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0. 10. 24. 일. 10시~17시

장소 : 옥산 텃밭 및 냇가

참여 : 경화, 해원, 지섭, 보선, 종민

활동 : 고구마&땅콩&들깨 수확, 남은 고추&채소 정리 & 가을 소풍(?)

 

 

 

밭에 가야하는데... 하면서 질질 끌고 있다가 서리가 내린단 얘기에 화들짝 놀라서 부랴부랴 소문 내고, 준비해서 밭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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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름부터 손을 못 쓰고 있던 풀이, 두 달이 지난 후에 와보니 밭을 뒤덮어 버렸네요. 이게 밭인지 싶을 정도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큰 경험했다손 치고, 품 좀 더 들이자 치고, 바로 작업 시작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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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하게 시범을 보이고 보선과 종민은 풀을 걷어내고 해원, 경화, 지섭은 고구마를 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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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관리를 못해주긴 했어도 내심 기대 했었는데, 역시나 아담한 고구마가 나오더군요. 밭 갈기 전에 거름 한 번 줄걸, 풀 제때 좀 뽑아 줄 걸, 고구마 순 좀 따줄 걸.... 일하는 내내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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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도시락을 싸갈 계획이었으나 손발이 게을러서 빵, 우유 따위로 간식을 대신했어요ㅠㅠ 어쨌든 나름 분위기있게 새참을 챙겨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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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다보니 속도도 좀 붙고 알 굵은 것도 몇 개 나오고하면서 조금씩 일하는 것 같더군요. 경화하고 해원이는 둘이 알콩달콩 수다 떨어가면서 나름 아낙의 포스를 품어냈달까?ㅎ

 


고구마와 땅콩을 다 캐고 남은 고추와 들깨도 정리했습니다. 우리 고추에 청원자활 사업팀의 고추까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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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얼마 안됐지만, 농사 신인인 친구들인데다 풀 정리하는데 품이 많이 들어서 시간도 힘도 꽤나 많이 들어서 마쳤을 땐 다들 녹초가 되어 있었다는... 그래서 얼른 짐싸들고 냇가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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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구덩이 파고, 돌 깔고, 숯 깔고, 고구마 얹었습니다. 크기가 워낙 아담한지라 맛이 살짝 염려되긴 했지만 직접, 바로 캔 고구마니까, 심지어 배도 고프니까 맛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살포시 하기는 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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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질, 입김질 해가며 정성스레 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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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 알 굵은 것들은 제법 맛있더군요~ 나머진..ㅎㅎ 좀 더 숙성 시켜봐야 고구마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게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공룡에서 고구마의 왕림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던 그들에게 갓 구운 고구마의 맛을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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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이날 수확한 고구마와 땅콩. 공룡과 친구들의 양식으로, 까페의 메뉴로 알차게 이용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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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의 무관심과 무지 속에서 알아서 씩씩하게 잘 자라준 고구마, 땅콩, 들깨에게 일단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날 수고한 해원이, 경화, 지섭이, 보선, 종민. 다들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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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9:45 2010/10/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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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혈향기  | 2010/10/27 17:30
오오~~ 고구마, 나름 정말 맛있게 먹었죠ㅎㅎ
내가 직접 많은 품을 들이고 정성을 쏟았던건 아니지만 일단, 직접 무언가를 키워서 수확해서
먹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았던 좋은 경험이 된거같아요ㅎㅎ
땅을 파는데 "정말 고구마가 나와!!" "땅콩이 나와!!"ㅋㅋ땅콩이 나무에서 열리나요? 라고 질문하던 저에게는 나름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