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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식, 현영철 후임 북 인민무력부장 확인돼

 
라오스 군대표단 행사서, 노광철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북 통신>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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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11  2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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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평양에서 진행딘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과 북한 군사대표단 회담 관련 기사를 통해 박경식 육군대장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임이 공식 확인됐다. [사진 - 노동신문]
국가정보원이 숙청설을 확인한 현영철의 후임으로 박경식 육군대장이 북한 인민무력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11일 공식확인됐다. 아울러 노광철 육군상장(중장)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호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방북중인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 연회 소식을 전하면서 “인민무력부장인 조선인민군 륙군대장 박영식동지와 조선인민군 장령, 군관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박영식 대장이 인민무력부장임이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 지난달 열린 군 예술선전대 공연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 왼쪽에 자리한 박영식 대장. 11일 인민무력부장으로 공식 확인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박영식 대장은 지난달 15일 제2차 군단예술선전대경연에 당선된 군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왼쪽에 앉았고, 황병서 총정치국장 다음, 리영길 총참모장보다 먼저 호명돼 인민무력부장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통신은 “박영식동지는 연회에서 한 연설에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이 선대수령들의 로고가 깃들어있고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두 나라 군대와 인민들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고 말하였다”고 전했다. 그가 쌩누안 싸이냐랏 라오스 국방상의 파트너로 연설한 것.

박영식 대장은 1999년 소장으로 진급한 뒤 2009년 중장으로 승진, 지난해 4월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에 올랐으며, 현영철 숙청설 제기 이후 지난 5월 29일 대장으로 확인된 바 있다.

 

   
▲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확인된 노광철은 2014년 11월 17일 최룡해 비서가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사진출처-노동신문, 사진제공-정성장]
한편, 노광철 전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보도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났다”는 기사에서 “여기에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노광철륙군상장을 비롯한 조선인민군 장령들과...”라고 전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노광철은 2014년 11월 17일 최룡해 당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비서가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때 부총참모장으로서 동행”했고, 이번 라오스 고위군사대표단을 만날 때 황병서와 동석했다며 “북한에서 인민무력부는 군사외교와 후방사업을 주고 맡고 있는데 노광철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직에 임명한 것은 후방사업보다는 군사외교를 맡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을 맡았던 서홍찬은 다른 직책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1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김 가공공장 현지지도에 수행한 것으로 보도됐다.

 

   
▲ 김일성 주석 21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군 고위 간부들. <노동신문>은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대장, 리영길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노광철 상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조남진 중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순으로 호명했다. 그러나 11일 노광철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보도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북한 군부 주석단 호명순서에 대해 지난 1월 1일과 2월 16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시 ‘총정치국장 → 인민무력부장 → 총참모장 → 국가안전보위부장 →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 총참모부 작전국장→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순으로 호명했다며 7월 8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시 황병서, 박영식, 리영길, 김원홍, 노광철, 서홍찬, 조남진, 렴철성 순으로 호명한 점에 주목했다.

 

이 순서를 따르면 서홍찬은 총참모부 작전국장일 가능성이 있지만 김 가공공장 현지지도 수행 행보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도 정 수석연구위원은 2003년 8월 임명된 리영길 총참모장이 2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맡고 있는데 대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군부 인사들의 교체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예외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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