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밭 만들기 (텃밭상자 나누기) 를 했습니다^^
자! 드디어 왔습니다ㅎㅎ 추위가 가고 시원따뜻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ㅎㅎ
이 계절에 무엇을 해야 할지 다들 알고 계시죠??
바로~ 농사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ㅎㅎ
공룡도 겨울동안 음산했던 텃밭을 정리하고 파릇파릇한 모종들을 심어서 봄의 기운을 돋을 준비를 했습니다ㅎㅎ
공룡과 함께 공룡이 위치한 사직동 마을 에서도 벌써 이것저것 심으실 준비를 해 놓으신 분들도 계시고,
벌써 심어서 자라고 있는 집들도 많습니다
반면, 흙을 구하기 어렵거나, 나중에 나중에.. 하면서 생각은 있으나, 못. 또는 안.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분들과 함께 텃밭을 기르고 싶은 마음에 '텃밭상자 나누기' 를 사직동에서 했습니다ㅎㅎ
홍보지를 만들어서 웹에도 올리고, 마을 곳곳에 뿌리고, 메일도 보내는 등 홍보를 하고나서,
본격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길샘=공룡에 유일한 운전기사) 박기사님과 같이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를 구하고
(잘 알아보고 갔어야 하는데 내가 잘 알아보고 가지 않아서...
담배값으로 박스에 비해서 많은 돈을 지출했다..ㅎㅎ 담배값=버려진 스티로폼 값)
영길샘이 일하는 도중에 틈틈이 화분을 모아오고 나머지 공룡 식구들도 틈틈이
동네에서 화분과 박스들을 구했습니다.
박스는 구했고, 그 안에 담을 흙이 필요합니다! 청주같은 도시.. 에서는 왠만한 마을에선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박종효 선생님이 하시는 도시농업사업단 밭 근처에 가서 당당하게 훔쳐왔습니다ㅎㅎ
그렇게 박스도 구하고 흙도 구했으니, 흙에 섞을 퇴비와 그 위에 심을 모종을 구하러
육거리시장으로 박기사님과 함께 가서 고추,토마토,오이,쑥갓,치커리,청경채,파,브로콜리,상추 등등 과
퇴비를 사왔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12일! 2시! 텃밭상자 나누기를 시작했습니다.
형석이와 영은이, 설해샘과 영길샘, 혜린샘과 저(보선) 이렇게 공룡식구 여섯명이 모여서
형석이와 영은이와 보선이와 영길샘은 퇴비와 흙을 섞고 혜린샘은 마을사람들과
나눠먹을 전과 막걸리를 준비 하시고, 설해샘은 기록을 맡았습니다ㅎㅎ
일단, 퍼온 흙들과 공룡 텃밭에 있던 흙들과 사온 퇴비를 한곳에 뿌려놓고 골고루 잘 섞어 줍니다!
도와준다고 온 동네꼬마가, 열심히 도와주긴 하는데... 냄새는 많이 나나 봅니다ㅋㅋ
많이 구수하긴 하죠...ㅋㅋ
다들 사람들에게 엉덩이를 보이며 삽질을 하고 있네요..ㅋㅋ
흙이 잘 섞였네요!! 아주 골고루 냄새가 나요!...
흙을 다 섞었으니, 이제 흙을 담을 차례인데요ㅎㅎ
먼저, 흙을 담기전에 상자에 물이 빠질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줍니다ㅎㅎ
구멍을 뚫었으면, 이제 흙을 담을 차례인데요..
삽이 많지 않아서 손으로 막 담았더니... 손에서 다음날 까지 구수한 향기가..ㅎㅎ
다들 열심히 담아 주어서 흙 채우기가 금방 끝났습니다!
상자에 흙을 다 담고나서 보니~ 저희가 진로방해를 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사직동 주민 여러분들...ㅎㅎ
(그래도, 불편하다고 하신 분은 한분도 안계셔서 다행이에요ㅠㅠ)
이제 흙도 다 담았으니, 모종을 심어 줄 차례입니다ㅎㅎ
모종심기는 옆에서 봐도 재밌어 보이고, 실제로 해도 양이 많지 않아서
물론 다른 것 들도 양이 많지 않아서 재밌긴 합니다만, 모종심기는
하이라이트! 역시 제일 재밌는 순서인 것 같습니다ㅎㅎ
그 증거로.. 다른 거 할때는 안 모였던 애들이 모종심기를 하면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ㅋㅋ
자기도 심어 보겠다는 애들, 집에 가서 키우겠다는 애들, 그냥 관심 있게 보는 애들 등등
다양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같이 했습니다ㅎㅎ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ㅎㅎ
원래 텃밭을 기르던 분들은 모종을 조금씩 얻어 가시고, 텃밭을 안 기르던 분들이나 더 기르고 싶으신 분들은
상자와 함께 받아 가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룡들이 다 좋아하고, 공룡들을 다 좋아해 주시는 '꽃 할아버지' 에게는
꽃 할아버지만을 위한 꽃과 함께 나누어 드렸습니다ㅎㅎ
그리고 공룡 텃밭에는 할아버지가 가져다 주신 딸기와 꽃들이 지금 심어져 있습니다^^
올해는 많진 않겠지만, 딸기 한두개는 따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무거워서 못 가지고 가시는 집은 직접 배달을 갔습니다ㅎㅎ
가정집에서부터 화투치고 노는 집.. 슈퍼와 보살님네 집까지 다양한 곳으로 배달을 했습니다.
텃밭상자를 나누면서 동네분들과 놀러오신 조장우, 심형호, 박종을 님들과 파전, 막걸리를
나눠 먹었습니다ㅎㅎ 혜린샘이 하신 전을 어르신들이 평가해 주신다며 드셨는데~
음! 다들 맛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ㅎㅎ
한쪽에서 설해샘은 아이들과 텃밭쏭을 만드셨습니다ㅎㅎ 완성이 됐는지는 아직 모르겠네요ㅎㅎ
완성이 되면 블로그를 통해 음원을 공개 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렇게 이번 텃밭상자 나누기는 끝이 났습니다ㅎㅎ
많이 미숙하고 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주 4월 26일 목요일날 한번 더 할때는 이번보다 준비를 좀 더 해서 잘 되면 좋겠습니다!
결과는 26일 이후에! 공개됩니다ㅎㅎ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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