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18일 단체 명칭을 'KSM'으로 바꾸고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성경 공동대표(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함보현 감사, 차소민·박성기 회원, 이승환 간사(왼쪽부터)가 우리민족 창립 30주년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6/216781_116647_1451.jpg)
대북 인도지원단체의 맏형격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18일 단체 명칭을 'KSM'으로 바꾸고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우리민족)은 18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금까지의 30년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앞으로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가겠다"며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KSM'은 우리민족이 지난 30년간 영문 명칭으로 사용하던 'Korean Sharing Movement'의 약칭.
올해초 우리민족 공동대표로 새로 선임된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여러 차례의 공동대표 회의를 통해 오늘부터 'KSM'을 우리의 대표이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체 명칭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라는 이름은 KSM과 함께 병기하여 30년의 역사와 정신을 계속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KSM'을 단체 명칭으로 사용하되, 'KSM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함께 쓸 수 있다는 것.
![올해초 우리민족 공동대표로 새로 선임된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오늘부터 'KSM'을 우리의 대표이름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6/216781_116648_1824.jpg)
윤 대표는 "KSM은 단순한 약칭이 아니라 경계를 넘어 시민과 시민을 잇고 한반도와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30년의 선언"이라고 하면서 "나눔에서 연결로, 일방향 지원에서 시민의 상호성으로 전환을 담은 이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을 잇고 협력과 공존을 넓히며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앞으로도 쭉 계속된다"고 말했다.
한 세대에 해당하는 30년의 역사를 일단락 마무리짓고 새로운 단계로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 단박에 명쾌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30년간 우리민족이 587회(서울-평양 직항로 이용 12회)에 걸쳐 6,587명의 인사들과 함께 방북했으며, 누적 총액 944억 9,247만 4천원에 달하는 인도지원을 했다는 사회자의 설명이 나오자 200여 명의 참석자들속에서는 비감어린 감탄사가 나즈막히 터져나왔다.
1990년대 중반 북을 강타한 자연재해와 식량난을 목도하며, 1996년 6월 21일 범국민적인 북한동포돕기운동으로 시작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남과 북, 남과 남을 잇고, 한반도와 세상을 이으며 평화의 길을 오롯이 걸어왔으나 어느덧 변화하는 환경에 갈피를 잡기 어렵기도 했던 지난 30년의 세월이 새삼스레 회한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겠다.
단체 명칭 변경에는 매우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1996년 창립 당시 '우리민족'이라는 이름은 분단과 대결을 넘어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자는 시대적 소망을 담고 있었으며, 그 이름 아래 지난 30년동안 북한 주민을 돕고 남북교류를 이어가고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왔"으나 "남북관계도 변했고, 젊은 세대의 언어도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단체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와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평화 공존 협력 연결'의 가치를 담은 많은 제안이 있었으며, 공통된 의견은 "우리민족이 창립 이후 국제사회에서 사용해 온 영문 명칭인 'Korean Sharing Movement'(KSM)이 해외 파트너와 국제기구의 활동 현장에서 이미 우리의 얼굴로 통용되어 왔으니 그 이름을 국내에서도 대표명칭으로 앞세우자는 것"이었다는 점을 특별히 소개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18일 저녁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6/216781_116649_2142.jpg)
이날 김성경 공동대표(서강대 사회학과 교수), 함보현 감사, 박성기·차소민 회원, 이승환 간사가 낭독한 비전선언문은 1996년 우리민족의 창립이 "동포애를 통해 민족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계기"가 되었으나, 3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민족과 통일이라는 개념을 넘어 평화와 공존, 다양성과 연대의 가치가 더욱 절실한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직면한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접근과 전략적인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남과 북의 관계맺음에 더해 △우리 사회안에서의 관계 회복 △이웃국가들과의 관계형성에 좀더 힘을 모으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포용하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평화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활동을 더욱 활기차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내세우면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소통하며 평화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새로운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변화된 상황에 맞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북간 접촉을 유지하면서 남북 평화공존과 상생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사회에서 평화 문화를 확산하고 한반도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의 기틀을 다지는 활동을 통해 운동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는 것.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한반도와 이웃이 평화롭게 더불어 사는 세상',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소통, 연대,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평화공존의 토대를 만든다'는 비전과 미션이 발표됐다.
이어 새로운 KSM의 활동방향으로 △대화와 토론을 통한 평화문화 확산-시민대화 플랫폼과 서로 배우는 평화교육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 기틀 확립-함께 하는 평화행동과 정책활동 및 재외동포사회와 평화연대 활동 △평화로운 공존과 상생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추진-남북 및 국제적 차원의 다양한 대화 채널 확보 및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 남북협력사업 △평화 한반도를 꿈구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KSM-사람과 사람을 잇는 구심점과 지속가능한 활동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대순 경기도부지사와 방용승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고 최창남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박찬수 한겨레신문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그동안 우리민족과 함께 활동해 온 한종만 평양개성탐구학교 동창회장, 후원회원 가족, 미국 친우봉사위원회(AFSC) 아시아지역 코디네이터, 아사달 고려공동체 사회적단체 대표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KSM의 새 임원으로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이일영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 △쌍계사 주지인 영담 스님△윤여두 매헌 윤봉길월진회 회장 △인명진 갈릴리교회 원로목사(이상 고문)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이상 상임고문)을 소개했다.
공동대표로는 △강영식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김광훈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김동신 다우아트리체 회장 △김성경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유완영 SGI컨설팅 회장, △윤지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최철영 대구대학교 법학부 교수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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