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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미국의 침략전쟁에 휘말려선 안돼”

시민사회, “미국의 침략전쟁에 휘말려선 안돼”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20/01/09 [16: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6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의 이란공격을 규탄하며,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편집국

 

미국의 이란 군 최고 사령관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6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9일 오전 10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란공격을 규탄하며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미국의 이번 공습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더 악화시키고 대대적인 군사 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며 미국 국방부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중동에서 미국 외교관과 병사들을 공격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며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미국이야말로 중동에서 피바람을 일으킨 주범이라며 미국은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동에 개입해왔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략, 2003년 이라크 침략 등으로 끔찍한 살육전쟁을 벌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국제법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살육과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범죄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위협을 멈추고 전쟁을 부르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들은 호르무즈해협 파병과 관련해 험악해지고 있는 중동정세는 레바논(동명부대)과 아랍에미리트(아크부대), 아덴만(청해부대)에 파병한 한국도 위험한 상황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의 전쟁 도발을 지원하라고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더군다나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이미 그곳에 파병된 우리 군인들과 국내외 우리 한국민들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2003년 이라크 파병의 여파로 납치살해당한 김선일 씨의 비극이 재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미국의 패권전쟁침략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도 10일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전쟁 행위 규탄과 한국군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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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미국의 이란 공격 규탄한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중단하라!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공습해 이란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이것은 중대한 전쟁 도발 행위이다트럼프는 지금 미국의 중동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모험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악화일로를 걸어온 중동상황을 예의 주시해왔다.

 

2018년 트럼프는 이란과 맺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이란을 제재하고 위협하며중동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이란 민중을 궁핍으로 내몰았다지금까지 이란 민중들은 미국의 제재로 인한 물가 앙등과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아 오고 있다게다가 지난해에는 이란에 대한 폭격이 실행 직전까지 가기도 했었다.

 

미국의 이번 공습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더 악화시키고 대대적인 군사 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미국 국방부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중동에서 미국 외교관과 병사들을 공격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며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야말로 중동에서 피바람을 일으킨 주범이다미국은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중동에 개입해왔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략, 2003년 이라크 침략 등으로 끔찍한 살육전쟁을 벌여 왔다.

 

그런데도 미국은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전쟁을 막겠다며 이라크로 3000명을 파병하고 이란이 반격하면 52곳의 표적을 타격하겠다는 협박을 늘어놓고 있다.

 

국제법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살육과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범죄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위협을 멈추고 전쟁을 부르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중지하라.

 

호르무즈해협 파병

 

험악해지고 있는 중동정세는 레바논(동명부대)과 아랍에미리트(아크부대), 아덴만(청해부대)에 파병한 한국도 위험한 상황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무엇보다 문재인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미국의 전쟁 도발을 지원하라고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더군다나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이미 그곳에 파병된 우리 군인들과 국내외 우리 한국민들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2003년 이라크 파병의 여파로 납치살해당한 김선일 씨의 비극이 재발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문재인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절대로 중동으로 군대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의 패권전쟁침략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미국은 이란 공격 중단하라!

문재인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중단하라!

 

2020년 1월 9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YMCA,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노동건강연대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구속노동자후원회국민주권연대나눔문화노동당노동사회과학연구소노동자연대노동자연대학생그룹노동전선녹색당다른세상을향한연대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연대회의민주노동자전국회의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군문제연구위원회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중당반올림보건의료단체연합빈곤사회연대빈민해방실천연대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사월혁명회사회변혁노동자당사회진보연대새로하나서울진보연대시민단체연대회의알바노조/알바연대예수살기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적폐청산의열행동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국빈민연합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여성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국학생행진전두환심판국민행동전태일노동대학전태일재단정의당 국제연대 당원모임정의당 청년당원모임 모멘텀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주권자전국회의진보대학생넷촛불문화연대코리아국제평화포럼통일광장통일의길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평화연방시민회의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화재향군인회평화통일시민행동한국비정규노동센터한국진보연대한국청년연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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