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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신형미사일 고속정은 특수수면효과 이용한 신형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2/09 [14:40]  최종편집: ⓒ 자주민보
 
 

 

▲ 특수수면효과를 이용하여 바다와의 마찰력을 줄인 신형 미사일 고속정에서 새로운 대함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는 북 해군     © 자주민보

 

▲ 특수수면효과를 이용한 북의 미사일고속정     © 자주민보
▲ 북 미사일 고속정     © 자주민보
▲ 배 바닥이 쌍둥이 방식으로 보이는 북의 미사일고속정     © 자주민보

 

▲ 한호석 소장이 2014년 6월 본지에 기고한 글에서 소개했던 북의 미사일고속정, 뒷쪽 네모 안의 함선이 특수수면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 자주민보

 

최근 북에서 세계 최첨단 수준의 반함선 로켓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7일 아시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고 한 사람같이 떨쳐나선 국방과학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 군수 노동계급은 신형 반함선 로켓을 최첨단수준에서 개발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첨담’은 일반적으로 발전된 기술, ‘최첨단 수준’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위력을 가지고 있을 때 북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하기에 북에서 이번에 시험한 대함미사일은 초음속의 위력을 지녔으면 최소한 사거리 200km는 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시아타임스는 이 로켓이 가상의 적함선을 정확하게 탐색, 식별해 명중시켜 “설계된 전술기술적 제원에 도달하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증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자평하기는 했지만 사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해군부대들에 실전 배치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기도하는 적함선 집단들과의 접촉전이든 비접촉전이든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북은 주장했다는 것이다.

 

적함선 탐색과 식별 명중에 성공했다면 첨단 인공지능유도시스템이 결함된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최첨단 대함미사일은 적함 탐지는 물론 요격을 피하기 위해 해면밀착비행과 목표물 앞에서 초고속 돌진은 기본이다.

본지 해외기고가인 한호석 소장의 주장에 따르면 북은 이미 오래 전 사거리 300km가 넘는 초음속 대함순항미사일을 이미 실전 배치하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북의 보도에서 주목할 점은 그 대함미사일을 발사한 미사일고속정(미사일 콜벳)이 북에서 한번도 공개한 적 없는 특수한 형태의 것이었다는 점이다.
형태는 널찍한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과 비슷했는데 2014년 6월 16일 한호석 소장이 기고한 ‘1초 동안만 드러낸 북의 금성-2호 대함미사일’이란 기사에서 소개한 특수수면효과를 이용한 미사일고속정과 거의 모양이 똑 같았다.

특수수면효과를 이용한 함선은 공기부양정과는 달리 배의 바닥을 쌍둥이 형태로 만들어 표면마찰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미국의 위그선도 이 원리를 이용한다. 마찰력을 줄이는 만큼 속도나 항속거리에 있어 유리한 것이 일반적이다.

러시아도 오래전 이 원리를 이용한 미사일고속정 ‘보라(Bora)’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북의 발표를 통해 본지 기고가 한호석 소장의 분석이 정확한 것이었음이 증명되었다. 한호석 소장은 이번에 공개한 북의 미사일보다 더 위력적인 대함무기도 북은 이미 개발 배채해놓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좀더 면밀한 진상파악과 대응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다 본질적인 해결 방안은 북과의 관계개선에 있을 것이다. 북과의 무기경쟁은 그렇지 않아도 재정적자가 심해 복지를 축소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정을 더욱 악화만 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군사적 대응도 준비해야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하루빨리 통일을 이루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관련 한호석 소장 기사이다.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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