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언론은 동시에 급한 상승에 ‘포모’와 함께 ‘빚투’ 현상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세계일보는 1면 기사 제목을 <코스피 7000시대… ‘빚투’도 사상 최대>로 뽑고 “증권가에선 올해 코스피가 최대 85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지만, 증시 폭등 이면에는 변동성 확대 징후도 뚜렷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 대비 4.20포인트(7.52%) 급등한 60.07을 기록했다”며 “이런 가운데 빚투 지표로 통하는 신용융자잔액은 연초 27조원대에서 4일 기준 35조원대까지 불어났고, 반대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의 대차거래 잔고는 174조원대에 이른다”고 했다.
조선일보도 1면 기사 <7000 축포, 그 속에 묻힌 경고음>에서 “주가가 단기에 급등하면서 ‘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에 빚을 내서 뛰어들거나 아예 너무 과열됐다고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빚내서 투자)’를 뜻하는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 36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은 금액이다. 또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27일 올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공매도는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했다.
FOMO, 빚투, 양극화, 고물가 문제 진단에 자본소득 과세 제안도
특히 이같은 우려는 사설에서 공통적으로 더욱 짙게 나타났다. 7000피 시대를 환영하는 동시에 FOMO 현상에 따른 빚투, 양극화와 고물가, 반도체 업에 집중된 주식 시장 문제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다음은 코스피 7000 시대와 관련된 이슈를 다룬 사설 제목이다.
경향신문 <코스피 7000 돌파, 환호만 하기엔 그늘도 짙다>
국민일보 <코스피는 ‘새 역사’… 실물경제는 물가 불안, 반도체 쏠림>
동아일보 <1년 새 3배로 뛴 코스피… ‘반도체 편중’ ‘변동성 과잉’ 극복이 숙제>
서울신문 <코스피·수출 신기록 속 커지는 인플레 경고음, 적극 대비를>
세계일보 < ‘코스피 7000’에 취하지 말고 변동 장세 대비를>
조선일보 <파죽지세 코스피 7000 돌파, ‘반도체 쏠림’이 숙제>
중앙일보 <본격화하는 고물가 쇼크, 안전벨트 단단히 맬 때>
한겨레 <코스피 7000 돌파, 변동성·자산격차 심화 대응해야>
한국일보 <7천피 새 역사 쓴 증시, 반도체 쏠림과 ‘빚투’는 경계를>
경향신문은 이날 사설 <코스피 7000 돌파, 환호만 하기엔 그늘도 짙다>에서 “실적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국내 증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양극화 등 그늘도 짙어지고 있다”며 빚투 외에도 “자산가격 상승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주식 상당수를 상위 소득자나 기관이 보유하고 있어 주가 상승 혜택은 소득별로 차이가 크다. 먹고살기도 빠듯해 주식에 투자할 돈조차 없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극화 완화 대안은 여야 합의로 2024년 말 폐지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해 자본소득 과세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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