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것을 쉽게 쉽게 얻으려고 한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라고 말하면 모든 것이 이해될 수 있을까?

솔직히 그것도 의문이다.

무언가 노력을 한다고 해서 될 수 있을까?
고민들이나 생각들이나 행동들이나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해갈 수 있을까?

기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타인을 귀찮게하고 짜증나게 하는
나의 성격들도 변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나 자신의 불안정함은 계속해서 나에게 고통을
주고 타인에게 계속해서 고통을 주고 그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낸다.

고통의 연속일 뿐인가.

병원에 가야 할까?

나의 이런 불확실성.. 나에 대한 수 많은 것들..
역시나.. 역시나.. 병인가..

크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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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모르는 아이들..

2004/08/26 23:28

戦争を知らない子供たち전쟁을 모르는 아이들 ♪


   남) 전쟁을 아십니까? 
   여) 엉?
   남) 전쟁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여) 그런 시대에는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노래 ) 전쟁은 끝나고 우리들은 태어났다.
            전쟁을 모르고 우리들은 자랐다. 
           (중략)
           평화의 노래를 조용히... 
                                                        ┛

일본 애니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심심치 않게 반전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뭐.. 확대 해석해서 그렇게 보고자 노력해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반전을 이야기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안그런 것들도 수두룩 하긴 하다.

지금 들려드리려하는 노래는 일본의 골든볼이라는 드라마에 잠깐 나왔던 노래이다. 이 드라마가 반전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노래가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해서 녹음해 놓고 가끔 듣고 있다.

이 노래가 나온 시기는 1970년 일본의 오사카 만국박람회.. 한마디로 말해서 EXPO일 것이다. 그 당시에 나왔던 노래라고 한다. 제목이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戦争を知らない子供たち)이라고 한다. 노래 가사도 들어보면 '우리는 전쟁을 모르고 자랐다'라고 한다. 대충 그런 내용이다. 실은 일본어가 딸려서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런 노래를 그 당시에 EXPO주제곡으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1993년도에 그 주제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코리아나가 불렀던.. (쿨럭;;) 여하튼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세계2차대전의 주범이었던 일본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만든 노래가 아닐까 한다. 더 까놓고 말하자면 '우리는 이 때 태어나지 않아서 모른다'라고할까나.... 뭐.. 특별히 악의적으로 해석할 마음은 없지만...  거의 20년이 넘은 시기에 만들어 졌으니 아닐 수도 있겠지만. 쩝;;

여하튼 이 노래를 들으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평화헌법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지금 그 책이 없다. ㅠㅠ 제목은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것인가'라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 미국인이 쓴 책을 보고 알게된 평화헌법에 대한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잠깐 부럽다는 생각을 했었다. 정말 잠깐이다.

어찌됐든 그들은 나름대로의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한다. 평화헌법의 존재로 인해 바보같은 정부의 행동들은 어느정도 제약이 따른다. (그래도 파병할 건 다 했잖아!!) 법으로 모든 것들이 정의되고 제약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에서 들었던 짤막한 노래 덕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실은 이 드라마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생각할 꺼리들을 계속해서 찾아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귀찮은 일이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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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 관련 헌재 판결문 전문

2004/08/26 22:45
병역법 제88조 제1항 제1호 위헌제청
(2002헌가1)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2004년 8월 26일 재판관 7 : 2의 의견으로, 현역입영대상자들이 정당한 사유없이 입영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여도 입영하지 아니하는 경우 이들을 처벌하도록 규정하는 병역법 제88조 제1항 제1호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선고하였다.



1. 사건의 개요



당해사건의 피고인 겸 제청신청인은 현역입영대상자로서 현역병으로 입영하라는 병무청장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일로부터 5일이 지나도록 이에 응하지 아니하여 병역법 제88조 제1항 제1호 위반으로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공소제기되어 재판계속 중이다.

이에 제청신청인은 위 공소사실에 적용된 병역법 제88조 제1항 제1호가 종교적 양심에 따른 입영거부자들의 양심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위 법원에 위헌제청신청(2002초기54)을 하였고, 이를 받아들인 법원은 2002. 1. 29. 위 규정에 대하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여부심판을 제청하였다.



2. 심판의 대상

이 사건 심판의 대상은 병역법 제88조 제1항 제1호(1999. 2. 5. 법률 제5757호로 개정된 것, 이하 ‘이 사건 법률조항’이라 한다)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역법 제88조(입영의 기피) ① 현역입영 또는 소집통지서(모집에 의한 입영통지서를 포함한다)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없이 입영 또는 소집기일부터 다음 각 호의 기간이 경과하여도 입영하지 아니하거나 소집에 불응한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다만, 제53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전시근로소집에 대비한 점검통지서를 받은 사람이 정당한 사유없이 지정된 일시의 점검에 불참한 때에는 6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한다.

1. 헌역입영은 5일



3. 결정이유의 요지

가. 헌법상 보호되는 양심의 의미

헌법은 제19조에서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하여 양심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로써 국가의 법질서와 개인의 내적·윤리적 결정인 양심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 헌법은 국가로 하여금 개인의 양심을 보호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헌법상 보호되는 양심은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아니하고는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치가 허물어지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로서 절박하고 구체적인 양심을 말한다.

나. 이 사건 법률조항에 의하여 제한되는 기본권

헌법은 제39조에서 국민의 의무로서 국방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고, 헌법상의 국방의무를 구체화하는 병역법 제3조는 대한민국 국민인 남자에게 병역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이 사건 법률조항은 병역의무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하여 현역입영대상자들이 정당한 사유없이 입영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여도 입영하지 아니하는 경우 이들을 처벌하도록 규정함으로써 병역기피자에 대하여 형사처벌이라는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사건 법률조항은 형사처벌이라는 제재를 통하여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강요하고 있으므로, ‘국가에 의하여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강요당하지 아니 할 자유’, 즉, 부작위에 의한 양심실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다. 이 사건 법률조항의 입법목적

헌법은 제5조 제2항에서 ‘국가의 앉ㄴ보장’과 국토방위를 국군의 신성한 의무라고 규정하면서 제39조 제1항에서 국가안전보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명문으로 인정하고 있다.

‘국가의 안전보장’은 국가의 존립과 영토의 보존, 국민의 생명·안전의 수호를 우한 불가결한 전제조건이자 모든 국민이 자유를 행사하기 위한 기본적 전제조건으로서 헌법이 이를 명문으로 규정하는가와 관계없이 헌법상 인정되는 중대한 법익이다. 이 사건 법률조항은 국민의 의무인 ‘국만의 의무’의 이행을 관청하고 강제함으로써 징병제를 근간으로 하는 병역제도 하에서 병역자원의 확보와 병역부담의 형평을 기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안전보장이라는 헌법적 법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라. 양심실현의 자유의 보장 문제

(1) 양심의 자유는 헌법상의 기본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자유로서 실정법적 질서의 한 부분이다. 기본권의 행사가 국가공동체 내에서의 타인과의 공동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의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모든 기본권의 원칙적인 한계이다.

따라서 양심실현의 자유가 보장된다는 것은, 곧 개인이 양심상의 이유로 법질서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개인이 양심의 자유를 주장하여 합헌적인 법률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으며, 개인의 양심이란 지극히 주관적인 현상으로서 비이성적·비윤리적·반사회적인 양심을 포함하여 모든 내용의 양심이 양심의 자유에 의하여 보호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가의 법질서는 개인의 양심에 반하지 않는 한 유효하다.’는 사고는 법질서의 해체, 나아가 국가공동체의 해체를 의미한다. 그러나 어떠한 기본권적 자유도 국가와 법질서를 해체하는 근거가 될 수 없고, 그러한 의미로 해석될 수 없다.

따라서 이 사건의 경우 헌법 제19조의 양심의 자유는 개인에게 병역의무의 이행을 거부할 권리나 대체복무를 요구할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 우리 헌법은 병역의무와 관련하여 양심의 자유의 일방적인 우위를 인정하는 어떠한 규범적 표현도 하고 있지 않다.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의무의 이행을 거부할 권리는 단지 헌법 스스로 이에 관하여 명문으로 규정하는 경우에 한하여 인정될 수 있다.

(2) 국가가 양심실현의 자유를 보장하는가의 문제는 법공동체가 개인의 양심을 존중하는 방법을 통하여 양심상의 갈등을 덜어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무에 과한 문제이다. 결국 양심실현의 자유의 보장문제는 ‘국가가 민주적 공동체의 다수 결정과 달리 생각하고 달리 행동하고자 하는 소수의 국민을 어떻게 배려하는가.’의 문제, 소수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용의 문제이며, ‘국가가 자신의 존립과 법질서를 유지하면서도 또한 개인의 양심도 보호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법적 의무와 개인의 양심이 충돌하는 경우 법적 의무의 부과를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의 실현과 법질서를 위태롭게 함이 없이 법적 의무를 대체하는 다른 가능성이나 법적 의무의 개별적 면제와 같은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양심상의 갈등이 제거될 수 있다면, 입법자는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개인의 양심과 국가 법질서의 충돌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마. 이 사건 법률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지의 여부

따라서 이 사건 법률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지의 문제는 ‘입법자가 양심의 자유를 고려하는 예외규정을 두더라도 병역의무의 부과를 통하여 실현하려는 공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문제이다. 병역의무와 관련하여 의무부과의 불평등적 요소를 가능하면 제거하면서도 개인의 양심을 고려하는 수단 즉, 양심과 병역의무라는 상충하는 법익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키는 방안으로서 대체복무제가 고려된다. 대체복무제란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하여금 국가기관, 공공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익적 업무에 종사케 함으로써 군복무를 갈음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 사건 법률조항의 위헌여부는 ‘입법자가 대체복무제도의 도입을 통하여 병역의무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더라도 국가안보란 공익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에 관한 판단의 문제로 귀결된다.

(1) 입법자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판단함에 있어서 국가의 전반적인 안보상황, 국가의 전투력, 병역수요, 대체복무제의 도입시 예상되는 전투력의 변화, 병역의무이행의 평등한 분담에 관한 국민적·사회적 요구, 군복무의 현실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의 안보상황에서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더라도 국가안보란 중대한 공익의 달성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지에 관하여는 다음과 같은 상이한 평가와 판단이 가능하다.

○ 한편으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전체 징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뿐만 아니라, 병역거부가 양심상의 결정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한 엄격한 사전심사절차와 사후관리를 통하여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가려내는 것이 가능하므로, 대체복무제도라는 대안을 채택하더라도 국방력의 유지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으리라는 낙관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비록 현 단계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전체 징병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하더라도 형벌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병역기피를 억제하였던 예방효과는 대체복무제의 도입으로 인하여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병역부담평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력하고 절대적인 우리 사회에서 병역의무에 대한 예외를 허용함으로써 의무이행의 형평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야기된다면, 대체복무제의 도입은 사회적 통합을 결정적으로 저해함으로써 국가전체의 역량에 심각한 손상을 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민개병제에 바탕을 둔 전체 병역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예상도 가능하다.

(2) 이 사건과 같이,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률의 위헌성여부가 미래에 나타날 법률 효과에 달려 있다면, 헌법재판소가 어느 정도로 이에 관한 입법자의 예측판단을 심사할 수 있으며, 입법자의 불확실한 예측판단을 자신의 예측판단으로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입법자에게 인정되는 예측판단권은 법률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의 비중 및 침해되는 법익의 의미, 규율영역의 특성,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의 비중이 클수록, 개인이 기본권의 행사를 통하여 타인과 국가공동체에 영향을 미칠수록, 즉 기본권행사의 사회적 연관성이 클수록, 입법자에게는 보다 광범위한 형성권이 인정되므로, 이 경우 입법자의 예측판단이나 평가가 명백히 반박될 수 잇는가 아니면 현저하게 잘못되었는가 하는 것만을 심사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돌아와 보건대, 비록 양심의 자유가 개인의 인격발현과 인간의 존엄성실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본권이기는 하나, 양심의 자유의 본질이 법질서에 대한 복종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국가공동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양심상 갈등상황을 고려하여 양심을 보호해 줄 것을 국가로부터 요구하는 권리이자 그에 대응하는 국가의 의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입법자가 야심의 자유로부터 파생하는 양심보호의무를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 및 그 방법에 있어서 광범위한 형성권을 가진다고 할 것이다.

한편, 이 사건 법률조항을 통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은 국가의 존립과 모든 자유의 전제조건인 ‘국가안보’라는 대단히 중요한 공익으로서, 이러한 중대한 법익이 문제되는 경우에는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안보를 저해할 수 있는 무리한 입법적 실험을 할 것을 요구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의 이행을 거부함으로써 양심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우는 누구에게나 부과되는 병역의무에 대한 예외를 요구하는 경우이므로 병역의무의 공평한 부담의 관점에서 볼 때, 타인과 사회공동체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고, 이로써 기본권행사의 강한 사회적 연관성이 인정된다.

(3)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국가가 대체복무제를 채택하더라도 국가안보란 공익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가.’에 대한 판단은 ‘입법자의 판단이 현저하게 잘못되었는가.’하는 명백성의 통제에 그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안보상황, 징병의 형평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대체복무제를 채택하는데 수반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약적 요소 등을 감안할 때,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더라도 국가안보라는 중대한 헌법적 법익에 손상이 없으리라고 단정할 수 업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 할 것인바,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사이에 평화공존관계가 정착되어야 하고, 군복무여건의 개선 등을 통하여 병역기피의 요인이 제거되어야 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에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자리잡음으로써 그들에게 대체복무를 허용하더라도 병역의무의 이행에 있어서 부담의 평등이 실현되며 사회통합이 저해되지 않는다는 사회공동체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본 입법자의 판단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거나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사건 법률조항은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양심의 자유나 종교의 자유를 침하는 것이라 할 수 없다.

바. 입법자에 대한 권고

양심적 병역거부의 문제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국가공동체의 주요한 현안이 되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수는 비록 아직 소수에 불과하나, 입법자는 이 사건 법률조항의 시행으로 인하여 양심갈등의 상황이 집단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그 동안 충분히 인식하고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이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고뇌와 갈등사왕을 외면하고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가에 관하여 진지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나름대로의 국가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입법자는 양심의 자유와 국가안보라는 법익의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양 법익을 공존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국가안보란 공익의 실현을 확보하면서도 병역거부자의 양심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우리 사회가 이제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 이해와 관용을 보일 정도로 성숙한 사회가 되었는지에 관하여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할 것이며, 설사 대체복무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하더라도, 법적용기관이 양심우호적 법적용을 통하여 양심을 보호하는 조치를 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보완핡 것인지에 관하여 숙고하여야 한다.



재판관 김경일, 재판관 전효숙의 반대의견

(1)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법률에 있어 그 법률이 명령하는 것과 일치될 수 없는 양심의 문제는 법질서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지 여부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나 다수가 공유하는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소수가 선택한 가치가 이상하거나 열등한 것이라고 전제할 수는 없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에도 다수결원리가 전적으로 우선하여야 함을 전제로 하여 ‘혜택을 부여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할 것이 아니며, 그 합헌성 여부 심사는 일반적인 헌법 제37조 제2항에 의한 기본권제한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

한편, 헌법 제39조에 의하여 입법자에게 국방에 관한 넓은 입법형성권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병역에 대한 예외인정으로 인한 형평문제와 부정적 파급효과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양심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문제는 징집대상자 범위나 구성의 합리성과 같이 본질적으로 매우 광범위한 입법형성권이 인정되는 국방의 전형적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에 대한 입법자의 재량이 광범위하다로는 볼 수 없다.

(2) 양심적 병역거부가 인류의 평화적 공존에 대한 간절한 의망과 결단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비폭력, 불살생, 평화주의 등으로 나타나는 평화에 대한 이상은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하고 존중해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병역거부를 군복무의 고역을 피하기 위한 것이거나 국가공동체에 대한 기본의무는 이행하지 않으면서 무임승차 식으로 보호만 바라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납세 등 각종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함을 부정하지 않고, 집총병역의무는 도저히 이행할 수 없으나 그 대신 병역의무 못지않은 다른 봉사방법을 마련해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이와 같은 양심적 병역거부가 국가공동체에 대한 의무를 회피하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역기피의 형사처벌로 인하여 이들이 감수하여야 하는 불이익은 심대하다. 특히 병역거부에 대한 종교와 신념을 가족들이 공유하고 있는 많은 경우 부자가 대를 이어 또는 현제들이 차례로 처벌받게 되고 이에 따라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더 큰 불행을 안겨준다.

(3) 우리 군의 전체 병력수에 비추어 보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현역집총병역에 종사하는지 여부가 국방력에 미치는 영향은 병력이나 전투력의 감소를 논할 정도라고 볼 수 없고, 이들이 반세기 동안 형사처벌 및 이에 뒤따르는 유·무형의 막대한 불이익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입영이나 집총을 거부하여 온 점에 의하면 형사처벌이 이들 또는 장래의 잠재적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의무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4) 국방의 의무는 단지 병역법에 의하여 군복무에 임하는 등의 직접적인 집총병력형성의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므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현역복무 이행의 기간과 부담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유사하거나 그보다 높응ㄴ 정도의 의무를 부과한다면 국방의무이행의 형평성회복이 가능하며 부당한 특혜를 준다는 논란도 불식할 수 있다. 또한 대체복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다른 나라들의 경험에서 보듯이 엄격한 사전심사절차와 사후관리를 통하여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가려내는 것이 가능하며, 현역복무와 이를 대체하는 복무의 등가성을 확보하여 현역복무를 회피할 요인을 제거한다면 병역기피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병역제도와 이 사건 법률조항을 살펴보면, 입법자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하여 어떠한 최소한의 고려하도 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5) 이와 같이 입법자가 이 사건 법률조항에 의해 구체화된 병역의무의 이행을 강제하면서 사회적 소수장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양심의 자유와의 심각하고도 오랜 갈등관계를 해소하여 조화를 도모할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으므로 이들에게도 일률적으로 입영을 강제하고 형사처벌을 하는 범위에서는 이 사건 법률조항이 위헌임을 면치 못한다.



재판관 권 성의 개별의견

이 사건 청구인의 신념은 종교상의 신념이므로 종교의 자유가 문제되는데, 종교상의 신념 내지 종교 교리의 내용의 정당성은 판단대상이 되지 않으나 사회적 파장을 결과하는 행위는 법률에 의한 규제의 대상이 되고 이러한 규제가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 헌법 제37조 제2항의 적용대상이 된다. 집총거부를 허용하더라도 국가안보라는 중대한 헌법적 법익에 손상이 없으리라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종교상의 잉에 의한 집총거부를 입영기피의 정당한 사유의 하나로 삼지 아니한 입법자의 판단(및 법원의 누적된 해석)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거나 명백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 사건 법률조항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할 수 없다.

종교에 바탕하지 않은 양심이 내심에 머무르지 않는 경우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비판의 기준은 보편타당성이다. 보편타당성의 내용은 윤리의 핵심 명제인 인(仁)고 의(義), 두가지로 집약되며 적어도 보편타당성의 획득가능성과 형성의 진지함을 가진 양심이라야 헌법상 보호를 받는다. 표현된 양심의 소리가 보편타당성이 있을 때에는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며, 보편타당성이 없을 때에는 헌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부당하고 불의한 침략전쟁을 방어하기 위하여 집총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가 의심스러운 행위로서 보편타당성을 가진 양심의 소리라고 인정하기 어렵다. 국가안전보장상의 필요성은 헌법유보사항이며 이 사건 법률규정은 청구인에게 외형적인 복종을 요구할 뿐이고 입영기피의 정당한 사유에 대한 의회의 재량범위를 넘었다고 볼 수도 없어 양심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집총거부가 그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응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 법률조항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할 수 없다.

민간대체복무의 검토 등 의회의 입법개선의 필요여부에 대한 의회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다수의견의 권고는 권력분립의 원칙상 적절치 않고 오히려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재판관 이상경의 별개의견

헌법 제39조 제1항은 기본권 제한을 명시함으로써 기본권보다 국방력의 유지라는 헌법적 가치를 우외에 놓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입법자는 국방력의 유지라는 헌법적 가치의 실현을 위하여 매우 광범위한 입법재량을 가지고 있다. 이 사건 법률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되기 위해서는 이 사건 법률조항이 정의의 수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 내지는 입법기초사실의 인정 및 정책수단의 선택이 명백히 자의적으로 인정되었다는 점 등이 입증되어 입법재량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이 밝혀져야 한다.

양심의 자유의 주관성, 개별성에 비추어 볼 때 입법자가 이 사건 법률조항을 제정함에 있어서 양심보호의 일반적 규정을 규정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 바로 정의의 외형적 한계를 일탈하였다고 할 수 없고, 양심을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의 양심이라는 것 자체가 일관성 및 보편성을 결한 이율배반적인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이어서 헌법의 보호대상인 양심에 포함될 수 있는지 자체가 문제될 수 잇을 뿐만 아니라 적어도 이를 우리 공동체를 규율하는 정의의 한 규준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할 것이므로 양심을 이유로 한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벌의 부과가 정의의 외형적 한계를 넘어서 정의와의 모순을 감내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 또한 병역의무의 불이행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어도 필요한 국방력이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한 미래의 상황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므로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하여도 3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형벌이 자의적 입법이라고 할 수 없다.

정당한 입법의 방향에 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사건 심판대상과 관련이 없는 대체복무제에 대하여 입법자에게 입법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권고하는 것은 사법적 판단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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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ㅐ ㅅ ㅐ ㄱ ㄱ ㅣ

2004/08/26 22:00
ㄱ ㅐ ㅅ ㅐ  >>ㅣ
 
ㅂ ㅕ   ㅅ ㅣ 
   ㅇ       ㄴ

울 엄마가 자주 쓰던...

ㅈㅈ  ㄷ ㅏ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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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2004/08/26 21:33



박노자 지음 / 한겨레 신문사 펴냄


무어랄까... 사람들은 그 곳 안에서 그 곳이 전부인 줄 알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내에서는 자본주의를 벗어난 생활에 대해서 감히(?)
상상할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은 아니다. ( __);;
그저 박노자씨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북유럽이라고 하는 상당히 멀리 있고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대한 이모저모를 재미있게 적어 놓았다.
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밌는 것이다.

북유럽의 사회체제나 그 안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가볍게
설명해 놓고 있기에 무척이나 쉽게 술술 읽어 버렸다.

너무나 재밌었던 부분은 감옥에 대한 것이다. 짤막하게 나온
부분이지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옥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 그런 감옥이라면 그냥 들어가 보고 싶기도 하다.
공부를 하겠다고 하면 국가에서 엄청나게 장려를 해주기도 하니깐.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인간에 대한 것들이 환상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꿈은 아니겠지만.. 쩝;;  

뒷편에 있는 부록으로 오태양씨에 보내는 편지는 읽지 않았다.
귀찮아서.. ( __);; 엄청난 미사어구들.. ㅋ ㅑ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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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조금 더 순한 담배로..

2004/08/26 20:49
 
결국에는 조금 더 순한 담배로 바꿨다.. ( __);;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헐헐헐..

때도 때이니 만큼.. 이것저것 신경쓸 일도
잡다한 일도 많은 이때... 담배는 나의 위로품이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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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시.. 담배를... 쿨럭..쿨럭..

2004/08/26 18:44
감기다..

몇일 전에는 펄펄 끓는 고열에 온 몸이 아프더만
이제는 기침을 시작했다. 간질간질 거리는 목은...
따듯한 수증기만 마셔도 기침을 하게 된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기침을 한 달동안 달고 살았었다.
폐렴인가 싶어 병원에도 가보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담배를 바꿨다. 그 당시 맨솔을 피워댔는데
담배를 바꾸니 기침이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맨솔도 아닌데..ㅠㅠ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이잖아..ㅠㅠ 흑흑


어제 뉴스에서 담배가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공기를
더 오염시킨다고 이태리인가 스페인인가에서
주장했다고 한다.

그래. 환경을 생각해서.. 내 몸을 생각해서 끊을까?

모르겠다. 호호호호;;;;;

또 문득 생각이 났다. 담배를 재배할 때 쓰는 비료중에
방사능 물질이 있다는 것이다. 뭐.. 조금이지만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호호;; 끊어야 하나..

이렇게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쩝;;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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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으로 수 많은 병역거부자들이 줄줄이 사탕마냥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뭐.. 이렇게 될줄은 알고 있었지만 일말의 희망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지요. 여하튼 그 이전에 사람들은 지난 대법원의 판결에서와 마찬가지로 입법자인 국회에 대체복무제 입법 권고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었습니다. 역시나 그 결과 7명의 재판관중에서 5명이 대체복무제의 입법이 필요하고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얼마전 대체복무제 공청회를 했었지요.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과 민주노동당과 그리고 몇명의 의원들이 다음 달에 있을 국회에서 입법 발의를 한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기대를 해보는게 나을 듯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 될런지 모르지요.

그렇게 된다면 이제까지의 병역거부자들은 역시나.. 역시나.. '희 생' 되는 거네요.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지만.. 쩝;;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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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 안 낳으려는 최악의 사회"

암울한 것은 출산율의 저하가 아니라 출산율이 저하된 이유이다.
일자리마저 온전치 못한 상황에다 올라가는 물가를 쫓아가지 못하는 봉급을 받고 있다. 직장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조금 나을지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라는 것은 '궁핍하게 살아'야 하는 지름길이다.  

자식을 낳으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몇몇의 나라들 반이라도 쫓아가면 올라갈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버려지는 아이들도 수두룩하지 않을까? 그런 아이들을 입양한다면 일반 가정들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주면 낫지 않을까?

고령층 부양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국민들의 세금을 어디다가 쏟아 붓는지 모르겠다. 적과 내통하며 돈을 주고 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방비의 비율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 잘 따져보면 정말 그 돈을 줄여서 여기저기 좋은 일에 쓸 수 있을 것이다. 육아 보조금과 고령층에 대한 지원금 같은 것들 말이다.

솔직히 위의 것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동성애자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이다. 늙고 병들면 누가 병을 치료해주고 먹을 것을 줄 것인가.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동성애자들이 버려진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키운다면 더 낫지 않을까?

더 해보자.. 고령층에 대한 지원은 대체복무제도로도 가능할 것이다. (대체복무제도를 그렇게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어쩔 수가 없다면..)

도대체 합리적인 것이 어디있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산율이 낮아 졌다고 여성들을 타박할 것도 아니고 경제사정이 나빠졌다고만 탓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이다. 국민들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이다. (솔직히 국가를 그렇게 신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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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조항 `합헌`
[edaily 2004-08-26 14:24]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영일 재판관)는 26일 `여호와의 증인` 신자 이모씨가 "병역법상 양심적·종교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예외조치를 두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사건에서 합헌결정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2명의 별개의견을 포함한 7명이 합헌의견을 내렸고 전효숙 대법관 등 2명이 위헌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병역 기피 요인을 제거하는 등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현단계에서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본 입법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설사 대체복무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하더라도 법적용기관이 양심우호적 법적용을 통해 양심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보완할 것인지 숙고해야 한다"고 입법자에 대해 권고했다.

이씨는 2001년 10월 입영하라는 병무청장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여호와의 증인`으로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 병역법 제88조에 대한 위헌심판제청을 냈다.

조용철 기자 (yc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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