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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등 수천명 일본 간사이 공항 한때 고립···태풍에 차도 뒤집혀

[포토 뉴스]한국인 등 수천명 일본 간사이 공항 한때 고립···태풍에 차도 뒤집혀
수정2018-09-05 11:04:38입력시간 보기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남부 간사이 국제공항과 육지를 잇는 연락교가 태풍 ‘제비’에 떠밀려온 유조선과 충돌해 파손됐다.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남부 간사이 국제공항과 육지를 잇는 연락교가 태풍 ‘제비’에 떠밀려온 유조선과 충돌해 파손됐다. AP연합뉴스

제21호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5일 약 3000명이 공항에 고립됐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중엔 한국인 약 50명이 포함됐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태풍 ‘제비’로 인해 침수됏다.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태풍 ‘제비’로 인해 침수됏다. AP연합뉴스

앞서 지난 4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침수됐습니다. 활주로, 여객 터미널 뿐만 아니라 사무용 공간과 주차장 등까지 물에 잠겼는데요. 설상가상 일시적으로 전기마저 끊겼습니다.
 

공항에 고립됐던 한 여성은 “정전 때문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더웠다. 이번 태풍이 이렇게나 강력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현지 NHK 방송에 전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남부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연락교가 태풍 ‘제비’에 떠밀려온 유조선과 충돌해 파손됐다.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남부 간사이 공항과 육지를 잇는 연락교가 태풍 ‘제비’에 떠밀려온 유조선과 충돌해 파손됐다. AFP연합뉴스

간사이 공항은 인공섬에 지어졌기 때문에 오사카 등 육지로 이동하려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이 다리에 2591t급 유조선이 태풍에 떠밀려와 부딪혔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가 파손되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연히 간사이 공항에서 육지로 가는 육로 교통편이 끊겨 공항이 고립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기차역에서 태풍 ‘제비’로 기차 운행이 중지돼 교통편이 끊긴 승객들이 잠을 자고 있다.  EPA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기차역에서 태풍 ‘제비’로 기차 운행이 중지돼 교통편이 끊긴 승객들이 잠을 자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 당국은 5일 오전 6시부터 간사이 공항과 인근 고베를 연결하는 고속선 3척을 이용해 고립된 방문객들을 빼낼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한번에 빼내는 인원이 약 110명 정도로 한계가 있어 작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토 뉴스]한국인 등 수천명 일본 간사이 공항 한때 고립···태풍에 차도 뒤집혀
[포토 뉴스]한국인 등 수천명 일본 간사이 공항 한때 고립···태풍에 차도 뒤집혀

간사이 공항 폐쇄가 이어짐에 따라 5일 한국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도 전부 결항됐습니다. 외신은 “하루에 400편 이상 항공편이 운항되는 간사이 공항이 언제 재개장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태풍 ‘제비’가 몰고온 강풍으로 뒤집어진 차량들이 길에 나뒹굴고 있다. 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태풍 ‘제비’가 몰고온 강풍으로 뒤집어진 차량들이 길에 나뒹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에 상륙한 태풍 제비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날 시코쿠와 긴키 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따라 북상한 태풍 제비는 5일 오전 6시 현재 홋카이도 남서쪽 80㎞ 해상에서 시간당 75㎞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침수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태풍 ‘제비’로 인해 일본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침수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1994년 개장했으며, 연간 이용객이 2016년 기준 2560만명을 넘었습니다. 간사이 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도 같은 해 163만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공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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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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