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을 했다고 14일 공식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을 했다고 14일 공식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극동 북부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역사적인 상봉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4개면에 걸쳐 양 정상의 만남과 시설 참관, 회담과 연회 소식을 알리고 김 위원장이 다음 방문지로 출발했다는 소식까지 전했다.

신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조로친선과 협조, 선린우호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반제자주위업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한 사변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신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조로친선과 협조, 선린우호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반제자주위업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한 사변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신문은 "최고수뇌분들께서는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래왕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친선단결과 협조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호상(상호)신뢰를 증진시켜 나갈 데 대하여 론의하였다"고 하면서 "회담에서는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였으며 공동의 노력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고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쌍무관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데 대하여 합의되였다"고 밝혔다.

또 "조로(북러)수뇌분들께서는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목표들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와 건설적인 협조경험, 국가부흥과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위한 앞으로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류의 자주성과 진부,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련대하면서 힘을 합쳐 국가의 주권과 발전리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하였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과 로조(러시아-북) 외교관계 설정 75돐이 되는 뜻깊은 해에 김정은 동지가 로씨야를 또다시 방문한데 대해 열렬히 환영한다"고 하면서 "위스또츠느이(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서 김정은 동지와 상봉하게 된 기쁨"을 피력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에서 "조로(북러)관계를 최중대시하고 뿌리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정부의 일관한 립장"이라며 "이번 방문이 두 나라 사이의 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끌어올리는 의의깊은 계기가 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확대 회담에는 북측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박정천 원수(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오수용·박태성 당 비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이 참가하고, 러시아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장관, 제니스 만트로프 공업역부장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장관,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정부부수상, 정부부수상인 유리 트루트네프 극동연방구 주재 대통령정권대표, 아라트 후스눌린 정부부수상, 대통령행정부 부책임자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관, 천연자연부장관인 알렉산드르 코즐포트 '조로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 위탈리 사벨리리예프 운수부장관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가했다.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 운반로케트조립 및 시험종합체 건물앞에서 상봉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을 참관하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앞서 김 위원장은 13일 오후 1시 전용열차편으로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 도착해 러시아측의 영접을 받은 후 상봉장소인 운반로케트조립 및 시험종합체 건물로 이동해 기다리고 있던 푸틴 대통령과 4년 5개월만에 인사를 나누었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동지께서 로조관계발전에서 뜻깊고 중대한 시기에 로씨야련방을 또다시 찾아준데 대하여 열렬히 환영하였"으며, 김 위원장은 "뿌찐대통령이 국가사업전반을 령도하는 바쁜 속에서도 따뜻이 초청해주고 맞이해주는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 상봉이 매우 특수하고 특색있는 환경속에서 진행되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상봉 장면을 소개했다. 

이어진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 참관은 러시아국영회사인 '로스코스모스의' 유리 보리소프 총사장과 니콜라이 네스체츄크 우주지상하부구조운영센터 소장의 안내로 진행되었으며,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운반로케트 조립 및 시험종합체를 돌아보면서 '소유즈-2', '안가라'를 비롯한 운반로케트들의 구체적인 기술적 특성과 조립 및 발사과정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또 소유즈-2 발사종합체와 운반로케트 '안가라' 발사종합체 건설장을 돌아보면서 운영 및 건설실태와 우주산업분야에서 러시아의 성과 경험, 발전전망 등에 대해 청취했다.

신문은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장에 대해 "각이한 용도의 우주기구 및 위성발사를 성과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우주개발분야에서의 괄목할만한 장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아무르주와 원동(극동)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추동하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로씨야의 종합적인 우주발사기지"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참관후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 김정은 2023.9.13'라고 썼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푸틴 대통령는 전용차에 김 위원장과 동승해 담화를 나누는 등 각별한 환대를 하고, 김 위원장은 참관후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 김정은 2023.9.13'라고 썼다.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참관-회담-연회가 진행됐다. [사진0노동신문 갈무리]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참관-회담-연회가 진행됐다. [사진0노동신문 갈무리]

참관과 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에서 푸틴 대통령은 "로조관계는 오늘도 변함없이 동지관계, 선린관계로 진행되고 있다"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와 번영을 위하여 일관한 노력을 기울일 로씨야정부의 드팀없는 의지를 확언"하였으며, 김 위원장은 "강력한 로씨야를 건설하며 국가의 전략적리익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한 력사적 위업수행에 떨쳐나선 전체 로씨야 인민에게 조선인민의 전투적경의와 따뜻한 형제적인사를 전하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회를 마친 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을 방문할 것을 초청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쾌히 수락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다음 방문지로 출발하였다고 했는데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신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조로친선과 협조, 선린우호관계를 새로운 높이에로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고 반제자주위업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추동한 사변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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