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남구 주민들 화상으로 만나 주민투표 성사 결심
지난 24일,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추방을 위한 ‘온라인 남구주민대회’가 8부두 미군세균실험실 앞을 비롯한 50여개의 거점에서 남구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8부두 미군세균전부대 추방 남구대책위(이하 대책위)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8부두에 중계석을 운영하고 5~6명의 주민들이 각자의 생활거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여성, 노동자, 자영업자, 종교인 등 남구에 거주하는 각계각층의 분들이 참여했으며 연령 또한 10대 청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8부두 온라인 중계석을 통해 개회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주민 참가자 인터뷰, 주민투표 성사를 위한 주민회의, 남구 주민 주권 선언 발표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동네슈퍼, 중국집, 미용실, 계란가게, 카페, 식당, 도서관, 마을 평상, 공동체센터, 반찬가게 등 마을 공간에서 화상으로 참가한 주민들의 적극적 의견들이 온라인을 통해 모아졌다.
주민투표 성사를 위해 “한사람이 열 명의 주민들의 요구서명을 받자.”, “시장에 오는 단골 손님에게 서명을 받겠다.”, “아파트 현관 입구에 주민투표 홍보물을 붙이겠다.”, “차량에 홍보 스티커를 붙이겠다.”, “세균 실험실 주변 거주자들의 건강 상태 역학 조사를 통해 피해 등을 확인하자”라는 의견 등 꼭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겠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남구주민 미군 세균무기실험실 폐쇄 남구주민 주권선언을 통해 “부산시 주민투표를 우리가 성사시키자”, “생활과 생업 속에서 주민투표 자원봉사 실천을 이어가자.”, “실험실을 패쇄하고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이 땅을 물려주자.”라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대회 직후부터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주민투표 요구서명 수임인이 되어 마을 곳곳에서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패쇄찬반 주민투표 추진위 관계자는 “남구 대책위 온라인 주민대회를 시작으로 구별 추진위 결성 및 결심 행사가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라며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사안인 만큼 부산시민이면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서명운동이 펼쳐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향후 시민사회 및 구별 추진위 결성 및 수임인대회 일정 ]
■10월 27일(화)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찬반 주민투표 부산진구 추진위원회 결성식(오후 6시, 부산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교육관
■11월 12일(목) 부산항 8부두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여성 온라인 집회(오후7시 30분, 온라인 대회)
■11월 15일(일)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 대학생 청년 청소년 원탁회의(오후3시, 온라인대회)
■12월 5일(토) 연제구 추진위원회 수임인 대회 (일시장소 미정)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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