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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메시지

1. 지난주 토요일이 생일이었다. 매번 맞이하는 생일이라 정작 본인은 무덤덤하게 지나가고 싶었는데 주변에서 챙겨주는 고마운 이들이 있어서 생일파티라는 것도 하게 되고 생일선물이라는 것도 받게 되었다.

 

2. 그런데 생일 당일날 제일 먼저 나에게 통지를 해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이들은 다름 아닌 기업체들이나 미용실들이었다. 별로 받고 싶지 않은 문자들을 받으면서 최소한 헤어샵 개인정보는 이제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 생일을 축하드리며 오늘 통화료(국내)는 할인하여 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KTF

- 전명훈님, 생일축하해요! 좋은 하루 되시고...당일방문시50%할인혜택드려요~^^남녀공학헤어

- 어머~!생일이시네요^^당신의생일,머리부터달라지세요.20%쿠폰드려요~!시오장총신대점

- [롯데홈쇼핑] 전명훈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 그러나 머리 깍을 때가 되었는지라 할인을 해준다하여 시오장으로 가서 머리를 깍았다. 커트비용이 다른 데보다 비싼 일만삼천원이었으나 20%할인을 믿으면서 이번에는 머리를 제대로 깍아보자 하였다.(지난번에는 블루클럽에서 머리를 깍았더니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에..ㅠㅠ) 그러나 계산을 하려고 하니 커트는 할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종업원 말! 이런 사기꾼들, 그러면 문자에 정확히 알려주거나 문자를 보내지나 말던지...ㅜㅜ 울며겨자먹기로 돈을 다 주고 나왔다.

 

4. 그래도 이후에 여자친구, 여친선배 및 후배커플과 함께 족발과 보쌈을 시켜 설중매와 복분자주를 마시며 파티를 즐겁게 하였다. 요새 혼자 공부하느라 사람들을 못 만나 생일을 핑계로 술한잔 하려고 했던 것인데, 감사하게도 선물로 상품권, 지갑, 여름 남방 등을 받았다. 빈약한 요새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후배 커플이 선물하여준 여름남방, Thanks to 예삐&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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