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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그냥 살다가 그냥 느낀대로 그냥 생각난대로 그냥 낙서하듯이 끄적이다.

8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4/29
    그 아침을
    ㅍㅅ
  2. 2006/04/16
    쓴나물
    ㅍㅅ
  3. 2006/04/12
    대장
    ㅍㅅ
  4. 2006/04/02
    종자
    ㅍㅅ
  5. 2006/03/28
    주말농장
    ㅍㅅ
  6. 2006/03/20
    죽음
    ㅍㅅ
  7. 2006/03/15
    꽃샘
    ㅍㅅ
  8. 2006/03/14
    아내가 결혼했다?
    ㅍㅅ
  9. 2006/03/06
    안경
    ㅍㅅ
  10. 2006/02/23
    산 넘어 산
    ㅍㅅ

그 아침을

 

김세진-이재호 열사의 20주기!

1986년 그 아침을

단지,

자신을 빛나게 포장하는 화장품으로, 값싼 훈장으로 팔아먹지 말았으면.

 

 

 

<김세진-이재호 열사 관련 오마이 기사>

http://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27186&ar_seq=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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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나물

 

야생초 편지의 저자처럼

야생초들을 즐길 미각과 여유 그리고 지식이 없지만

추억의 옛맛만큼은 그리워서...

자유로변 논두렁에서 장난삼아 캔 쓴바귀를 

데친 후 된장과 참기름을 넣고 나물로 무쳐 놓으니

그 쌉싸름한 맛이 가히 일품이더군.

 

쓴나물의

깊고 은은한 쓴맛에 질색을 하는

아그들도

언젠가는

봄이 무르익는 길목에서

나처럼 엄니아부지와 얽힌 봄나물의 쓴 맛을 추억할까?

 

 

<***쓴나물 자세히 알기>http://healer.pe.kr/flora/ixeris_dentat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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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대장이라고도

형이라고도...

우리는 그를 그렇게 부른다.

이제 어언 회갑에 접어든 어른이신데.

우린 늘 편하게 그렇게 부른다.


2000년 서울로 올라온 때로부터

줄곧 대장의 꽁무니를 따라

백두대간 반쪽을 넘나들었고

괜찮다는 산들과 바다 등을 오갔다.

또한 대장의 어깨너머로 인생을 배워간다고나 할까.


대장은

불쑥 전화를 걸어오곤 하신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신안촌으로 먼저 갔으나 자리가 없어서

한라의집으로 가서 오분작뚝배기와 고등어조림을 먹었다.


어쩌면 내게 아버님같은 존재랄까.

유자차를 앞에 두고

근황을 점검(?)하고는

속 깊은 한두마디만을 내뱉을 뿐.

그리곤 훌쩍 “가끔 보자”하곤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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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오늘 씨앗을 뿌리면서...문득...

"농부는 아사라도 침골종자니라..."라는 경구가 떠오르더군.

 

농부는 굶어죽는 지경에도

씨앗만은 머리 밑 베개 삼아 끝내 소중히 지키다 죽는다는 말인데...

 

씨앗은 곧 생명이고 희망이며

희망을 끝내 포기하지 못하는 농부의 상황은 얼마나 비장하던지.

 

그럼

내게 포기할 수 없는 '종자'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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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그래도 봄이 왔으니...

소꼽장난에 불과하겠지만 주말농장에 씨를 뿌려 보기로 했다.

자유로에서 가까운 곳에 100% 유기농을 고집하는 주말농장을 찾아냈다.

밭엔 소똥거름(사진에 보이는 거의 흙으로 변한 유기질 거름)을 두껍게 깔아 두었고...

오랜만에 시골내음이 향기롭고 기분 좋은 농장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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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2003년 그들의 결혼식에 갔었다.

그는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에 주기적으로 만나던 사람이다.

신부는 처음 본 얼굴이었으니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말았지만.

 

그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후

뜸해지긴 했지만...

인터넷 뉴스를 통해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알게 되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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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라니

어찌 이리도 멋진 발상이 또 있을까?

오히려 꽃샘추위는

꽃잎을 퍼올리는 생명의 꽃샘이 영글고 정갈해지도록 부추기는 것 아닐까?

봄기운 잔뜩 머금은 꽃샘추위 지나면

파아란 보리밭이 정겨운 남도 들녘을 아그들하고 걷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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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안해가 동아리모임에 나갔다가

동아리 후배님이 쓴 '아내가 결혼했다'란 책을 선물로 받아왔다.

"00누나에게...어쩌구저쩌구...아무개"라고 싸인이 된 책이다.

 

그 후배님은 벌써 '동정없는 세상', '새는'에 이어 세번째 작품을 썼다.

이번 작품은 세계일보에서 주는 상까지 받았고 상금도 1억이라 했다.

상은 못 받더라도...글 잘 쓰는 이들이 넘 부럽다.

 

도발적인 제목만큼이나 문제제기를 던지는 소설일텐데...

안해는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책을 잡더니 밤새 끝장을 내더군.

근데...아직 서평을 듣지 못했다.  

궁금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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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어릴 적엔

안경을 쓴 사람들을 만나게되면

그 첫 이미지를 살피며 .....단순하게도.

어둔 불빛 아래서 공부를 엄청해서 눈이 나빠진 사람

또는

'수사반장'류의 극에 등장하곤 했던 '사기'성(?) 짙은 배역의 이미지로 인식하곤 했다.

 

얼마 전 노안(?)이 시작된 것인지...안경을 하나 맞췄는 데

나의 이런 어릴 적 '안경잽이 흑백구분법'을 전해들은 아이들이

(종일 안경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안경을 끼고 있는 아빠를 발견하면

어김없이 '후자'에 가깝다며 킥킥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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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백두대간을 갈 때는 거의 그랬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라 생각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면

다시 몇 개의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곤 했다.

절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단순히...

돌아가는 것 보다는 앞으로 가는 게 지름길이기에 가기도 했지.

그게 백두대간의 묘미라고 중얼거리면서.

근본적인 재검토보다는 조금 힘을 더 내는 문제면 쉬운 일이지.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면 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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