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의 대국민사기극

1991년 변산면 대항리 서두터에서 열린 기공식.

"새만금임해공단과 새만금국제항이 들어선다"

1991년 11월 28일 오후 3시,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서두터에서 새만금간척사업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에 강한 갯바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는 노태우 대통령, 이연택 총무처 장관, 진념 동자부 장관, 조경식 농수산부 장관, 김영진 농업진흥공사 사장, 최용복 전북지사, 김원기 의원등 전북 지역 의원들, 그리고 지역 주민 등 모두 2,800여명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균형 발전의 표상'이라는 제목의 치사를 읽었습니다.

 희망과 번영의 장밋빛 수사로 채워진 이 연설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총 1조 3천억원을 투입하여 98년까지 33km의 방조제를 쌓고 강화도 넓이만큼 새로 생기는 땅의 내부개발을 2004년까지 마무리 지어 새만금 임해공단을 만들고 연간 5,000만톤 하역 능력의 새만금 국제항을 조성하여 서해안의 관문이 되게 하는 등 공단과 항만, 농수산 단지와 관광시설이 함께 개발되는 종합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동진나루터 자리에 걸린 복합산업단지 조감도
▶조감도에 쓴 새만금 찬가

도민들의 머릿속에 심어진 복합산업단지

방조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옛 동진 나루터 자리(지금의 동진강 휴게소 맞은편)에는 대형 조감도가 들어섰습니다. 부안의 동쪽에 있다해서 '동진(東津)'입니다. 지금도 부안사람들이 외지로 나가거나 변산반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 길목을 거쳐 갑니다. 언제부터인지 이 그림은 슬며시 내려졌지만 전북 도민들의 머리 속에 이 그림은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모든 후보자들은 "새만금사업을 앞당겨 잘 사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언론들도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의 현장을 찾아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지면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북도지사를 두 번 지낸 유종근씨는 미국의 가수 마이클 잭슨을 새만금갯벌로 초대하는 쇼를 했으며, 현대제철소 유치, 세계적인 실리콘 제조업체 다우코닝사의 투자 유치 등의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이에 지금도 많은 전북사람들은 새만금사업이 공단 만드는 사업으로 알고 반대할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새만금사업 조감도

 

"처음부터 논 만드는 사업이었다"

1998년 6월 10일 당시 한승헌 감사원장은 부안군 변산면에 있는 새만금전시관에서 농림부와 전북도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을 직접 보고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공기관인 농업기반공사(당시는 농어촌진흥공사)는 "1991년 사업시행 당시 매립면허 목적이 농지 위주의 개발로 돼있었고 이를 변경한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전라북도가 희망하는 복합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어떠한 공식문서도 접수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보고에 전북도 관계자들은 몹시 불쾌해 하며 "복합산업단지로의 개발은 대통령의 선거공약인데다 자체 실시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건설교통부에 국토종합개발계획 용도변경을, 농림부에는 토지이용기본계획 조기 수립을 수차 건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만금사업의 시행체계를 보면 시행기관은 농림부이며 농업기반공사는 이를 대행하고 있고 전라북도는 보상업무만 맡고 있을 뿐입니다. 전북도가 내부개발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결정권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업 주체인 농림부는 처음부터 논만드는 사업을 추진한 것이었습니다.

 

◀ 이후에도 새만금사업단은 새만금전시관에 새만금항 조감도를 걸어놓고 혹세무민 하였다.

복합산업단지에서 '식량안보'로

한승헌 감사원장의 새만금 감사로 인해 사기행각이 들통난 농림부와 전북도는 '식량안보론'을 들고 나와 새만금사업추진의 당위성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간척지의 쌀 생산량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0.7%밖에 되지 않습니다. 식량 안보 차원에서 의미가 없는 수치입니다. 더구나 쌀은 쌓여가는 재고량 때문에 이미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5년 연속 풍작과 다수확 품종 등의 사용으로 쌀의 재고량은 2001년에 735만석(105만톤)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권장량(생산량의 16~17%)인 530만석보다 200만석 이상을 이미 초과했으며 2001년도에도 대풍년을 맞아 풍작으로 989만만석을 넘었으며 습니다. 2000년도에 쌀 보관비용만 년간 1천억이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따라 쌀은 계속 수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반드시 수입해야 하는 물량(최소시장접근물량·MMA)은 작년 2001년도에도 105만석에 이르렀습니다.  이 물량은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증가합니다. 2004년 2차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수입 할당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림부는 작년 새만금사업 재개여부 결정(5월 25일)을 앞두고 다수확품종을 권장했습니다. 2000년 12월 26일 농림부 최도일(崔燾一)식량생산국장은 “5년 연속 풍작이 이뤄지면서 내년 쌀 재고량이 적정선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되는 추세를 감안해 양곡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식량안보적 측면에서 쌀에 대한 안정성은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 만큼 효율적인 양정수행을 위해 방향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질을 우선시하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쌀 생산을 유도하겠다"고 한 바 있었습니다.<대한매일 2000년 12월 26일자>
그런데 막상 농사철이 시작되자 새만금사업을 의식해서 다수확 품종을 권장한 것입니다.

올초 새만금 간척사업 재개 여부가 도마에 올랐을 때의 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도 남아도는 쌀이 많은데 또 다른 농경지를 만들어 쌀이 더 쏟아져 나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고 지적했었다. 이에 대해 농림부 간부는 "쌀이 남는다는 사실이 부각되면 해마다 1백만섬 이상의 쌀을 쏟아낼 대규모 농경지 확보 사업의 명분이 흐려진다" 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 일선 농협 관계자는 "쌀 재고가 넘쳐나는데도 정부는 올 봄까지도 고품질종 재배보다는 다수확 품종을 장려했다" 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책을 비난했다.<중앙일보  2001-08-23>


새만금사업의 추진 명분을 위해 위정자들이 전국의 100만 농가를 희롱한 것입니다. 새만금사업 강행 결정을 내린 후 이들은 또 다시 전국의 농민들을 기만하였습니다. 휴경제를 검토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27일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 방지 대책으로 일정 기간 일정 면적의 벼농사를 휴경하고 정부가 손실을 보전해 주는 생산조정제도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양정(糧政)의 기본방향을 증산이 아닌 질 확보로 전환, 50% 이상을 고품질 품종으로 보급ㆍ생산하는 중장기 과제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2001-08-28>

이제 정부는 쌀을 가축용 사료로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농림부가 남아도는 가운데 수백만섬을 '가축용 사료'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농림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요구를 통해 재고 2백만∼3백만섬을 사료화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손실 수천억원을 기업특별회계(양곡관리기금)에서 손실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농림부는 당초 남는 2백만섬 정도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남북관계가 미묘해지면서 일단 재고처리 차원에서 남아도는 을 사료로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2002.7.15>

쌀을 사료로 사용하기 이전에 모든 간척사업부터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갯벌에서 나는 온갖 해산물은 대대로 우리 식탁을 지켜온 식량입니다. 예날부터 갯벌 그 자체가 그대로 논밭이엇습니다.

 

뜬 구름 잡는 "환경친화적 개발"   "생태마을 조성"


정부는 2001년 5월 25일 민관합동조사단의 활동 이후 3년동안 중단된 새만금사업을 다시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때 또 나온 말이 또 그 '환경친화적'이란 말이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간척사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많은 국민들이 현혹되고 있습니다. 환경도 지키고 개발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인 양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말이 어떻게 나온 말인지 알아봅니다.

98년 2월 정권이 바뀌자 김성훈 농림부 장관이 취임하였습니다. 그는 원래 간척사업을 반대하는 갯벌보전론자였습니다.
한승헌감사원장에게서도 새만금사업에 대해 질책을 받은 그는 이 해 7월16일 마침내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을 비롯해 계획 중인 모든 간척사업의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 때 그는 추진중인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공업단지 등은 일체 추진하지 않고 생태마을을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환경친화적'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간척지를 농지로 만들겠다는 말일 뿐입니다. 즉 환경친화적으로 하겠다는 말은 간척지 내부에 공업단지를 조성하지 않고 농지로만 사용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환경친화적 간척사업으로 뭐가 달라집니까.

- 유일하게 남은 강 하구 갯벌이 사라지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방조제 외에도 138km의 방수제를 막기 위해 수많은 산이 깎여나가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갯벌을 빼앗는 것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 식량의 보고인 서해의 황금어장이 사라지는 데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환경친화적으로 간척사업을 하겠다니 참으로 해괴한 논리로, 교묘한 말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사업단은 비응도나 신시도 등 방조제 연결 지점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하는데 생태공원 만든다고 새만금호 물이 썩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까? 이러한 말들은 자연을 마구 파괴하는 자들이 즐겨쓰는 말들입니다. 속을 들여다 보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입니다.

 

풍력발전 쇼

한 때 새만금사업 추진측에서는 지금 방조제를 건설하고 그곳에 대대적인 풍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면서 간척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림도 없는 소리입니다. 다음 기사를 보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사 기술이 발전하여 건설비용이 낮아진다 하더라도 꼭 방조제 위에 세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지 해변가에도 바람은 많이 불 것이기 때문입니다다. 풍력발전 얘기에 속아넘어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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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풍력발전소 건설 ‘바람’ 논란  
국민일보  2001-06-25  27면  (지역)  01판  기획.연재  1025자


풍력발전의 실효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풍력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750㎾급 풍력발전기 1기당 건설비용이 15억원이나 되고 핵심부품을 모두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외화낭비적 요소도 크다는 지적이다.
25일 시·도에 따르면 인천시는 강화도 남단갯벌 인접지역에 750㎾급 풍력발전소 14기를 오는 2003년부터 건설키로 하고 하반기중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실시한 실태 조사결과 강화도 일대에 최대 14기의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2003년 6월 1∼2기를 우선 착공하고 나머지는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가 계획대로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예산은 모두 200억원이 넘게 든다.
강원도도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 교육·관광단지를 겸하는 풍력발전단지를 올해말 착공,오는 2003년까지 총 6기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말까지 풍력발전소 2기를 세워 가동에 들어간 뒤 나머지 4기도 2003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전북도는 군산시 비응도 주변 새만금지구에 1단계로 2005년까지 풍력발전소 10기를 비롯 2010년까지 모두 5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도는 우선 30억원을 들여 750㎾급 2기를 올 하반기에 착공,내년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의 이같은 풍력발전기 건설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 건설단가가 풍력발전소의 경우 11∼22달러인 반면 석유 화력발전소는 5∼6달러,석탄 화력발전소는 4∼5달러,원자력발전소는 3∼4달러,수력발전소는 3∼5달러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져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전 김양수 사업총괄팀장은 “풍력발전소의 경우 용량에 비해 건설비가 배이상 들어 경제성이 없는데다 대용량이 불가능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비할 수 없는 것이 약점”이라며 “소전력이 필요한 섬지역에서는 대체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연륙이 된 섬에서는 경제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창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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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13:17 2006/08/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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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진보캠프

from 하나만... 2006/08/01 21:30


 

자세한 문의는 011-9830-3938 이나 위 메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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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21:30 2006/08/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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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근 열사의 죽음, 강력한 투쟁으로 기억하자.

 


지난 7월 16일, 평화적으로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해산하려는 집회대오에게 경찰은 무차별적인 폭력을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고 하중근열사는 경찰방패에 머리가 찍혀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 고 하중근 열사는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한편 포항 건설일용노동자들은 포스코 원청자본의 부당노동 행태를 비판하고 '주40시간 근무, 주5일제 시행에 따른 휴일의 유급산정, 불법 다단계하도급 철폐, 실질 생활임금 보장' 등의 요구를 하며 지난 7월 1일부터 합법적인파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11일 포스코는 합의한 '성실교섭'의 약속을 파기하고 대체인력을 불법투입하다가 조합원들에게 걸렸고 13일 이를 항의하던 노동자들을 공권력은 무참히 폭력으로 짓밟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과정에 분노한 포항건설노조 건설일용노동자들은 포스코 농성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포스코와 포항시장, 지역언론, 경찰은 비밀리에 대책회의를 열고 공조를 합의하면서 건설일용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 폭력배, 무단점거'라는 말로 비하하고 이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되었다. 특히 경찰은 불법적 단전과 단수, 음식물 반입 차단 등으로 노사갈등과 노동자들의 분노만을 키웠으며 포스코의 노동자 죽이기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이를 항의하는 평화적집회(분명 노동자들은 맨손이었다.)에 경찰은 폭력으로 답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가족인 한 임산부는 경찰에 의해 10분간 배를 가격당하는 등의 폭력 끝에 하혈을 하며 실신하였고, 고 하중근 열사는 방어용 방패의 고무마킹을 무단으로 빼어 공격용으로 바뀐 방패에 머리를 가격당하여 사경을 헤매게 된것이다.

 


분명 이번 죽음의 원인은 경찰의 직접적인 폭력이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폭력 뿐만 아니라 그동한 자행되어온 건설계의 불법 다단계하도급과 해마다 감소하는 실질임금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던 이땅의 비정규직 일용노동자들의 삶을 외면한 채 정부, 자본이 손을 맞잡고 있는 현 신자유주의 성장만을 강조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여론조작과 경찰의 내부 문건을 포스코와 공유하는 등의 조직적인 방식으로 노동자를 기만한 정권과 자본에 책임이 있다. 우리 대학생들은 이러한 본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폭력적 경찰의 만행과 자신들의 사리사욕만을 챙기는 자본, 이 들에 동조하는 노무현 정권에 전면적인 투쟁을 선포하는 바이다. 결코 고 하중근 열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열사의 죽음은 바로 신자유주의의 망상에 사로잡힌 노무현정권과 자본의 붕괴의 시작임을 정부와 자본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6년 08월 01일


                                                                                     

                이윤보다 인간을 위한 원광대학교 행/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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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1 19:08 2006/08/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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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보고싶어서 아무생각 없이 그레를 찾았다...

 

갯벌....다시 찾은 갯벌은 지난 6월 말보다 더욱 죽어있었다.....

이제 예전의 갯벌의 모습을 찾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너무나 당연하게도 그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분들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직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아직 우리의 싸움은...갯벌의 그 질긴 생명은 끝나지 않았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레의 밤은 별들로 가득하다...지금은 구름에 가려 안보이지만....

주민들이 있기에..그리고 새만금갯벌을 사랑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리고 내가 있기에 아직 갯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적겠지만...갯벌을 살릴 수 있다면...

앞으로의 싸움..아니 앞으로의 갯벌의 생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늦게나마 깨달은 자연의 소중함..갯벌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다......

 

생명이 갯벌에 넘쳐나는 그 날까지..난 아니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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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 00:48 2006/07/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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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전거 평화 행진단 깃발....그 어느 깃발보다 초라하고 작았지만...우리의 열정과

평화에 대한 마음은 그 어느 것보다 크고 힘차게 펄럭였다...

 

미군기지 확장 반대...

대추리에 생명을

도두리에 평화를

황새울 들녁에 농사짓고

직도도 우리땅

새만금 갯벌은 살아야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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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12:57 2006/07/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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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군산의 하제마을이 있다. 난 그 곳을 제 2의 평택이라 부른다.. 2008년 8월까지 미군

기지 확장 이전으로 인해 강제이주명령이 떨어졌다. 우리가 평택투쟁을 승리해야하는 이

유중 하나...난 그 것을 하제마을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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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18:58 2006/07/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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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는....

from 하나만... 2006/07/27 03:14

주적주적 자장가소리처럼...

 

이 소리 듣기좋다..

 

그러나 가슴 한켠을 아리는 무언가...

 

갯벌은 잘 버티고 있을까?

조개와 게들은...

 

어쨋든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 계속 머릿속으로 들어오려 한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슬프다는 것이다...

지금은 그 것 뿐이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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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03:14 2006/07/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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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6일

from 하나만... 2006/07/27 02:21

동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함께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 뿐이 아니라....

같이 살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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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02:21 2006/07/2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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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찾아드는 황혼에 평화 있어라
다리 위에 평화 있어라

술에 평화 있어라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평화 있어라
그리구 나의 가슴에 올라와서
흙냄새와 사랑으로 가득 찬 옛 노래를
펼쳐주는 언어에 평화 있어라
빵 냄새로 눈을 뜬
아침의 도시에 평화 있어라
많은 강을 끌어들인
미시시피 강 위에 평화 있어라
내 아우의 내의에 평화 있어라
바람이 쓰고 간 것 같은 책에 평화 있어라
키에프의 대 콜로호즈에 평화 있어라
사방팔방에 쓰러져 있는 사자들의 재 위에 평화 있어라
브룩클린의 검은 조교 위에 평화 있어라
햇살처럼 집에서 집으로 도는
우편배달 위에 평화 있어라
메꽃과 같은 발레의 무대에서
소리치고 있는 안무가 위에 평화 있어라
로사리오에 대해서만 쓰고 싶은
나의 오른손에 평화 있어라
주석(朱錫)처럼 숨어 있는
볼리비아 인에게 평화 있어라

그대가 시집갈 수 있게끔 평화 있어라
비오비오의 모든 제재소에 평화 있어라
스페인 게릴라의
파괴된 심장에 평화 있어라
비둘기를 수놓은 방석이
가장 그리운
와이오밍의 조그마한 박물관에 평화 있어라
빵집과 그 사랑에 평화 있어라
밀가루 위에 평화 있어라
이윽고 싹을 내미는 보리에 평화 있어라
숲 속을 찾는 연인들 위에 평화 있어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평화 있어라
모든 대지와 물 위에 평화 있어라

자 이제 나는 여기서 작별을 고하고
꿈에도 그리던 나의 집으로 가련다
거친 바람이 외양간을 두드려대고
얼음덩이가 바다로 떠내려가는
파타쾌아로 돌아가련다
나는 일개 시인이다 당신들이 좋아하는
나는 사랑하는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나의 조국에서는 광부들이 감옥으로 끌려가고
군인들이 턱으로 재판관들을 부려먹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춥고 조그마한
나라를 뿌리까지 사랑하고 있다
만약 천 번을 죽는다면
나는 그때마다 그 곳에서 죽고 싶다
만약 천 번을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그때마다 그 곳에서 태어나고 싶다
저 우악스런 아라우카 족 곁에서
교회의 종루가 새롭게 새워지는 곳에서
나는 바란다 아무도 나에 대해서 마음쓰지 말기를
사랑의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이 지상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는가

나는 바라지 않는다 다시 빵에 피가 묻는 것을
강남콩에 피가 빨갛게 물들고
음악이 피를 쏟아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나의 소망은
광부도 처녀도
변호사도 어부도
인형 만드는 사람도 모두
나와 함께 가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두 영화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면
붉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으려는가

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 것은 아니다
나는 이 곳에서 노래하기 위해 왔다
나와 함께 그대도 노래해주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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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16:33 2006/07/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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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from 하나만... 2006/07/25 16:27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생각하고

 

생각하는 순간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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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통제하는 나는 누구일까?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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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16:27 2006/07/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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