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토론 주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하던 중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를 2~3일 정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또한 국민의힘은 한국기자협회가 특수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고 주장했고 주관 중계방송사를 이미 정해놓고 토론회 틀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번 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술은 한 두 잔 인사 차원"... 건강이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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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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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측은 윤석열의 후보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 술자리에 있었던 이양수 의원(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건강상의 이유'가 토론 연기의 한 사유였는데 제주 술자리는 어떻게 된 것인지 묻는 <오마이뉴스>의 전화에 "몸이 안 좋다는 게 무슨 이야기인가"라며 "몸이 안 좋아서 토론을 미루자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5일)도 술을 많이 먹은 게 아니고 그냥 테이블별로 한두 잔씩 인사 차원에서 마신 것"이라며 "건강에 문제될 정도로 마신 것도 아니었다. 만약 몸이 안 좋았다면 오늘(6일) 광주 일정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일정을 동행한 김병민 선대본부 대변인 역시 윤 후보의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TV토론 협상단인 황상무 선대본부 공보특보는 전화통화에서 "(협상 과정에서 윤 후보가) 기침을 좀 하니 가라앉은 다음에 하자고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한국기자협회가) '국민의힘이 건강상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밝힌 건 음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윤 후보는 5일 제주를 찾아 ▲ 오후 1시 제주4.3평화공원 참배 ▲ 오후 2시 30분 강정마을 방문 ▲ 오후 4시 30분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 오후 5시 50분 동문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제주해군기지(강정마을) 인근을 찾아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라고 말하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4.3평화공원을 찾아선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윤 후보는 다음날인 6일 광주로 이동해 국립5.18민주묘지,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 등을 찾았고, 광주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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