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북한은 홀륭하고 매우 유망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올해 들어 북한에 50만 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했다’는 미국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과의 양자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계속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등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제기하고 추가 제재까지 경고했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취임식을 갖고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8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러시아 국가와 인민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기를” 축원했다.

푸틴 대통령은 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다섯 번째 임기의 첫 외교일정으로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정상들과의 만남을 택한 것이다.

이달 중순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북.러 정상.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북.러 정상.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푸틴 대통령이 이달 하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당시 두 정상은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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