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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과 죽음

여자친구의 선배가 미국에서 유학도중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90학번.35살 젊은 나이로.

 

여자친구는 지금 그 선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밤차를 타고 부산으로 갔다.

여자친구의 선배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명복을 빌어주는 것밖에 없는 듯 하다.

 

항상 세상을 열심히 살고자 했던 사람들은 왜 그리 일찍들 떠나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낸 선배 3명의 얼굴이 스쳐 지난간다. 편안히 잠들어있는 그들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아지는구나.

 

내가 잘살고 있는 것일까?

 

얼굴모르는 여자친구 선배와

용덕선배, 경환선배, 피노형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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