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뚫었다..

2005/01/05 12:48
뭔가 정체되어 있고 답답할 때 예전에는 한창
귀를 혹사시켰던 것 같다.

두꺼운 피어싱 두개를 구멍 한개에 끼우고
삐죽삐죽 튀어나 정이 달려있는 구슬 같은
것도 귀에 달고 다녔었고..

여하간 피어싱도 몇 개 해봤었고 그 전에
간단하게 귀도 몇번 뚫었었다.
물론 양쪽귀 다 말이다.

지금은?

다 막아놨다가 새로 뚫었다.
친구가 귀걸이를 사준다는 말에 혹해서
그냥 뚫어 버렸다.

답답하기도 하고..

오른쪽에 두개를 뚫어 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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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효능은 괜찮았다.

2004/11/15 16:13
그 전의 약은 우울함은 없애주지 못했다.
 
이번 약에는 항우울제가 추가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편안하게 보내기는 보내고 있다.
 
뭔가 나의 정신적인 어떤 것을 억제한다고
한다. 그것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로인해 감정을 느끼는 것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제약이 따르지만 나름대로 지낼만하다.

그래도 신경이 곤두서는 것은 막을 수 없나보다.
피곤하고 힘들고 그럴 때 신경이 마구마구
곤두서는 것은 막을 수 없나보다.

뭐..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단점은 졸립다.
몸이 나른해진다는 것..

그래도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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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닥이냐고..

2004/11/10 03:05
이제 끝장을 보려는 것인가?

이제 끝장을 보자고 하는 것인가...

죽어 버릴까라는 생각은 머리속에서
가득하고 마음 속은 불안으로 떨려온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도 될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알바를 하려 했던 것도 무산 되었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안좋은
일만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뭘하고 싶은 건지. 무엇을 하고 싶은건지..

그냥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만 지배적이다.


불안해서 짜증나는 거겠지..
우울해서 불안한건가?

우울지수는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러다가 좀 나아지겠지......언제?

도대체 그 때가 언제냐고..
계속 왜이러고 있냐고..
왜 이래야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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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벗어 나려나..

2004/11/07 22:38
토요일.. 영화가 보고 싶었다.

잘 사먹지 않는 팝콘과 음료를 들고
객석에 앉아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냥 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같이 보자고 했던 녀석은
잠들어 버렸다.

그냥 시간 때우기 리니지2를 하다가
문득 생각난 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놀자~

새벽까지 술집에서 수다를 떨었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간만에 밖으로 나갔다.
집근처가 아니라 저 멀리
무려 종로까지 나갔다!!!!

오랫동안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불안한 떨림은 계속되고 있었다.
어쩌면 나의 어설픈 신기가 그 곳에
귀신이 있다고 가르쳐 준건가?

다른 곳으로 갔을 때는 그러지는 않았다. ( __);;

여하튼..

월요일부터는 일이다.
일주일동안 매일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라도 나가면 다행이겠지..
뭐..친구도 있으니..


그만 좀 암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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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동안 집에 만 있기..

2004/11/03 05:55
안나간다...
못나간다...
둘다다...

안나가고 못나간다..

몇 일동안 집안에서 꿈쩍하지 않는다.
담배 사러 잠깐 나갔다 올 뿐이다.

증상이 좀 심각해진건가?
라고 생각하며 병원에 가야지라고
생각해도 안가진다....못가는건가?

밤낮이 좀 바뀌어서 다시 돌려
놓으려고 했는데..
또 안자고 있다...

잠이 안와.. 쩝..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 발이라도 내딛이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한 발을 내딛기가 왜이리 힘든가...

답답해...

머리속에 잔뜩 무언가가 있다.
그냥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혼란스럽거나 괴롭거나 그렇지도 않다.

모르겠다.. 혼란스럽거나 괴로운것이
무엇인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전도하러 온 사람 붙잡고 한시간 동안 서서
수다 떨 정도로 심심해진건가?

친한 친구뇬은 연애 한다고 바빠서
만나주지도 않는다. 그 녀석이 좀 불러주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괜한 걱정까지 하며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그냥 말 그대로 폐인인가...

완벽하게 되려면 아직 멀었다.
2년전 2002년 몇 달동안 집 밖에 안나가기를
고수하고 있었는데....

여하튼 그 떄랑 지금이랑은 상황도 많이 다른데..
뭐가 문제냐고.ㅡ,.ㅡ;;

더 이상 파고 들어가봤자.. 나만 손해다..
나만 괴롭다..
그냥 덮어 놓고 담배나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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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동안의 혼자....

2004/10/31 23:16
계속 혼자 있게 됐다.

어쩌다보니 계속 혼자 있게 됐다..


우울함은 계속 더해가는데..

그래서 그런가..

그냥 집에 쳐박혀 있는다..

여기저기 연락하는 것도 지겹다...


몇 일동안 더 이렇게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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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만나는 애들이 살 꼈나봐..

2004/10/25 14:32
"나를 가지려면 100%의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 "

"그 정도 노력을 해야 자신을 지배할 수 있다."


내 친구는 대뜸 그 말을 듣고 한 마디로 일축했다.

"재수없다"

그리고 그 녀석의 애인은 이런 말을 했다.

"요새 만나는 애들이 살 꼈나봐.."


인간을 소유의 개념으로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지배라는 단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일방적인 관계는 즐~"


여하튼 기분 나쁜건 사실이고 호감은 반감해 버렸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봤다.

역시 연애는 종교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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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산다

2004/10/23 03:47


감사용을 보려고 극장에 갔다가 내려갔다는 소릴 듣고
같이 간 녀석이 이 걸 보자고 했다. 솔직히 차승원에 대한
이미지가 안좋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친구 왈 "주유소 습격 사건 만든 감독꺼네.."라는 말을
들어버리고 난 다음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역시 사람은 간사하다..'')

어찌됐든 영화는 즐거웠다.
하지만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

영화 중간에 보면 철거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 너무 리얼했다.

가끔 들어갔었던 풍동 관련 비디오가 떠올랐다.
규모는 확실히 달랐지만...

어찌됐든 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옵션으로 러브스토리가 딸려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은 그것이 아닐 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꿈꾸는 자기 집 갖기...

특별한 대안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저 그런 카타르시스만을 주었다고 하지만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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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제절차를 모두 거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가 유엔자유권위원회(인권이사회)에 개인청원을 제출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이석태 공동집행위장은 "이번 개인청원 제출로 유엔자유권위원회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인정' 권고를 이끌어냄으로써 국내 대체복무제 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최명진 씨, 윤여범 씨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각각 2004년 7월 15일, 22일 대법원으로부터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현재 성동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들은 국내 사법적 구제절차를 모두 거쳤으나 구제되지 못하고 결국 유엔자유권위원회에 개인청원을 제출하게 되었다. 유엔인권위원회는 1989년 제59호 결의를 통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이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 규약으로부터 도출되는 권리라고 결정했다. 유엔자유권위원회도 1993년에 채택한 일반논평을 통해 '병역거부권'의 법적 기초를 확정했다.

개인청원 제도는 규약 상의 권리를 침해당한 피해자가 규약이행 감시기구인 자유권위원회에 직접 통보해 권리 구제를 요청하고 규약 당사국에 책임을 묻는 제도다. 개인청원이 접수되면 자유권위원회는 관련 당사국에 서면답변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관련 당사국은 6개월 이내에 설명서 또는 진술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유권위원회는 권리침해 여부와 권리구제를 위한 조치들을 결정하여 당사국에 통지하고, 경우에 따라 관련 당사국에 처벌을 유예할 수 있는 '잠정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자유권위원회가 '규약 위반'으로 결정, 조치를 통보한 경우는 김근태 씨, 강용주 씨, 신학철 씨를 포함해 2004년 8월까지 모두 5건이 있다.

헌법은 정부가 가입 및 공포한 국제인권규약이 국내법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유엔인권위에서 병역거부권 인정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져왔으면서도 국내에서는 이를 일관되게 무시해 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3년 12월 개인청원 제도의 결정을 이행하는 특별법안을 마련하도록 국무총리, 외교통상부, 법무부에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을 비롯한 22명의 의원들은 9월 22일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 현재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박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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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군.. 음.. 어찌 될런지..
 
인권하루 소식에서 퍼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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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남성들의 소통문화..

2004/10/18 16:04
* 이 글은 자일리톨님의 [남성들의 소통문화?]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일단 나 자신은 일반적인 남성이 아니다. 라고해도 남성으로 키워져 왔다. 그렇다고해서 남성들의 소통 문화에 길들여 지지는 않았다.

성적 정체성은 유아기에 성립된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을 만나면서 타인들과의 소통 방식과 나의 소통 방식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나름대로 각자의 소통방식을 가지게 된다. 그 사이에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느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

남성들은 흔히 남성들과 주로 놀고 그 들과 대화하고 여성들은 주로 여성들과 놀고 대화를 나눈다. 그 써글놈의 남학교 여학교의 개념 때문에 남녀가 서로 한데 어울려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초등학교 때 뿐이다. 그렇다고 남성들과 여성들이 어울리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미팅과 같은 것들을 하면서 혹은 교회나 학원을 다니며 어울리기 마련이다.

그 때다. 그 때가 되면 남성들은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뭐든 이야기 할 수 잇을 여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물론 외적인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어찌됐든 그렇게 살아가며 남성들과 남성스런 이야기를 하며 보낸 아이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또 한번 여성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군대에 가고 또 얼마 안 있어 직장에 들어간다.

일단 나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남성들과의 대화나 소통 방식이 서툴러서 그런지 남중, 남고를 거쳐오면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온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다. 그 들 중에서도 제대로 소통할 인간은 몇 명 안된다. 그냥 알고만 지내고 가끔 연락할 뿐이다.

내 주변에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그 들과의 대화는 너무나 즐겁다. 성적인 긴장감없이 할 수 있는 수 많은 무궁무진한 대화들이 있다.

얼마전에 인권 모임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물어봤다. "남자들이 섹스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냐고?" 물론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그런 이야기를 징하게 해서 너무 궁금해져서 물어봤다. 일반 남성들의 성욕이 그렇게 괴로워 할 정도인지.

대답은 그런 표현은 잘 안한다는 것이다. 대하의 대부분이 객관화 되어 있지 자신의 케이스나 그런 것들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옆에 앉아 있던 그 사람의 애인의 말은 여성들 끼리는 그 전날 남자의 섹스와도 이야기하며 조금 씩 자신들의 고민과 같은 것들을 하나 하나 씩 풀어 간다고 한다.

역시나 그런 것이었다.

특히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일반 남성들은 소통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 만들어진 남성이라는 기준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흔히 운동권이라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곳에서의 사람들 마저도 소통에 익숙하지 않다.

물론 마쵸적인 여성 성적소수자들 역시 그런 소통을 한다.

어떻게보면 정말 불쌍한 족속인지 모른다. 그러면서 왠만한 기득권을 다 챙기고 있으니....

뭐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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