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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이틀간 단수 된다는 소식을 듣긴 들었는 데
시작되는 날짜를 착각했나보다.
아침을 먹다 문득
'쑝! 단수되는 오늘 도시락 싸는 날 아냐?'
이 말에 허둥지둥 계란말이를 급히 만들어 도시락 만들어 가던데
퇴근 후에 보니 다음 날 부터 도시락을 싸는 날인데
미리 싸서 친구들의 놀림을 듬뿍 받았다나...^^
급식세대라서 도시락 구경은
체험학습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데
단수 땜에 이틀간 .... 아니 사흘이나 도시락을 싸가다. ^^
(어릴 적 짠지에다 보리밥 가득 꾹꾹 눌러 싼 도시락밥이 그립다. )
11시쯤 이었을까?
넷이서 인사동에 들어서
'소설'을 찾아갔는 데 자리가 없다.
(뭔 인간들이 이리도 많은거야?)
그럼...어디로 가나
'주'형을 따라 '볼가'에 들어섰다.
(앗 어디서 낯 익은 얼굴 '찬'이 앉아있는 게 아닌가?)
그 반대편을 보니 또 다른 낯익은 '영'의 얼굴이...^^
먼저 발견한 인물은 관련자(?) 부부고
같이 앉아 얘기를 나누는 이는
동아리 선배님 아니신가?
(엉? 이 인간들은 또 어떻게 알고 지내는거야?)
양다리 걸치는 것 무지 싫어하는데
어쩔 수 없이 양 다리 걸치고
이 자리에서도 맥주 한 병
저 자리에서도 맥주 한 병
허허~
매일 아침 달리기를 목표로
실제는 일주일에 반쯤
호수공원 반바퀴 달리기를
작년 여름 즈음부터 해왔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지만
땀 흘리고 샤워할 때의 뒷맛을 즐기기 때문에 또 달리게 된다.
덕분에 비교적 뱃살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런데 지난 겨울방학 때
아이들은 추운 겨울에 달리기는 너무 싫어하므로
집에서 같이 나와서 나는 호수공원으로 뛰고
엄마랑 두놈은 수영장에 나가기 시작했는 데
점점 수영장에 다니는 농땡이를 부리기 시작하더니
절반도 다니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아까운 것은 못참는지라...
4월까지 남아있는 아이들의 수영장 티켓을
헬스로 바꿔서 대타로 나가기 시작한 게 벌써 한 달이네. ^^
비몽사몽하며 일어나 1시간 동안 체질에 맞지 않지만
남은 기간은 떼우려고 열심인데...
이러다 몸짱 되는 거 아냐...^^
그래도...호수공원의 상큼한 공기가 너무 좋다.
탈출을 꿈꾼다.
아그들이 쑤우욱 커서 돌아왔다.
아니나다를까 또 옷을 하나 흘리고 왔지만...
아그들이 없는 집은 그냥 시간이 천천히 가고 있었다.
하나하나의 사소한 것들에 아그들을 연결시키고 있었다.
묵은 김치를 먹을 때면..."송이는 오자마자 묵음김치 고등어조림 내놓으라 할거야 ^^"
이건 할망구-할아방들의 대화가 아니다.
부모 자식간 인연이야 뗄 수 없지만...너무 빨리 황혼기처럼 굴면 안되지 않을까
이제 아그들과
아껴(?)두었던 영화 '화려한 휴가'를 함께 보았고
할머니를 만나러 휴가 겸 남도에도 다녀와야 하고
아침마다 호수공원 달리기도 해야 하고.....^^
현승님, 경숙님, 상재-용숙-연두님, 성우형까지
통화만 한 규웅, 은숙님.
(지은 죄도 많고 경황도 없어 상철-준규-익성-완태 형아랑은 연락도 못하고...)
환대에 몸 둘 바 몰라하며...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그 시절이 내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데
되돌아보면 내 스스로 잘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흘려보냈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시간들인 거 같아서리...자신이 없었는 데...
여전히 살아갈 날들이 창창하므로...
성우형처럼...내 스스로 좋은 벗이 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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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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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웠습니다. 가시고 나서 신성동 주민들은 한잔 더 했답니다. 홈페이지 둘러보는 중이었어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