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관 앞 긴급 기자회견
이 대통령 비난에 “무례하고 부적절”
“미국·이스라엘 침략은 우리 문제”

20260413-학살 지속 협상 방해 이스라엘 규탄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전쟁 당장 중단하라! ⓒ 민주노총
20260413-학살 지속 협상 방해 이스라엘 규탄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전쟁 당장 중단하라! ⓒ 민주노총

2주간의 휴전이 무색하게 이스라엘은 레바논 폭격을 이어가며 인명 피해를 급증시키고 있다.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어렵게 시작된 미국-이란 협상이 결렬되면서 2주간 휴전 합의도 위태로워졌다”며 “이를 명분으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민중행동,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살을 지속하며 망언을 일삼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했다.

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종료됐다. 미국 측 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과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한 반면, 이란은 주권 존중과 핵 농축 권리 유지,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결렬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여 정권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이다.

20260413-학살 지속 협상 방해 이스라엘 규탄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전쟁 당장 중단하라! ⓒ 민주노총
20260413-학살 지속 협상 방해 이스라엘 규탄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침략전쟁 당장 중단하라! ⓒ 민주노총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트럼프가 무력 침공을 하지 않았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너무나 평온했을 것”이라며 “미국이 침략행동을 멈출 때까지 우리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고 끝까지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스라엘이 휴전 중에 레바논을 공습한 것을 지적하며 “불과 1년 6개월 전에 1만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그들이 또 다시 주권 국가에 대한 침략을 감행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발한 것에 대해서도 “무례하고 부적절한 비난”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전쟁의 참상을 지적하고, 인도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재석 자주연합 상임대표은 “이란 침략으로 말미암아 우리 한국 국민들도 심각한 생활 고초를 겪고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당장 이 전쟁을 멈춰야 세계사의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