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말에 주방 바공사, 천정공사 끝내고선 일사천리로 진행하려했던 전기, 조명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네요. 덩달아서 벽공사도 늦어지고 있고. 벌써 3주째가 다 가고 있는데 이제 겨우 천정과 주방 바라니...마음이 편치만은 않군요. 내일부터 야간작업을 해서라도 진도를 맞춰봐야지, 생각해봅니다!

전기 배선...

쉽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닌 듯 하네요.

영길 샘이 올려주신 재료 사러 가서 이것저것 여쭤봤는데, 다들 회의적인 반응들을 보이시네요.

핵심은, 전기배선공사가 그냥 전선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데, 정확히 어떤 과정이 더 필요한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배선공사 즉, "두꺼비집에서 전원 따서, 스위치로 연결해서, 콘센트랑 조명에 전원 공급한다."가 그냥 선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여차하면 합선이 될수도 있고, 저희가 휴게업소로 등록하게 되면 검수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통과를 못했을 경우 결국 재작업을 해야하고 등의 우려(?)들을 쏟아내시더군요.

천정철거나 블록쌓는 거나 목공이랑 다르게 합선, 검수검사, 재작업 등등의 말들을 들으니, 이거 원 직접 손댈 엄두가 안나네요ㅠㅠ

아무튼, 해결방법은 분명한 것 같은데요,

1. 전기배선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공부 및 간단한 실습을 거쳐 다음 주중에 시공한다.

2. 배선하시는 분에게 맡겨 시공한다.

1안은...전기배선에 대해 무지했기에 전선만 연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던건데 생각보다 과정이 복잡하다면 결국 배워서 하는 수밖에 없을 듯한데요, 문제는 시간과 안정성인 것 같습니다. 빨라야 다음주 화요일에나 배선공사가 가능할거라는 거고, 여느 인테리어 공사와 달리 서툴러서 안예쁜게 아니라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거죠. 그렇게 쉽게 합선이 되고 이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ㅜ

2안은...공사는 하루에 끝날 수 있는데요, 일하시는 분의 스케줄과 맞아야하니 이번 주말 혹은 다음주 월, 화요일이 되겠네요. 문제는 비용인데, 모충동 아저씨가 30만원, 오늘 다녀가신 사직동 아저씨가 40만원 말씀을 하셨죠. 오늘 재료비 견적을 내보니 20만원 가량, 결국 인건비로 10만원~20만원을 지출해야한다는 얘기죠.

시간과 노력, 무엇보다 공사시기와 비용을 두고 빠르게 고민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은데, 모충동 아저씨께서 도와주신다면 기회비용으로 10만원은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전기배선 공사 과련해선 그렇고,

까페 벽공사는 전기 배선 공사와 관계없이 즉, 배선관련 기술을 배우든, 아저씨에게 맡기든 배선공사가 주말을 넘겨야할 경우 전기 배선 공사를 기다리지 않고 벽공사를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벽공사를 미뤄왔던 게 배선이 돼야 벽쪽 전선을 덮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였는데, 배선공사를 기다리면 공사일정이 너무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생각보다 벽타고 내려오는 전선이 없어서 벽공사와 크게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이 당연한 걸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는...정리 탓이겠죠ㅜㅜ 아무튼, 배선과 겹치는 부분만 살짝 남겨놓고 벽공사를 진행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해서 주말까지의 공사일정을 정리하면,

금요일 - 복층용 목재 운반, 까페 벽공사

토요일 - 복층용 목재 제작, 까페 주방 & 홀 바닥 공사

일요일 - 옥상 방수 공사

정도로 진행하면 될 듯합니다. 배선 공사는 내일 결정되는 대로 준비/연락해서 일정 조정해서 진행하면 될 듯하구요.

무튼, 내일 회의 때 더 얘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