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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책읽기 도전 중...ㅎㅎ

  • 등록일
    2011/03/09 17:48
  • 수정일
    2011/03/13 17:10


 

 

 

최근 간만에 책읽기가 행복해지고 있다.

지난 겨울들어서면서 책읽기가 제대로 되질 않아서 나름 낙담(?) 까지는 아니어도

뭔가 기운없어지는 생활을 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예전처럼 책읽기에 탄력이 붙으면서

행복해 하고 있는 중이다....크크크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보면

 

1. 세계철학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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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교수의 글을 좋아 했었는데 최근에 그닥 찾아 읽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철학서들을 잘 읽지 않았었던 탓도 있고 나 스스로 어떤 생각들이 점차 진일보 하기보다는 항상 해왔던 것들에 대한 정리(?) 작업에 더 많은 고민들이 있었던 탓도 클거라 생각한다.

여튼 거의 외면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철학서 그중에서도 이정우 교수의 글을 다시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은 솔직히 순전히 우연에 가깝다. 영은이의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강조한 폭넓고 일종의 계통을 갖춘 공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강조했던 [역사]와 [철학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찮게 최근에 출간된 이정우 교수의 철학사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거의 충동구매(?)를 한 후 틈틈이 읽고 있는데 오호랏...?...재미있다는 거다....ㅎㅎ

 

한국의 지성사(?)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까지야 내가 알필요가 없겠지만 그냥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자로써 순수한 호기심 차원에서 읽어도 너무 훌륭한(?) 아니 너무 재미있는 책이라는 거다.....ㅎㅎ

 

물론 지금 다 읽은 것도 아니고 어찌어찌 플라톤까지 나아가고 있고 곧 아리스토텔레스로 넘어가는 시작 단계이긴 해도 이제까지 너무 파편적(?)으로 접했던 철학에 대한 대략적인 흐름들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음...뭐랄까 나에게 딱 필요했었던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것이 나의 즐거움의 원인일까...?..ㅎㅎ

 

여튼 다 읽으면 조금이나마 정리해 볼 요량이기는 하지만...이것도 뭐 가능하면....크크크

 

2. 反자본 발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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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책.....의 대표적인 책이랄까 ?

읽으면서 오홋...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고 있다.

읽으면서 못된 버릇처럼 앞에서 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오락가락 하면서 놀이처럼 읽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읽다보니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누군가에게 최근의 책들 중에 한권 추천하라고 하면 단연코 이 [반자본 발전사전]을 추천하고픈 마음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아니면 너무나 많이 사용하는 몇 개의 단어들을 "발전"이라는 담론 안에서 해석하고 생각할 것들을 제시하는 일종의 사전류의 책이다. 예전에 참고해서 읽었던 철학 소사전류의 형식적인 단어 설명들이 아니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장들을 담고 있는 담론의 사전인 것이다.

이 책을 함께 엮은 저자들의 생각에 상당부분 내가 동조하고 있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으면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명쾌한 주장들을 보여 주신다...ㅎㅎ

 

우리가 너무나 뻔하게(?) 습관처럼 사용하는 단어들이 가진 역사성과 그 오래된 용법들에서 베어나오는 독성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평범하거나 익숙한 단어들에 숨어있는 숨김수 없는 발전담론의 위험성들에 대해서 경각심 정도가 아니라 우리들 스스로 우리들 만의 말쓰임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 보다 심화된 고민들을 쉽게 이끌어 내 주는 것 같아서 반가운 책이다.

 

여튼 이 책도 지금 절반정도 읽어가는 중이다...ㅎㅎ

 

3. 권력의 병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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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읽었던 책인데 그때는 거의 의무감으로 또 급하게 속도전으로 읽었던 탓에 별다른 감흥들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려고 한 것은 요즘 밤일(?)을 하는 중간중간 시간이 조금씩 남아서 뭔가 차안에서 편하게 읽어보자는 생각에서 선택한 책이다.

 

책의 내용 자체가 어려운 학문적 성과들을 보여주기 보다는 우리가 잘알지 못하는 현실의 비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주는 르뽀처럼 보이기에 오히려 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흔들리는 차안에서 읽다보니 진도는 조금 더디게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매일 조금씩 읽고 읽다보니 뭔가 나의 생각이 현실에 보다더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느낌이...살면서 그저 생활하는 일상에 지나치게 밀착하지 않고 뭔가 나 스스로의 객관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자극해 주는 측면이 있어서 손에 놓지 않고 있는 중이다...ㅎㅎ

 

4. 자기 변명...?

책을 동시에 두세권을 읽는 짓을 하지 말자고 결심한게 몇달 되지 않았는데 또 그 결심을 무시하고 마음가는대로 몇가지 책들을 동시에 읽고 있다.

더 중요한 문제는 하고자 하는 일때문에 꼭 읽어야 하는 책들

가령 [교육사상사], [들뢰즈 관련 책들], [이반 일리히관련 책들], [르페브르 관련 책들]은 아직 손도 제대로 못대고 있다는 것이 문제겠지....^^;;

 

뭐 그래도 지금은 지금 읽는 책들에 더 매료되고 있어서 나름 즐겁다는 것에 만족...?...한다는...ㅋㅋ

다만 스스로 좌절하지 않으려면 읽기로 했던 책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터인데...에휴....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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