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러시아, 미국의 포위 전략 군사적으로 맞대응

러시아 인접 국가들과 항공 우주방어군 합동 훈련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9/02 [19:04] 최종편집: ⓒ 자주민보
 
 

러시아가 미국의 대 러시아 포위 전략에 맞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맞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2일 정세론해설을 통해 “러시아가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고 있다.”고 일갈하고 “위력한 군사력의 담보가 없이는 강력한 국가건설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의 일관한 입장이다. 소련이 붕괴된 후 러시아의 전략적공간은 부단히 사방에서 압축되었다. 미국주도의 나토무력은 이미 러시아의 서부국경가까이에 접근하였다. 미국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이 지역에서 힘으로 지배권을 유지확대하며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아시아주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주요목표로 되고 있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고 미국의 러시아 군사정책을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사실들은 미국이 러시아를 서쪽과 동쪽에서 동시에 압축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준다.”며 “이것을 러시아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미국의 대 러시아 포위환 형성책동에 대처하여 러시아는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략적 노선으로 내세우고 그 길로 변함없이 나아가고 있다.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과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 나라들을 망라한 반항공 방어훈련이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전투적우의-2013’이라고 명명된 이번 훈련은 모스크바 주에 전개된 항공우주방어군 반 항공부대들과 구 분대들을 최고의 전투준비태세에 진입시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서 “훈련에는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의 20여개 부대들이 참가하였다. 러시아에서는 500여명의 군인들과 대공미사일종합체 《С-400》과 미사일-포종합체 《빤찌리-С》를 포함한 항공우주 방어군의 100여대의 전투 및 특수기술기재들이 동원되었다. 첫 단계는 훈련에 참가하는 나라들의 인원 및 전투기술기재들을 러시아의 아슐루크 사격장에 재배치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며 이 사격장에서 훈련의 적극적인 단계가 진행된다고 한다.”고 훈련 일정을 공개했다.

신문은 “훈련에는 벨라루씨와 카자흐스탄, 따쥐끼스탄, 키르키즈스탄의 반 항공부대들도 참가하였다. 기타 여러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은 옵서버로 참가하였다.”고 훈련 참가 국가들을 소개했다.

또한 “러시아는 냉전시기 강국이었던 이전 소련의 계승국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는 데서도 국방력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군사적 협력 강화에도 힘을 넣고 있다. 얼마전 러시아는 중국과 두차례의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하는 등 군사적 접촉과 내왕, 군사협력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두 나라 군대사이의 관계를 밀접히 하고 있다. 두 나라 군부측은 지난 7월 5일부터 12일까지 해상합동군사연습 《해상합동-2013》과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합동반테러군사연습 ‘평화사명-2013’을 각각 진행하였다.”고 중러 군사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군사관계강화와 해상에서의 공동작전수행능력 제고 등을 목적으로 진행한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는 납치 된 선박구출, 조난선박 탐색 및 구조, 함선호송, 예비물자보충, 반항공 및 반함선, 반잠수함 훈련, 해상 및 공중목표타격훈련들이 진행되었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연습에 앞서 러.중 무력 총참모장들은 두 나라 무력사이의 전략적동반자관계를 확인하였으며 러중 군사협조를 심화시키고 호상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데 대한 중요한 합의들을 이룩하였다. 이번에 두 나라가 진행한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세력권 확장과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포위환 형성을 견제하고 테러위협을 막으며 지역의 전략적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공동조치로 된다고 여론들은 전하고 있다.”며 중러의 긴밀한 군사협조가 대미 전략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얼마 전 러시아대통령 푸틴은 최근 집단안전조약기구 성원국들이 첫째도 둘째도 중요한 것은 기구성원국들과 인민들의 안전을 무조건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게재했다.

특히 “나라의 국방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해 독립국가협동체나라들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들과 군사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가 미국을 위시한 서방 진영에 맞서는 전략적 노선을 채택했음을 분명히 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