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공사

 

그러니까 토요일 본격적인 나무 공사를 하기전에

모탕고사를 지냈습니다....ㅎㅎ

 

모탕 [명사]
1 나무를 패거나 자를 때에 받쳐 놓는 나무토막.
2 곡식이나 물건을 땅바닥에 놓거나 쌓을 때 밑에 괴는 나무토막.
이라는 것인데
보통 한옥 목수들이 쓰는 작업대를 말한답니다.
현장의 이런저런 나무토막들로 만들어서 공사가 끝날대가정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애기 목수들은 손이 많이 서툴러서
보통 모탕만들다가 하루해가 다간다는.....ㅎㅎ
여튼 일종의 작업대인 모탕을 서둘러서 만들고
고사를 지냈습니다.
모탕고사 [--告祀]
[명사]목수들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모탕에다 지내는 고사.

 

고사라고 해봐야 막걸리와 간식용 빵(?)..그리고 막걸리 안주용 젓갈을 놓고

간략하게 지냈습니다.

 

모탕고사는 모탕을 만들고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기전에 모탕에다 드리는 고사로

일종의 애기목수들이 사고생기지 않고 무사히 공사를 마치기 위한

일종의 마음가짐을 다지며 즐겁게 공사하기 위한

약간의 다짐과 바램들을 모으는 과정이랄까 ? ㅎㅎ

 

 

우선은 허술하지만 모탕을 서둘러 만들어 놓고 모탕에 몇가지 ...?....ㅎㅎ...를 올려 놓고

절을 했더랬지요....ㅎㅎ

 

 

오늘의 애기목수들...?.....ㅎㅎ

 

물론 나두 애기목수지만 여튼 오늘 공사의 중요한 목수들이 절을 했습니다.

다들 오늘이 처음(?)으로 목수일들을 경험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다들 서툴고 어색하지만 그래도 즐겁고 힘차게 절을 했습니다....ㅎㅎ

특히 단순히 일도와주러 왔다가 함게 절한 동훈이는

절하는 내내 그리고 이후 일하는 내내 열심이 한것과는 별도로

게속 어색해 했다는.....ㅎㅎ

뭐 그래도 나름 뿌듯해 하기를 바라고 있어용....ㅎㅎ

 

그리고 이어서 현재의 각오...?

혹은 이 시점에서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무판에 적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일종의 싸인(?)처럼 모탕 한귀퉁이에 모탕 처음만든 애기목수들의 흔적(?)을 기념삼아 남기는데

왠지 우리 공룡에서는 영구히(?) 보존해야 할듯 싶어서....ㅎㅎ

그냥 나무판에 서명들...남기고 싶은 말들을 적어보았답니다....ㅎㅎ

 

 

 

이 나무판은 우리 공룡의 공간에 항상 그리고 영원히 비치했으면 좋을듯 싶네요...ㅎㅎ

 

아 !!

그리고 생각해 봤는데

우리 앞으로 공룡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이 나무판 방명록(?)을 받아보면 재미있을듯....ㅎㅎ

이 나무판 방명록들이 쌓이면

언젠가 이 방명록으로 한쪽 벽들을 장식해도 좋을듯...하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ㅎ

 

여튼

모탕 고사 잘지내고

드뎌 제대로된 나무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들 애기목수들이지만

나름 진지함음 거의 프로 목수보다 더 빛난다는....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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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11:18 2010/03/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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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2010/03/22 15:57
오호호~~~ 애기목수들 ㅎㅎ 넘 귀엽고, 멋져요!!!
앙겔부처  | 2010/03/23 13:40
애기목수란 말 자체가 너무 기여워요 >ㅆ<
긴 호흡  | 2010/03/23 13:53
그쵸 그쵸!!! ㅎㅎ 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