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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권..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10/07/21 15:09
  • 수정일
    2010/07/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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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쓴 작가가 81년생이고, 긴머리 소녀같이 앳된 인상이라는 사실이 읽는 내내 자꾸 생각났다.

낮엔 일하고, 밤엔 글을 쓰면서 등단을 한 후, 본업으로 삼아 쓴 이 소설로 한겨레 작가상을 받았단다.

같은 세월을 살면서 '나이'에 따라 참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해 관대해지려고 했더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중엔 내가 관대한 처분을 받아야 할 '자리'로 뒤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의 관찰력, 상상력, 그리고 삶에 대한 애정은 어디서 부터 온 것일까?

묻고 또 물어가며 가지를 쳐나갈 수 있는 '사고의 여유'는 또 어떻게 훈련된 것일까?

정답을 알아내고 맞춘 보상을 누리며 청소년기를 보내온 내 입장에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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