라 내가 자주 입에 올리는 말 중의 하나는 '정서적 지지'다.

 

운동이든 조직이든 2명 이상은 되야되기도 하지만,

이 사회에서 비주류(어감이 안좋지만-) 혹은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정서적 지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

누군가는 나와 같은 감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가를.

거창하게 '동지애'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저 '토닥토닥' 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아마 공간의 이동을 겪으면서 이런 부분을 절실하게 느낀 것 같다.

어디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다는 느낌 때문일까-

어쩌면 누군가의 말대로 '속해야 한다'는 것조차 강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너무 구식이고 고루한 인간이라 그럴런지는 몰라도

여전히 나에겐 그런 문제들이 너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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