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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개싸움을 능가하는 인간싸움의 진면목은 나라가 아닌 나라의 세기말적 비극이다

대한민국은 과연 나라인가. 이것도 나라라고 할수 있을것인가.

 

이것은 이 사회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민초들이라면 응당 품어보는 의문이 된지 이미 오래이다.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된 것이 없는 완벽하게 실패한 사회... 

국가권력이 기득권을 유지보강하고 외세와 그에 영합한 불의의 세력을 보호하는데 악용되는 암흑의 땅... 

 

그 속에서 민초들이 울부짖고 방황하고 있다. 그들은 정상이 아닌 삶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땅에서 힘없고 가진것이 없는 대다수 백성들의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이겠는가. 

 

자살률 부동의 세계 1위에 빈부격차 세계 1위... 하루 50명에 달한다는 자살로 내몰리는 이 땅 민초들에게 있어서 허구적인 경제발전이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은 가진자와 재벌들만을 위한 술수에 의한 노예경제, 생지옥 바로 그것일수 밖에 없다. 

 

언론신뢰도 세계 꼴찌에다 정치 경제 사법 문화 노동 사회 교육 도덕윤리 등 다른 부분의 성적도 뭐 하나 다를것이 없는 처절한 실패의 땅... 악마가 할퀴고 간 수용소 공간이 이를까 싶을 정도의 나라가 되고 말았다. 

 

세월호를 보며 부르짓던 민초들의 “이것도 나라인가”라는 탄식은 바로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지속된다. 정권이 바뀌면 좀 나아지겠지하는 기대는 그때뿐이고, 보란듯이 스스로가 기득권화된 권력의 속성에 부딪쳐 곳곳에서 깨어지는 비명소리로 난자당할 뿐이다.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다. 아니 나아질 수가 없는 구조이다. 

 

이제나 저제나 나아지겠지라는 민초들의 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백성들이 오열하고 있는가운데 허구적 기만술이 죽음의 칼춤을 춘다. 마치 꿀을 줄듯 하면서도 주지않는 체제의 꾀임에 빠져 허덕이면서, 가짜세상의 가짜기준을 믿은탓에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한탄하는 이들의 숙명적인 비극적 현실은 지금 계속되고 있다. 

 

모든 것이 파괴된 사회,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공간이 바로 오늘날 괴물의 모습으로 드러난 이 땅의 자화상... 이것은 결코 공상소설이 아니다.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땅의 참혹한 실상이다. 

 
 

비참하기 짝이없는 이 사회의 운영논리는 철저한 상호적대의식이다. 이성이고 예의범절 따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오직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극단의 적대공화국.

 

서로가 서로를 죽어라 비난하고 미친듯이 파헤쳐야 산 다는 그 공식에서 누구도 예외는 없다. 그것을 민주주의한다고 그들은 믿는다. 권력의 횡포에 대항할 표현의 자유, 박제화된 시위의 자유를 체제의 노예들은 민주주의라고 믿는다. 

 

정상이 죽은 비극적 사회의 종말을 본다. 서로 제정신을 잃고 미친 듯이 물고 물어뜯는 가운데 날과 밤을 지샌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는 정작 그것이 미친 사회인지조차 모른다. 그저 독기와 위선으로 가득찬 대한민국의 참혹한 실상이다. 

 

지금 공직자 한 사람의 임명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이 땅의 이전투구는 개싸움을 연상시키는 추악한 난장판 그 이상이다. 이 이상 인간세상이 어찌 더 타락할 수가 있을까하는 탄식을 불러오는 공개된 난장판... 자신들의 모습이 어떻게 비쳐질지는 이미 관심사도 아니다. 

 

국가권력이 죽어라 상대방을 저주하고 상호 비하하는 참기어려운 이 사회의 운영논리는 철저한 상호적대의식에다 진영논리... 함께 화합하고 서로 돕고 돕는 사회,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공동체적 명제에는 근처에도 가지못한, 서로가 서로를 죽어라 비난하고 미친듯이 썩은 고기를 파헤치는 하이에나떼들의 생존논리... 그 절대화된 생존공식에서 누구도 예외는 없다.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그들은 믿는다. 그것이 자유라고 그들은 착각한다. 

  

모든 것이 파괴된 사회, 거대한 정신병동화된 체제, 모든 것이 무너진 절망의 공간이 바로 오늘날 괴물의 모습으로 전락한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 땅의 현실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일제를 대체한 미국이 이식한 착취자본주의라는 가짜 민주주의를 이땅에서 실험해본 결과이다. 

 
 

이 모든것은 나라가 아닌 것을 나라라고 믿은 탓이다. 첫단추 제대로 잘못 꿴 것이다.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무엇이 잘못인지부터 알아야 한다. 모든 참상이 <나라가 아닌 나라>의 비극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나라일 것이라고 최면을 걸어놓은 댓가이다. 민주주의일 것이라고 순진하게 믿은 댓가이다. 

  

우리는 이제 그 종착역에 온 것이다. 목적지가 잘못되었음을 이제서야 알게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망한 것이다. 

 

정신차려야 한다. 

 

형체만 나라라고 나라가 아니다. 외세가 자기이익을 위해 앞잡이로 세운 나라는 <우리나라> 아니다. 아닌 나라를 눈 질끈감고 따라가다보니 그 피해는 누구의 것이 되는가. 주인이 주인구실을 못하니 주인대접을 받을수가 있겠는가. 당연히 노예대접을 받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비극의 뿌리이다. 

 

이것이 미국이 심어놓고 그토록 강요하는 그 잘난 가짜나라의 모습이다. 이것이, 외세가 그토록 좋다며 따라가자는 친일 사대매국노 역적들이 만들어 놓은 친미 허수아비나라 막장드라마의 최종편이다. 

 

더 이상 볼 것이 있다는 말인가. 더 이상 남아날것도, 버틸 것도 없는 망한 세상에서 언제까지 노예역할에 침묵하고 자랑스럽다 말하려는가. 

 

동포대중들! 이제 그 깊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 지독한 노예의식에서 깨어나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온갖 모순된 현실에 피동적 각론으로 대응하려는  노예적 비굴함의 일상에서 탈피해야 한다. 잃은 <우리나라>를 이제는 되찾아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독립정신이고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박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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