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6시간 동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키세스 시위대'로 투쟁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예지 씨는 "언론은 민주주의 수혜자이고 헌법으로 표현의 자유 보장받는 특권층"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언론은 견제받지 않는 유일한 권력집단"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반복되면 또다른 정치권력과 언론이 손을 잡고 민주주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며 "윤석열의 죗값을 치르는 동시에 우리가 저항하고 뜯어내 고칠 것은 언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숨진 고 문유신 씨의 딸 문혜연 씨는 아버지의 그림을 가슴이 안고 연단에 올랐다. 문 씨는 "아버지께서는 작년 1월 22일 마포구 소재 건설현장에서 미장 작업 중 2m 높이 구조물에서 추락하여 세상을 떠나셨다"며 "건설사는 위험한 작업에도 추락방지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았고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조차 지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은 후보 시절부터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를 시도하며 50인 미만 확대 적용을 유예시키고 산재 피해자들을 산재 카르텔로 매도했다"며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사회, 대개혁 시대에는 생명과 안전이 기본권으로 지켜지는 나라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제주 대안학교인 보물섬학교 9학년에 재학중인 현채희 양은 친구들과 함께 졸업여행을 왔다가 무대에 올랐다. 한 양은 "윤 대통령은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디 사람은 부끄러움과 미안함, 고마움을 느껴야 하는 존재로 안다. 학생인 저도 성찰하고 부끄러워할 줄 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왜 부끄러움을 모르느냐"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영화인 연대의 정지영 감독은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에 윤석열이 탄핵 당할 만한 말도 안되는 발언 혹은 거짓말 10가지만 말해보라고 해서 답을 받아왔다며 내용들을 소개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폭소를 하거나, 윤 대통령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1. 내 장모가 사기 당한 적 있어도 누구에게 십(10) 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
2. 김건희의 계좌과 김건희 모르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활동됐다.
3.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참 잘했다.
4. 주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이라도 일해야 한다.
5.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라도 가난한 사람들은 그걸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6. 이 시대는 사람이 손과 발을 쓰는 노동으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 아프리카나 하는 짓이다.
7. 후쿠시마 원전 폭발한 게 아니다. 방사능 유출도 안 됐다.
8. 여자분들은 점보러 다니지만, 나는 점쟁이 안 만난다.
9. 이명박 정권은 상당히 쿨했다.
10. 북한의 핵 위협을 막는 방법은 선제타격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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