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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북 SLBM 발사 성공적, 2020년 실전배치 가능”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6/04/27 08:48
  • 수정일
    2016/04/27 08:4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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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비행해도 탄도미사일 실험은 성공적인 것" <38노스>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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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6  10: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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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미국 에어로스페이스 존 실링 연구원이 25일(현지시간),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난 23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비행거리가 30km에 불과했다며 실패로 규정한 한국 합참과는 다른 평가다. 반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CNN>의 질문에  “본질적으로 그렇다”라고 답한 미국 국방 당국자의 평가와 일치한다.  

<38노스>에 따르면, 실링 연구원은 “한국 군 소식통들은 이번 SLBM이 30㎞를 비행하는데 그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지만, 30㎞만 비행해도 탄도미사일 실험은 성공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발사속도가 음속을 초과했다”고 강조했다.

실링 연구원은 “이번 미사일이 30㎞를 비행했다면, 30㎞까지만 날아갈 수 있게 연료를 채웠기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기존 액체연료 추진시스템에서 고체연료 추진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사거리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봤다. 1단 고체연료 추진시스템의 사거리는 900㎞에 불과해, 650kg의 탄두를 1,600㎞까지 날려보낼 수 있는 액체연료 추진시스템보다 짧다는 것이다.

실링 연구원은 짧아진 사거리는 잠수함의 항행능력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해상으로 나아가면 한국뿐 아니라 일본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다. 괌이나 하와이 근해 1,600km 내로 접근하면, 고체연료 추진체로 바꿈에 따라 줄어든 사거리 700km를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내 전문가들은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의 작전 범위가 한반도 근해에 한정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링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북한 SLBM이 작전 환경에서 신뢰성 있게 운용되는 방향으로 기술적 진전을 보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2020년에 이르면 실전배치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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