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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테러 발생! 오세훈 후보 낙선운동하던 여대생을 남성이 폭행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0/04/14 [21:02]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여대생이 오세훈 후보 또는 미래통합당 지지자로 보이는 남성에게 3차례나 폭행을 당했다.

 

지난 3월 말부터 대진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오세훈 후보에게 국회의원직 자격이 없다며 한 표도 주지 말자는 낙선운동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오세훈 지지자와 선거운동본부의 많은 방해가 있었다. (관련기사 : http://www.jajusibo.com/50160)

 

14일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대진연 회원은 "120만 원 금품 제공,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오세훈 후보에게 한 표도 주지 맙시다", "오세훈 후보를 떨어뜨릴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투표합시다"라고 호소를 했다. 시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된 광진경찰서 등에서도 일찍부터 와 지켜보고 있었다. 그렇게 낙선운동을 하던 도중 오세훈 후보 또는 미래통합당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에게 폭행을 당했다. 근처에 있던 경찰들은 사건 현장을 보지 못해 현장에서 바로 검거를 하지 못했다.

 

  © 하인철 통신원

▲ 대진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피해자의 상해 사진(좌)과 상해범의 사진(우)  © 하인철 통신원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 경과는 다음과 같다.

 

"오세훈 후보 낙선운동을 하던 도중, 폭행범이 와서 저를 때리고 가운뎃손가락 욕을 했다. 이후 기록을 남기기 위해 촬영을 하며 도망가는 폭행범을 따라가던 도중 지하로 내려가는 폭행범을 따라가는 게 무서워 올라왔다. 그 후 폭행범이 다시 위로 올라와 저를 넘어뜨리고 제가 가지고 있던 물통을 빼앗아 이마를 여려 차례 때렸다. 그 후 다시 역사 안으로 도망가버렸다"라고 증언했다. (관련 영상 : https://youtu.be/wse_dbQGVcw)

 

피해자가 찍은 영상을 보면, 폭행범이 갑자기 다가와 몇 차례 때린 뒤 도망가며 "빨갱이 X"이라고 소리를 지른 뒤 도망가던 다시 올라온다. 이후 물통으로 여러 차례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영상 : https://youtu.be/d9qq3wg_XGA)

 

이후 피해자는 경찰에게 진술했다. 경찰 측에서는 "왜 우리 가까이서 (낙선운동을) 하지 않았느냐"라며 오히려 폭행범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대진연 회원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피해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안정을 취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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