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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참화 몰고오는 브런슨을 추방하자!”…193차 촛불대행진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6/05/3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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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단검’ 망언으로 국민적 분노가 치솟는 가운데 촛불행동이 주최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93차 촛불대행진’이 30일 오후 5시 미 대사관 인근에서 열렸다. 

 

  © 김영란 기자


‘브런슨을 추방하자! 미셸스틸 저지하자!’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연인원 2,4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전날 부정 선거와 가짜 뉴스를 살포하는 미국 간첩 모스 탄이 버젓이 한국에 들어왔다”라며 “당장 추방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외쳤다. 

 

또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은 대한민국에 불침항모라고 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중국을 향한 단검이라는 막말을 해댔다. 이와 관련해서 다행히도 우리 정부가 10차례나 브런슨 입 좀 닫으라고 항의했다”라며 주권을 지키기 위해 광장으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사회자의 선창으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전쟁사신 주한극우대사 미셸스틸 저지하자!”

“핵참화 몰고오는 브런슨을 추방하자!”

“전작권 환수하여 전쟁을 방지하자!”

“주권모독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 김지선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최승재 경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입만 열면 대한민국 주권을 모독하는 망언 제조기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은 한국을 중국이 보기에 아시아 심장부에 꽂힌 단검이라고 했다”라며 “노골적으로 한국을 대중국 전쟁의 돌격대로 쓰겠다고 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내일 전작권을 회수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전작권 환수에 대해 강한 의지를 연이어 표명했다. 그런데 브런슨 등이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라며 “미국의 전략대로 한국을 미국의 전초기지, 병참기지로 사용하고 동원”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정주희 춘천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어떻게 감히 내란에 직접 가담했던 자들, 윤석열을 적극 비호했던 자들이 서슴없이 후보로 출마해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가 있나? 또,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그 숱한 후보들이 내란 청산이나 조희대 탄핵에 대해 그토록 침묵할 수 있나?”라고 묻고 “이런 행태는 목숨을 걸고 내란의 그 밤을 이겨낸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위증 혐의 무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의 직무 유기와 국정원법 위반 혐의 무죄 ▲비화폰 정보를 삭제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 무죄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뉴스를 반복 보도한 이은우 구속영장 기각 등 재판 결과를 소개하며 “이건 솜방망이 처벌 정도가 아니다. 내란 범죄를 격렬히 지지하며, 반드시 풀어주겠다는 의지를 선포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 최승재 공동대표(왼쪽)와 정주희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김수진 남양주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최근 박근혜와 이명박의 선거운동을 언급하며 “어떻게 국정농단과 부정부패로 탄핵당하고 감옥까지 갔다 온 자들이 뻔뻔스럽게 웃으며 손 흔들고 악수하고 돌아다니는가?”라며 “독재세력과 파시즘, 혐오와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이 더 이상 날뛰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내란을 청산하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에도 강력히 요구하자. 법무부는 내란에 동조한 정당에 대한 즉각적인 해산을 청구하라! 내란을 옹호하고 동조하는 정당 해산에 대한 법리를 즉각 검토하라!”라고 외치고 국회에도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 

 

백륭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내란잔존세력이 ‘윤 어게인’으로 뭉치고,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주적은 누구냐’는 철 지난 색깔론 질문을 해댄다”라면서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일거에 척결하려 했던 자들, 대한민국을 전복시켜 자신들의 장기 집권을 꿈꾸었던 자들,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며 뻔뻔하게 지방선거에 나온 자들, 내란세력. 이들이 바로 우리의 주적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내란세력은 밀어주고,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정부를 공격하고 협박하는 미국, 촛불을 부정하고 내란 청산을 뒤엎겠다는 것”이라며 “감히 우리의 주적인 내란세력을 비호하고, 내란 청산을 가로막겠다면, 우리 촛불을 부정하고, 공격하겠다면 미국 또한 우리의 주적”이라고 주장했다. 

 

▲ 백륭 회원(왼쪽)과 김수진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집회를 끝내고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크게 에워싸는 행진을 했다.

 

▲ 극단 경험과상상 배우 김지선 씨가 시 「비수」를 낭송했다.  © 김영란 기자

 

▲ 노래극단 희망새가 「영웅」, 「깨어있는 시민의 노래」, 「들어라 양키야」, 「으라차차」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가수 정도훈 씨가 「찐이야」, 「여행을 떠나요」, 「말달리자」를 개사해서 불렀다.  © 박명훈 기자

 

▲ “위증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준 무죄 판결과 내란 수괴 혐의에 대해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준 타협적인 판결은 사법부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강북에서 온 고등학생  © 김영란 기자

 

▲ “내정간섭의 역사는 참으로 오래됐다. 우리 국민이 본때를 보여줘야 미국이 이 못된 짓을 계속하지 못할 것이다.” -강북촛불행동 회원  © 김영란 기자

 

▲ “내란당이 나와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데 탄핵을 당한 사람(박근혜)까지 소환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한서진 안성평택촛불행동 대표  © 김영란 기자

 

▲ “미국이 우리나라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나가야 할 사람들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겠다.” -대학생 참가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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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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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향해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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