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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용'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하라"... '최악 외교'에 분노한 시민들

18일 '한일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2신 : 2023년 3월 18일 오후 7시 53분] 회'...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23.03.18 18:43l최종 업데이트 23.03.19 00:36l

 

큰사진보기‘친일역적 윤석열 절대 용서할 수 없다 - 3월 전국집중 촛불 집회’가 18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렸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친일역적 윤석열 절대 용서할 수 없다 - 3월 전국집중 촛불 집회’가 18일 오후 서울시청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렸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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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을 하는 가운데 대열 선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의 여사를 풍자하는 가면이 등장했다.
▲  집회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을 하는 가운데 대열 선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의 여사를 풍자하는 가면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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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한일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가 마무리된 뒤 서울 숭례문 앞 대로에서도 '친일역적 윤석열 절대 용서할 수 없다! 3월 전국 집중 촛불' 집회가 개최됐다. 경상·전라·충청·강원·인천·제주 등에서 서울을 찾은 수 많은 시민들이 대로를 가득 메웠다.

이어진 집회에서도 '빈 손' 외교를 펼친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청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에서 활동하는 양희원씨는 "대한민국 국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의사는 묻지도, 듣지도 않은 자가 일본 정부와 일본 언론의 눈치는 그렇게 본다"며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까지 찾아가 '일본의 이익이 곧 한국의 이익'이라고 했다. 윤석열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 윤석열이 대한민국 사람이 맞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내놓은 강제동원 해법이라는 것은 전쟁으로 가는 첫 걸음 아닌가"라며 "우리가 '예스(YES) 재팬' 세대라고?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지 말라. 규탄으로 끝내선 안 된다. 윤 대통령 퇴진만이 정답이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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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앞까지 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그려진 현수막을 찢기위해 펼치고 있다.
▲  일본대사관앞까지 행진을 벌인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그려진 현수막을 찢기위해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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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 기업들이 과거 한국 대법원 판결에 따라 배상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를 무시한 채 무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봉태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해법을 보라. 한국 기업들의 돈을 받아 전범 기업들의 책임을 면제해주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1943년 당시, 전쟁 잘하라고 전범 기업들을 위해 집집마다 숟가락 뺏은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 대법원 판결 때문에 한일 갈등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 자발적으로 구제하라는 것이 일본 최고재판소 판결의 결론"이라며 "또 일본 미츠비시의 경우 2012년에 '사죄하겠다', '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일본제철도 마찬가지다. 안중근 의사가 부활한 것처럼 함께 싸워달라.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고 목소리 높였다.

약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집회가 마무리되자 시민들은 "대일굴욕 매국협상 윤석열을 타도하자", "친일망국 검사독재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 구호를 외치면서 경복궁 인근까지 행진했다.

[1신 : 2023년 3월 18일 오후 6시 43분]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외교부와 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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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친일파 윤완용'이라고 부릅니다."(김귀옥 한성대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구상권 청구 포기 등 조처에 이어 한일정상회담도 '빈 손'으로 마무리하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다", "망국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등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611개가 모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서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118년 전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교훈, 58년 전 잘못된 한일규약을 체결한 박정희 정권의 교훈, 2015년 피해자들의 권리를 깡그리 지우려했던 박근혜 정권의 교훈을 윤 대통령은 알지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디로 갈지 모른 채 간도, 쓸개도 다 빼줬다"며 "단 한 줄의 공동선언문조차 남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일본 언론은 한국 정부의 2015년 12월 27일 약속(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을 지키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윤 대통령은 역사를 잊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고, 피해자들의 기본 권리마저 짓밟고 있다.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하라"고 했다.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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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청년' '미래' 악용...당장 자리에서 내려오라"

이날 대회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의 일환으로 한·일 재계가 조성하기로 한 '미래청년기금'을 거부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백휘선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한일정상회담에서의 선택은 미래가 아닌 118년 전 일제에게 찬탈당했던 을사늑약의 시간으로 역행한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자꾸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고 얘기한다. 대통령은 어떻게 청년들의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은 채 청년을 위한다고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강제징용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미래청년기금이 과연 청년을 위한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면 강제징용 해법안을 조속히 철회하고, 역사를 부정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도 "일본 정부가 지금 강력하게 추구하는 가치는 전쟁, 침략, 군사대국, 역사 부정"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 중 단 한가지라도 일본과 공유하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지금 당장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청년과 미래를 잘못된 상황에서 악용한다. 어떤 청년을 의미하는지, 무슨 미래를 이야기하는지 모를 곳에 갖다 붙인다"며 "윤 대통령은 청년들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에서 이제 사라질 때가 됐다. 국민을 팔아먹는 친일·매국 정치에 우리가 역사의 심판을 내리자"고 말했다. 

이재명 "제3자 변제, 명백한 위법...국민이 주인, 보여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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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는 야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강도 높은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며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다. 아무리 위헌적이라도, 아무리 상식에 반하더라도, 일본의 비위만 맞출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굴욕적 태도 아닌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져버린 무도한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이 퇴행을 막고 국민이 이 나라 주인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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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왜 우리 대통령은 일본 총리 면전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로 우리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짓밟아선 안 된다고, 단 한마디 안 하고 왔나"라며 "국익도 팔아먹고, 시민들의 존엄도 팔아먹고, 동북아의 평화도 팔아먹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됐다.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시민들은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 '무지 대통령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채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대사관을 향해 "일본 정부는 지금 당장 사죄하라", "전범 기업들은 지금 당장 배상하라"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 진보당 윤희숙 대표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 진보당 윤희숙 대표와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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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제3차 범국민대회’가 1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공동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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