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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책읽기모임 1차 사전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에는 예상대로 조촐한 인원 ...?...ㅎㅎ
나 포함해서 2인으로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책읽기 모임의 텍스트가 [들뢰즈]다 보니 다들 어려워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함께 읽다보면 어떻하든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반 걱정반....ㅎㅎ
그렇게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선 모임에서 첫 질문으로 이 책 특히, 들뢰즈를 왜 읽으려고 하나..?...하는 질문을
각자에게 해 보았습니다.
들뢰즈를 이제 막 읽기 시작하는 우리 2인 모두
딱히 들뢰즈를 전공하거나 아니면 학문연구자의 길로 나아갈 것도 아닌데
왜 이 어려운 글을 읽으려고 하는가 ? 하는 질문이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재미나게 했답니다.
그중에서 기억나는대로 추려보면
최근 들뢰즈는 무슨 유행처럼 우리들 주변에서 자주 거론된다는 것.
그렇게 자주 듣게되고 간혹 들은 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되기도 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오역과 오해등등이 난무한다는 것
가장 크게는 들뢰즈 책이라는 텍스트가 사회현상화 되면서
내가 택스트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텍스트가 나를 혹은 우리들을 지배하는 느김이랄까 ?
유목/정주, 차이/차이화, 기계 등등의 어려운 개념들이 마치 유행처럼 이야기되는 것들에 대해서
한번쯤 읽어야 하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들기도 한다는 것....등등....ㅎㅎ
함께 참석한 이빈쌤의 경우
어느 전시회의 소개글로 접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하시게 되었음에도
선뜻 책읽기에 도전하지 못했었다는 개인적인 이야기처럼
어쩌면 이번 모임을 제안한 나 스스로도 간혹 읽기도 하고 관련 논문들을 구해 읽기도 했지만
정작 들뢰즈를 진지하게 정독할 기회는 많지 않았었다는 것이 어쩌면
이번 가을에 들뢰즈를 정독해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듯 싶습니다.
최근 저의 상황이 이래저래 차이화 혹은 신체화에 대한 갈피를 잡는 시기이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든 기존의 철학적 탐구들이 나의 삶의 구성에 있어서 중요한 키워드이기를
바라는 어떤 욕구들이 있음에도 몇년째 지리멸렬해 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을
들뢰즈만의 시선을 가지고 다시한번 고민해 보자라는 개인적 결심도 한 몫 한듯 싶기도 하군요....ㅎㅎ
여튼 일너 저런 이유들을 가지고 우리는 이 책읽기 모임의 조금 어려운 길들을 나서려고 합니다.
1. 발제 및 발제 형식 :
우선 발제는 참여자 모두가 하기로 하였습니다.
누군가 발제를 하고 누군가는 수동적으로 듣는 것이 아닌
각자의 발제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 발제를 공유하면서 그때그때 이야기형식들을
맞추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발제 형식은 우선 내용 요약을 중심으로 각자의 질문거리들을 덧붙이거나 생각들을 덧붙이는 형식
그리고 혹시 자신의 삶이나 자신이 겪은 사건들 혹은 영화 이야기들을
각자의 정리글에 덧붙여 올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을듯 싶다는 것으로....ㅎㅎ
아 !! 그리고 정리는 꼭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작업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는..?
손글씨로 정리해 와도 무방한 것으로 정했습니다.
2. 참고자료 공유에 대하여
각자 책읽기를 진행하면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찾아 읽게 된 자료들을 정리해서
함께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공유 싸이트는 이곳 모르페우스 블러그를 이용할 생각입니다...ㅎ
3. 서로에게 질문하기 및 답변하기 :
각자 읽으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서로에게 질문해보는 형식과 그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보는 일종의 질문과응답의 형식으로 가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자칫 발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다보면 지나치게 설명 위주로 갈 것 같은 우려를 해소해 보자는 이야기였는데 물론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약간의 설명형식으로 진행될 것 같으나 계속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향한 질문의 시선으로 진행되었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4. 공유방식 정하기 :
우선 우리들의 책읽기 모임에 대해서 공유하게 되는 모든 것들은 모르페우스 블러그를 통하여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모임에서부터는 소리 녹음을 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소리녹음은 정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녹취록 같은 지나치게 상세한 자료로 정리되지는 않기로 하였습니다.
5. 함께 읽기
비록 처음에는 같이하지 못했지만 참관이나 추후 함께 할 사람들을 위해서
몇가지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 졌습니다.
우선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책은 읽어 와야 한다는 것
지난 모임까지의 이야기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와야 한다는 것(모르페우스 블러그 자료 읽어 보기)
모임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이 마치 들뢰즈에 대한 어떤 오해나 오역들로 비춰지지 않게
모든 것들은 이제 막 시작된 일종의 고민이나 질문 등등으로 정리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합류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6. 차후 모임
각자 바쁜 일정때문에 우선은 한회 한회 모임 시간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당장 2차 모임은 2010년 10월 14일 목요일 저녁 6시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6시에 만나면 간단하게 저녁먹고 30분 정도 각자의 발제 내용들을 상호 공유하고 그런 후에 책읽기 모임을 교육공간 [공(共)]에서 갖기로 하였답니다.
7. 향후 책읽기 모임 순서(텍스트의 목차 순으로 정했습니다....)
*. 들뢰즈 읽기 2차 모임
1. 운동에 관한 논제들 - 베르그송에 관한 첫번재 주석
*. 들뢰즈 읽기 3차 모임
2. 화면틀과 쁠랑, 화면잡기와 데꾸바주
3. 편집
*. 들뢰즈 읽기 4차 모임
4. 운동-이미지와 그 세가지 양상-베르그송에 관한 두번째 주석
*. 들뢰즈 읽기 5차 모임
5. 지각-이미지
*. 들뢰즈 읽기 6차 모임
6. 감화-이미지:얼굴과 근접화면
7. 감화-이미지:특질, 힘, 불특정한 공간
*. 들뢰즈 읽기 7차 모임
8. 감화에서 행동으로:충동-이미지
*. 들뢰즈 읽기 8차 모임
9. 행동-이미지:큰 형식
10. 행동-이미지:작은 이미지
*. 들뢰즈 읽기 9차 모임
11. 형상들 혹은 형식들의 변명
12. 행동-이미지의 위기
*. 들뢰즈 읽기 10차 모임
시네마1: 운동-이미지 결산
*. 들뢰즈 읽기 11차 모임
이후 진행에 대한 사항들을 다시한번 결정해 보고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시네마2:시간-이미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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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의 차이latin conceptum - "something conceived"
concepts are perceptions (or recollections, in Plato's term)
According to Deleuze and Guattari's What Is Philosophy? (1991), philosophy is the activity of creating conce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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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에게 개념이란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상품은 첫눈에는 자명하고 평범한 물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품을 분석하면, 그것이 형이상학적 궤변과 신학적 잔소리로 차 있는 기묘한 물건이라는 것이 판명된다. 상품이 사용가치인 한, 그 속성들에 의해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관점에서 보든, 상품에는 조금도 신비한 요소가 없다. 인간이 자기의 활동에 의해 자연소재의 형태를 인간에게 유용하게 변경시킨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예를 들면, 목재로 책상을 만들면 목재의 형태는 변경된다. 그러나 책상은 여전히 목재이고 보통의 감각적인 물건이다. 그러나 책상이 상품으로 나타나자마자 초감각적인 물건으로 되어버린다. 책상은 자기의 발로 마루 위에 설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상품에 대해 거꾸로 서기도 하며, [책상이 저절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이한 망상을 자기의 나무 두뇌로부터 빋어낸다.
맑스에게 개념이란 대상을 분석해서, 단어를 개념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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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_t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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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에게 개념이란 대상을 분석해서, 단어를 개념화하는 것."pricipii petitio 오류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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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어쨌든 개념이란 일상어와의 단절을 의미하죠. 이를테면 우리가 말하는 사랑과 정신분석학자들이 말하는 사랑은 다르죠.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단어고 또 우리는 일정하게 사랑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신분석학자들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 있죠. 그것은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죠. 그것이 대상의 진리를 완벽하게 소유한 것은 아니라할지라도.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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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우리는 사랑에 대해 말할때 누가 보고싶어, 또는 그 사람이 너무 좋아 근데 왠지는 모르겠어 이런 식으로 말하지만 분석자는 주체가 타자에게 왜 사랑을 느끼는지, 그 동력을 알려고하죠. 그리고 사랑의 효과들에 대해서. 그 사랑이 주체와 타자를 어떻게 변형시키는지. 주체의 진리와 관계하죠. 물론 이때 주체란 분석대상이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