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7시 미 대사관 인근에서 “주권모독 브런슨 이 땅을 떠나라”,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거하라”라는 구호가 높이 울려 퍼졌다.
이날 ‘주권모독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긴급행동’(긴급행동)이 주한미군기지 철수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수요일에 열리던 촛불문화제가 5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더욱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왜냐하면 이날 낮 12시 대학생 8명이 미 대사관에 항의 방문을 하다가 모두 연행됐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담아 구호를 외쳤다.
김차환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은 “주한미군기지 철수시키고 자주독립 이룩하자”라는 구호를 외친 뒤 발언을 시작했다.
김차환 씨는 “지금 대한민국은 휴전 상태다. 전쟁이 끝난 지 수십 년이 됐다. 종전을 선언해야 하는데 주한미군이 원치 않는다. 왜인가? 대한민국 국군의 작전권을 넘겨주기 싫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이승만 독재정권을 세워서 통일을 방해했고 지금도 통일을 원치 않고 있다. 한반도 통일이 되면 전작권도 넘겨줘야 하고, 주한미군기지도 철수해야 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자기들 맘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통일방해세력인 주한미군과 주한미군기지 당장 철수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한미군기지 철수에)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이 나서서 주한미군기지 철수를 국민투표로 정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 국민이 주한미군 주둔을 원하지 않으니 철수하라고 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은서 도봉촛불행동 회원은 “요즘 뉴스를 보면 대한민국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미국의 내정간섭이 점점 심각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재명 정부가 미국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계속 강도를 높여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공격하며 자신들에게 굴복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세워졌는가. 우리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윤석열을 몰아내고 세워낸 새 정부 아닌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공격하고 흔드는 것은 결국 주권자 국민을 굴복시키려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며 “우리의 주권을 모욕하고 있는 미국에 굴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이 다시는 대한민국을 가지고 전쟁을 운운하지 못하도록 만들자”, “이재명 정부 흔들어대는 미국을 박살 내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
▲ 김차환 씨(왼쪽), 민은서 씨. © 김영란 기자
|
고은광순 사)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는 “정부, 국회가 나서지 못하는 ‘미군기지 철거’를 지금 주권자가 나서고 있다. 미군기지 철거 투쟁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라며 “시민들은 탐욕스러운 미국의 민낯을 최근 확실히 보았다. 미국이 내란당 등 친미·반북·반중 세력을 지지하기 위해 ‘여자 윤석열’ 미셸 스틸을 (한국에) 보내려 한다. (미국의 의도를 안) 시민들이 매주 토요일, 5.18, 7.27, 8.15 등에 모여서 ‘반미주권찾기 운동’을 가열차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륭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오늘 대학생들은 주한미군기지 철수와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을 추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현수막을 들고 미 대사관에 찾아갔을 뿐이었다. 그런데 경찰은 대학생들의 목을 팔로 조르고, 땅에 질질 끌고 가고, 찍어 누르면서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주권을 모독하고 내정에 간섭하는 미국에 맞서서 자주독립을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 대학생들을 어떻게 그리도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로 세운 정부를 미국이 흔들고 길들이려 하는 것은 우리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자주독립 국가의 주권자로서 단호히 맞서 싸워 미국을 무릎 꿇리겠다. 기필코 브런슨을 추방시키고 주한미군기지를 철거시키겠다. 대학생들이 맨 앞에서 자주독립기를 휘날리며 투쟁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문혁 중구용산촛불행동 회원이 자작시 「목멱 남산은 내 어미의 심장」을 낭송했다. (시 전문 기사 하단)
참가자들이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촛불문화제를 마쳤다.
긴급행동에는 국민주권당, 도쿄민주실천연대, 독일함부르크촛불행동, 동행풍물패, 미국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 미주양심수후원회, 민족작가연합, 민중민주당,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사)평화어머니회, 시민인권위원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 자민통위, 재미노동자투쟁연대, 전국시국회의 자주통일평화위원회, 전북민주동우회,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촛불행동, 통일공방, 통일중매꾼, 평화이음, 프랑스민족의집, 한강하구평화센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중립화추진시민연대, 한민족유럽연대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 초반에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음향 전원이 모두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유를 알아보니 누군가 고의로 전원을 고장 낸 것이다. 행사 관계자가 수상한 행동을 하던 20대 초반의 남성을 쫓아가 바로 잡았다. 현재 범인은 경찰로 인계돼 조사받고 있다.
주최 측은 반미 투쟁이 거세지자 극우세력이 ‘백색테러’를 자행했다고 분개했다. 극우세력의 방해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확성기를 이용해 촛불문화제를 힘차게 진행했다.
|
▲ 고은광순 상임대표(왼쪽), 백륭 회원. © 김영란 기자
|
「목멱 남산은 내 어미의 심장」
목멱 남산은 내 어미의 심장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철 푸른
저 소나무 철갑을 둘렀다.
비단실 뽑아내는 누에같은 너
삼천리를 화려강산으로 만들었다.
너는 내 어미의 포근한 젖가슴의 두 봉우리
내 어릴적 동무함께 뛰놀던
꽃동산.
지금 너의 이름은
켐프모스! 이름도 생소하다.
비단실 뽑아내던 누에의 머리에
켐프모스의 빨간 깃대가세워젔다.
포탄의 포적이다.
화마를 부르는 화근이다.
내 어미 앞가슴에,
내 어미 뜨거운 심장에
내 뛰놀던 꽃동산에
600년 도읍지 서울 한복판이
불바다가 된다.
목멱 남산 남녘
양지바른 곳 녹사평에
수호천사의 너울쓰고
점령군이 틀어 앉았다.
너는 진드기,거머리, 바이러스.
나의 육체가 내 생각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지독한 바이러스의 감염이다.
이 놈들의 탄저균 실험 탓인가?
그게 아니면 미군기지가 오염됐나?
아니 그도 아니면 내정간섭이 심했던가?
맞다! 이 양키놈의
삥발이 앵벌이 때문이다.
점령군으로 까불대며 행하는
내정간섭 때문이다.
야! 거지 발싸게 만도 못한 양키놈들----
너는 황야의 무법자!
너는 삥발이 앵벌이!
너는 오지랍!
너는 거지 발싸게!
너는 썩은 동앗줄!
중동이 불바다가 되였다.
천사같은 어린이가 하늘의 별이되었다.
카우보이 양키놈의 탐욕의 도발로---
전 세계가 몸살이다.
뻔뻔한 녀석이다.
생때 같은 내 자식들의
피를 빨아대려한다.
호르무즈 검푸른바다에서
낯설은 이국 사막에서
피의 제물로 삼으려한다.
사랑하는 내 자식들을
침략의 도구로 보낼 수 없다.
우리는 반만년을 홍익과
제세이화 정신으로 살아왔노라.
전화의 폐허속에서도
이웃을 탐하지 않고도
상생의 정신으로
세계 10위권의
유일한 경제국이다.
황야의 무법자 트럼프에게
권하노라.
방빼라!
철수하라!
내정간법하지마라!
전시작전권 환수하라!
상호선린관계를 존중하라!
우리는 평화을 추구하며
민족통일을 이루려한다.
병오년 오월칠일 태평로 미대사관앞
국민주권당 만초노인 문혁.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