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발로 뛰어온 후보자들
이번 출마자들은 각 지역에서 의제를 대표해 꾸준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희 원내대표는 출마자들을 “진보당 예비후보들은 지역과 현장에서 주민과 울고 웃으며 동고동락해온 노동과 민생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매일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출퇴근길, 시장, 생산의 현장 등 삶의 현장 곳곳에서 노동, 여성, 농민, 청년을 대표해 주민을 만난 이들도 발언을 이어갔다.
경남 창원 의창 정혜경 후보는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창원의창구위원회 직접정치운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정 후보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출신으로 10년 동안 노동조합을 결성해 고용안전과 차별해소를 위해 싸워왔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접 국회로 들어가 비정규직 법제도를 바꾸는 사람이 되고, 예산을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 소모품이 아니라 노동자들도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 을 김양현 후보는 여성을 대변하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마구 쏟아내지만, 근본적 방향은 실종된 채, 가사노동과 가족 돌봄은 오롯이 여성에게 떠넘기며 여성 노인 빈곤에 그 어떤 지원도 없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 총선이 성평등을 비롯한 모든 퇴행의 폭정을 막고 윤석열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심판 투쟁에 여성과 함께 선두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민을 대변하는 후보도 발언을 이어갔다. 농민회에서 추대받은 김영호 후보는 홍성 예산에 출마했다. 그는 “농촌사회를 살리기위해서는 개방농업 정책을 폐기하고 국가책임 농업정책으로 바로 잡아야 하는데 그것이 진보당이 얘기하는 농민기본법”이라고 설명하며 “농업 생산비를 보장해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산비 두려워 농사 못 짓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농지가 투기의 전당으로 몰락하는 것을 막고, 농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을 대변해 나온 손솔 후보는 서대문 갑에 출마했다. 손 후보는 기후위기서대문비상행동 대표로 본인을 “기후위기 재난 앞에 결혼·출산을 선택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한 세대”라고 소개했다. 손 후보는 “현재의 청년세대가 앞으로 30-40년 동안 겪을 문제에 최소한의 이해도, 해결할 의지도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며 “청년으로서도 윤석열 정부 심판을 말하며, 이러한 민심을 모아내는 게 현 진보정치의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총선 출마 현황(12.1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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