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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2030세대 역대 최대 투표율로 국회 점령하자”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자고 외쳤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자고 외쳤다.ⓒ김철수 기자
 

대학생과 청년들이 오는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행동에 나섰다.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열고 “오는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자”고 외쳤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 회원 1천여 명(경찰 추산 7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청년·대학생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발언과 청년의 현실을 풍자하는 공연 등이 이어졌다. 랩, 연극, 택견 무술 시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주말을 맞이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앞 다투어 청년에 대한 정책과 청년 후보를 쏟아내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의 노동 정책에 물어보니 입 뻥긋도 못하는 여권의 청년 후보, 청년들에게 위로를 해주자는 어느 야당의 플랜카드 등 이 모든 행보들은 오히려 청년들의 정치 혐오를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년의 삶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청년들이 직접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며 “오늘 이렇게 모인 청년학생들의 행동을 시작으로 우리는 4월 13일까지 청년을 위한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2030세대가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가 정치의 주인이다”를 구호로 외치며 ▲고지서 상의 반값등록금 실현 ▲최저임금 1만원 보장 ▲사내유보금 풀어 청년일자리 확보 ▲공공임대주택 청년배당 확대 ▲일방적 대학구조조정 정책 폐기 ▲GDP 대비 1% 수준 고등교육재정 확보 ▲학내 의사 결정 구조에 학생 참여 보장 ▲한일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선언을 요구했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대회를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대회를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날 발언에 나선 오규민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청년들 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청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래가 힘든 청년들을 위해 국회가 가장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취업·일자리 문제’와 ‘등록금 문제 해결’이 가장 높았다”며 “20대 국회에는 이러한 청년들 요구가 우선으로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인 김대환 씨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기본소득 도입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나눠 청년 고용을 창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금까지 우리 청년들은 언제나 기존의 정치인들, 정치 세력들로부터 소비되어 왔다”며 “이제 소비되는 것을 거부하고 우리들 스스로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신엘라 경기청년연대 부의장도 “정부는 청년 일자리 해결한다고 비정규직 2년에서 4년 더 하라고 한다”며 “이게 청년 일자리 대책이냐. 청년들은 비정규직 일자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대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청년들의 요구안을 보내고 20대 국회가 열리면 청년법안이 통과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본행사가 끝난 뒤 ‘최저임금 1만원 보장하라’, ‘사내유보금 풀어 청년일자리 확보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신촌 연세로를 출발해 서강대교를 건너 국회 앞까지 약 4km 행진을 이어갔다. 이들은 행진 도중 서강대교 중간에서 ‘고지서상 반값 등록금 실현’ 등 20대 국회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한편 본행사를 앞두고 열린 사전행사에는 노동당, 민중연합당, 녹색당, 정의당 등 각 정당의 청년정책을 홍보하고 청년의 정치참여를 호소하는 청년정책큐브 행사와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이 열렸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국회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국회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대회를 마치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국회까지 행진 서강대교에서 요구안을 담은 현수막을 내리고 있다.
전국 45개 대학 총학생회와 15개 청년단체로 구성된 ‘3.26 2030 유권자 행동 추진위원회’ 학생들과 청년들이 26일 오후 서울 신촌에서 ‘2030 유권자 행동’을 대회를 마치고 20대 총선에서 역대 최대 투표율로 청년들의 요구를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며 국회까지 행진 서강대교에서 요구안을 담은 현수막을 내리고 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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