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이 돌멩이들 어디서 주워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각각인 녀석들 표정을 하나씩 카메라에 담는다.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한 얼굴...앙다문 입 모양에서 어떤 '결의' 같은 게 살짝 보인다;;

 

...

 

이 녀석을 뒤집으면...

 

바로 얘가 된다.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슬픈 얼굴... 이 얼굴을 거꾸로 돌려보면...



눈웃음 생글거리는 표정으로 바뀐다.

애락(哀樂)이 결국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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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0 12:39 2006/02/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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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ing 2006/02/10 19:30 URL EDIT REPLY
희노애락은 하나다... 그렇네요, 단지 뒤집어 본 것에 지나지 않았던 거군요.
차돌처럼 강한 사람이고 싶지었지만, 세상사.. 왜 이렇게 초연하고 냉정해지기 힘든 걸까요??
plus 2006/02/11 11:52 URL EDIT REPLY
홍킹/차돌보담은 요즘 넉넉한 빈 사발이었으면 싶은데 그게 생각처럼 그리 쉽지 않으니...참, 이 홍킹이 그 홍00 맞지???
hongking 2006/02/11 20:38 URL EDIT REPLY
네, 그 홍킹이 맞습니다~
조문익선배 화장하는 거 보고 왔더니 마음이 더욱 울적해집니다. 결국 인생사 한줌 재가 될 뿐이라는 생각도 들고... ㅆㅂ 술이나 더 마셔야 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